[잡담] 옛날 sf영화들 보면 딱 한가지 미래적이지 못한게 있음

[KaGaRi🔥아야카]

뭐 우주모함이나

기타 다른것들은 현대시점에서 봐도 충분히 미래적인 기술력을 보여주는데

딱 하나

모니터 디스플레이 만큼은

2300년 시점이든 그 이상의 시점이든

1970~80년대 디스플레이 에서 벗어나질 못하더라

그시절 사람들은

다른것들은 미래적인 기술력을 잘 그려놓고는

지금처럼 크고 미려한 화질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는

왜 상상하지 못한걸까?

[데드몽키]

https://www.youtube.com/watch?v=5T1UGfm_OMM

[KaGaRi🔥아야카]

오.. 그래도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은 뭔가 달랐구나
괜히 sf의 선구적인 영화라고 하는게 아니었네

[HMS뱅가드]

첫째: 당대에 그런 디스플레이가 없으니 영상화하기가 힘듬

둘째: LCD는 90년대까지만 해도 크기 한계가 20인치 정도라고 했었음. 당시 제조법이 일단 유리 두 장 합착해놓고 공기 뺀 다음 액정에 담궈놔서 액정을 빨아들이는 식이라, 15인치 정도만 해도 3일 걸렸고 그 이상은 중력이란 물리적 한계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했음. 이건 2000년대 초, 우리나라에서 합착 전에 액정을 떨어뜨리고 붙여버리는 공법이 나온 뒤에야 극복됨. 그나마 당대에 대형 평판 TV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건 지금은 사장된 PDP

셋째: 청색 LED가 개발되기 전에는 지금처럼 얇고 작은 크기에서 백색광을 만드는 방법을 몰랐음. 이러면 제대로 된 컬러 화면이 안 나옴. 그런데 이게 기판과 발광체인 GaN의 격자상수 차이 때문에 증착이 제대로 안 되서, 불과 30년 전까지만 해도 이론적으로만 가능하다 했던 제품임. OLED도 청색 안료 개발이 가장 어려웠고 번인의 주요 원인이었음

즉, 1980년대 이전 사람들이 보기에 지금 디스플레이는 물리적 한계 때문에 불가능한 물건이었음

[HMS뱅가드]

아예 일반인이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면 지금같은 디스플레이가 나왔겠지만, 관련공부 많이 한 사람일수록 당대의 브라운관과 반사식 액정에서 벗어난 존재를 상상하기 어려웠을 거야

[noom]

제임스 카메론: SF작품들은 그 자체의 이야기나 메시지를 표현하는데는 탁월하지만 그 자체로 미래를 예언하는데는 늘 실패했던 장르다

이상하게 컴퓨터가 대두되는 미래를 그리는데 모든 작품들이 하나같이 중앙통제 체제 슈퍼컴퓨터만 다루더라? 현실은 개개인 PC 네트워크 시대가 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