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2000년대 애니 감성이었음. 2006~2008 럭키스타나 하루히 나올 때 있었을법한 느낌
심지어 연출조차도 그럴 때가 있고 주인공의 씹덕 생활 자체가 요즘보단 그 시절에 가까움.
남자에서 여자로 변한 반동을 꽤나 리얼하게 그렸는데 이게 묘하게 불쾌하게 느껴지기도 함.
아무래도 만화랑 달리 그림체나 작화, 연출 스타일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엄청나게 변했는데
그... 몸이 움직이는 거나 몸의 묘사같은게 진짜 묘함. 꼴린다고도 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징그러움.
그나마 애니 본편은 나은 편인데 엔딩 그린 애니메이터는 진짜 누군지 모르겠지만 겁나 징그러워서 놀랐음.
의외로 로리캐 섹1스어필보단 갸루 캐릭터 쪽이 나올 때마다 프레임이 지나치게 높아져서 더 징그럽게?
느껴졌던 것 같음. 혹은 그 가슴을 어필하는 방식이 요즘이랑 달라서 부담스럽다는 느낌. 딱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2007년쯤 애니들이 묘사하던 보잉보잉 출렁거리는 가슴같았음...
가장 하이라이트로 꼽는 건 역시 주인공이 중학교 다시 다니면서 실수하는 씬들이나 남자애 둘이랑 엮이는 씬인데
이 부분은 재밌었지만 막상 중학교 다니고나서부터는 그냥 여자가 되서 마지막화 바로 이전까지는 자기를 남자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음. 애초에 디저트 좋아하는거나 겁이 많은 것, 행동거지 등은 처음부터 여성스러웠지.
그래서 초반 제외하면 TS물 느낌이 별로 안 났음. 또 예상 밖이었던건 여동생을 제외한 주변 캐릭터들이
주인공이 TS한 걸 모른다는거? 난 다 알고있는 채로 진행되는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 정체를 숨기는 전개더라.
마지막에 꼬추가 자라버려서(...) 들킬 뻔 했는데 이 만화의 주요 쟁점은 마지막에 남자로 돌아가냐, 아니냐일듯.
시작은 여동생의 미친 실험으로 여자애가 된 것이었지만 그로 인해 실제로 사회성이 올라가고 인간관계를 얻게 되었는데
이걸 끝까지 감추고 지금처럼 약먹고 살 지 아니면 회복된 자존감을 바탕으로 이실직고하고 관계를 다시 쌓는 전개가
나올지(사실 만화가 가벼운 정도를 생각하면 마지막까지 약 먹고 여자로 끝날듯)궁금하긴 함. 애니는 의미심장하게 연출을 했으니...
아 그리고 가장 놀란게 의외로 빅젖 갸루 비중이 전체의 10%밖에 안 된다는거. 중학교 들어가면서 동급생 애들 비중이 더 커지니까
미유인가 하는 백합부녀자 빼면 전부 껌젖이라 사실상 페도 묘사가 훨씬 많았음. 빅젖들은 씬스틸러 느낌으로 나오는게 웃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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