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5년 3월. 거란.
거란 성종 야율융서
"오 ㅋㅋㅋㅋㅋ 전공? 뭐 어떤 전공을 세웠는데?"
"무청현의 병사 1백여명이 송의 국경을 침투하여 많은 재물을 약탈하고 포로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정색)
"송...?
우린 송과 전쟁 중이 아닌데?
송이 먼저 공격해 온 것도 아니라면, 군부의 명령도 없이 병사들이 독단으로 송을 공격했단 거냐?"
"어... 어... 예... 하지만 많은 포로와 가축과 재물을..."
"... 거란의 기질이 본디 첨예한 것을 나 역시 알고 있으나 중앙의 명령이 없는 상황에서 함부로 국경을 침탈하는 것을 전공이라 할 수 있는가?
그것도 송을 상대로 말이다! 자칫 이 일로 전쟁이 벌어진다면 어쩔 테냐? 비록 승리할 지라도! 그 일로 수 많은 거란인들이 피를 흘릴 것이다!
고작 자그마한 재물과 포로에 눈이 멀어 벌어진 명분도 없는 전쟁에 의해서!"
"그... 그럼..."
"함부로 행동하여 송을 공격하고 약탈한 이들을 모두 처형하라. 그리고 송에서 확보한 포로들과 가축, 재물은 모두 송에 반환한다.
어마마마. 제가 감히 그리하여도 되겠습니까?"
승천황태후
"거란의 황태후이자 섭정으로서 그 뜻이 바로 나의 뜻입니다. 국경의 일부 병사들이 얻은 작은 재물들을 지키고자 자칫 전쟁을 일으킬 수는 없소.
또한, 황제의 명령이 없으면 절대로 함부로 움직여선 안되며, 그렇게 움직여서 전과를 얻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절대 공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처벌의 이유가 될 뿐이란 것을 모두에게 인식시킴으로서 군령의 지엄함 역시도 보여야 겠지요."
"씁... 알겠습니다."
995년 3월 무청현의 군민들이 송의 변경을 약탈하고 포로와 가축, 재물을 가지고 돌아왔으나 사실을 파악한 승천황태후와 성종은 명을 내려 그들을 모두 처형.
포로로 붙잡혀 온 송나라 군민은 재물, 가축과 함께 모두 돌려보내졌다. (요사 권13 본기 13 성종본기 4권 통화 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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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법은 지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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