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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에서의 일을 써 보려고 함
1. 면접 그리고 추가면접
대학을 갓 졸업하고 일본와서 가판대를 다니던 나는
이 새끼가 나를 알바를 시키려고 뽑은건지 아무것도 안 가르쳐주고 돈도 안 오르는 환경에 환멸감을 느끼고 일단 여기만 벗어나자 싶어서 선퇴직 후구직을 함. 그러다 한군데가 에이전트 경유로 해외영업 서합 됐고 면접을 감
1차 사장 나와서 대충 뭐 영어시험보고 영어로 입좀 털고 물어보는거 대답하고 질문좀 하니 존나게 좋아하더라. 여긴 되겠네 싶었음 술 좋아하냐해서 술은 좋아하지는 않는데 사람이 술이 들어가면 객기에 혼네가 나오기마련이라 영업함에 있어서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니 존나 박수치고 좋아함 이 때 깨달았어야함
근데 1차 합격 통보를 받을 때 에이전트가 이야길 함
“사장은 ㅇㅋ인데 실무진이 외국인이라 관두고 돌아갈걸 많이 걱정한다”
그리고 에이전트가 무슨 오레죠라는걸 쓰자함. 바쁜와중에 면접보게 해줘서 고맙다 이런걸 쓰면 된다는데 내가 이런거 일본에서 일반적인거냐고 물어봄. 나중에 괜히 책 잡힐까봐 싫다고 몇번이고 거절했는데 존나게 사람 귀찮게해서 그냥 써줌
이 때부터 좀 싸했지만 알았다고 함
2차 실무진 면접 나 일본에 오래 있을거라 영주권도 받고 싶고 그래서 사회인과정으로 대학원 갈 생각도 하고 있다 부터해서 잘 봄. 되겠거니 함
에이전트한테 전화가 옴
2차 합격이라 함
글서 구인표에 면접 2회랬으니 이제 연봉조건이랑 적힌 내정서 오겠거니 했는데 술을 쳐먹으면서 얘길하자 했대네?
그래서 면접 2회라더니 이게 뭔 소리냐하니 뭐 마지막으로 술을 마시면서 결정을 하고 싶대서 일단 알았다하고 끊고 당시 직장은 관두는거 정해지고 공표한 상태였으니 그 자리서 담배를 10대를 핌
이 강아지들이 나 가지고 노나 싶어서
글서 에이전트한테도 전화해서 지랄하고 말이 다르지 않냐고 이거 2회라고 한거 누가 실수한거냐고 따지고 싸우다 에이전트는 실적이 눈 앞인데 빠개지게 생겼으니 그냥 무작정 달램. 여기까지 다 왔는데 너무 아깝지 않냐부터 일본회사가 외자계에는 없는 끈끈한 정이 있고하니 더 상세하게 어떤 사람인지 진솔하고 알아보고 싶어해서 그런거다 어쩐다
알았다고 함
여기서라도 깨달아야했음
2. 진솔한 이야기와 합격
걍 뭐 흔해빠진 ㅈ소 술자리였고 나는 여기서 떨어질지도 모르니 눈치 잘 봐야겠다 싶어서 실무자(과장) 담배불도 붙여주고 술도 따르고하니 사ㅈ새끼가 신나서 진짜 딱 한 잔만 더 하고 가도 되겠냐고 시간 괜찮냐해서 개빡치는거 걍 참고 알았다 함. 스낵데려가서 아가씨 앉혀놓고 주무르면서 노래 잘 하냐해서 내가 제이팝 좋아하기도 하고 90년대 초반 노래 (타케우치 마리야 ㅡ 에키) 부르니 사ㅈ이 얼굴 뻘개져서 신나서 안아봐도 되냐고 하면서 예슬씨는 이제 우리 사람이라고 이런 바보같은 회사라 미안하다고 함
진짜 이 때라도 깨달아야했음
3. 입사 그리고 참어른
입사하니 뭐 직원들은 그래도 ㅁㅁ 하나 없고 화목한 분위기였음
아 내가 사장이랑 면접 늘린거 땜에 너무 빡쳤었나? 함
그리고 환영식해준다고 또 술을 먹으러 갔는데 수습기간중이었지만
우리회사에 서운한거 없냐 그래서 면접 2번이래놓고 사람 가지고 들었다놨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술먹자고 연락 왔을 때는 그냥 거기서 그만한다고 하려 했다함
그러니까 하나같이 아... 우린 호의로 그런건데... 어떤 사람인지 더 알고 싶어서... 아... 왜 그게 기분이 나쁘지...? 해서 더 빡침이 올라옴
그랬는데 내가 “외국인이라 돌아간다”고 반대했다던 실무진으로 생각하던 사람이 술마시다 갑자기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90도로 고개 숙이고 그런 기분일줄 몰랐다고 기분 나쁘게해서 미안하다고 인사함. 영업부 과장이었음. 그 때 진짜 망치로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음. 이런 사람도 있구나 셒어서. 그때부터나 지금이나 가장 존경하는 어른임 (이 사람은 퇴사 후로도 몇번 만나서 술 마시고 했음)
그 후로 뭐 평범한 회사 생활이 이어졌음
4. 시간에 엄격한 일본인
영업부장은 저 말이 입버릇이었음
시간은 무조건 지켜야한다고
그런거 치고는 회사에서 회의를 하면 너무 길었다
매주 월요일 영업회의 2시간 예정잡고 실제론 4시간 정도 했음
월말은 경영회의 생산회의가 한 주에 영업회의까지 3개의 회의가 있었음
언제나 그렇듯이 예정시간은 2시간이었지만 짧으면 4시간 길면 6시간 정도 회의를 했다
이 때부터 내가 회사에 반감을 가지게 된다
회의때문에 10시에 집에간 적도 있다 (8:30~5:30)
야근수당 같은 건 당연히 나오지 않았다
끝나면 고생했다고 술을 사먹였지만 나는 안 그래도 영업직이라 술자리가 잦았다
야근수당이라 생각하고 배를 채웠다
5. 사ㅈ의 경제관념
사죶의 말버릇은 우리 회사 돈 많다 걱정말고 달라해서 써라였다
이 사람은 자기가 먹는 술 값, 접대로 쓰는 술 값, 2차로 아가씨 주무르러 가는 술값만큼은 한 없이 관대한 사람이었다
한국에 고인물은 썩는다는 속담이 있다고 뜻을 알려주니 그렇게 훌륭한 말이 있냐면서 2차로 간 스낵 아가씨한테 그 주제로 1시간을 연설을 하더라
어느 날 우리 회사 아이템이 수요가 줄어드니 사입해서 장사를 하자고 아이템을 찾아보라해서
일본의 주거구조 및 나날이 올라가는 해상도, OTT서비스의 도입등의 이유를 들어 구체적인 플랜과 사입처 및 사후관리를 총 정리해서 프로젝터를 들여자 팔자고 했더니 알았다더라
그리고 샘플 1대 들이면서 200불치 결제하고 청구하니 이거 샘플 들였는데 안 팔리면 어떻게 할거냐고 묻더라
그냥 하지 맙시다 소리가 목에 걸리는거 참으면서 사업성 없으면 제가 메루카리에라도 팔아다가 현금화해오겠습니다 했다
그리고 내가 회의시간에 대해서 불만을 이야기하자
어떻게해야 짧게 끝낼 수 있을까를 묻길래
회의로 지연된 시간에 한해서 야근수당 지급하면 불필요경비가 아까워서라도 시간내로 끝내지 않겠냐하니
마시던 맥주컵을 테이블에 내리치면서 어린놈의 새끼가 돈돈거릴줄만 아냐고 극대노하면서 니가 평소에 그렇게 바쁘냐 평소 뭐하는지 다 적어오라면서 과장 차장한테 니들이 관리를 ㅈ같이 하니까 저딴소리하는거 아니냐고 하길래 뭘 가르치긴 했냐 씹 새끼야 가 목에 걸리는거 참고 그냥 말았다
다음날 다 적어서 준비해가니 들어가자마자 어제는 미안했다느니 오래 있어달라느니 비온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느니 ㅈ까는 소리하는데 이 때부터 이 회사를 나가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함
6. 코로나의 창궐 그리고 불량, 인간불신
매출의 60프로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따거가 있었는데
불량률이 약 40% 정도로 보고가 됐지만 회사방침은 불량아님 ㅅㄱ였음
나는 이거 리콜해야한다 했는데 죽어도 안 통하더라
공장까지 합세해서 절대 불량아니다로 사내에서 결론이 남
고객 거래 끊네마네 하는데 이 와중에 오랜 교류가 있었으니 불량은 아니지만 4%에 해당하는 물량을 무료로 공급해주겠다고 선심쓰듯이 사장이 딜을 쳤고
따거갑은 깊은 한숨을 쉬면서 아예 40% 불량 다 산업폐기물로 내버리느니 4%라도 건지자 싶어서 울며겨자먹기로 수락을 했고 사장은 잘 막았다고 즐거워했다
그러나 이게 회사 파멸의 씨앗이었고 따거에게 휘둘려사는 원인이 된다
참고로 난 그 전년도에 독일 거래처가 가격 내리라고 거래 끊는다고 지랄하는거 1년 동안 독일 오가고 메일주고받고 화상회의 하면서 납품가 14%인상을 따냈었다
이 때 말이라도 고생했다고 잘 했다고 앞으로도 기대한다고 했으면 남았을지도 모르는데 그런 말도 없었고 상여금도 금액은 그대로였음
그리고 중국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우한에서 시작된 정체불명의 폐렴이 일본에서도 일어나기 시작했다
동종업계 타사들은 진작에 재택근무를 시작했고
당시 허구한날 노인네들 죽어나가고 38도 이상 열 4일이상 안 가면 검사도 안 해주던때라 사장한테 우리도 슬슬 재택근무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했다
집에서 술쳐먹고 놀지 아냐고 우리회사는 절대 그럴 일 없다고 했다
7. 영업부가 하는 일이 뭐냐
결국 정부에서 긴급조치선언을 하고 어쩔 수 없이 우리회사도 재택근무를
도입하게 되었다. 다만 나랑 업무과 여직원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40대 50대인 상황에서 줌이 뭔지 설명하는 것도 벅찬 일이었고 개시 하루전날 시작한 재택근무 브리핑은 결국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설명을 해야했다
위에 언급한 따거 사건으로 매출은 목표예산의 20%를 웃도는 수준으로 폭락하니 사장은 구글캘린더에 일정을 30분 단위로 입력할것을 지시했고 있지도 않던 조례와 종례를 도입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일정표가 하나라도 비면 할 일이 없냐 일은 없으면 만들어서 하는거다 소리가 시작됐고 그 후 조례종례에서 일정표대로 일이 끝났는지 한명한명 일일히 확인을 시켰고 조례로 일단 2시간을 까먹고 업무를 시작하는 나날이 시작됐다. 종례는 그나마 짧았다. 영업시간 지나고 40분 정도에 끝났으니까.
그 후 사장은 조례 때 마다 얼굴를 비추며 매출이 어쩌고 기합이 어쩌고 영업부가 하는 일이 뭐냐가 입버릇이 됐다
불량을 낸 공장마저 사장의 기세에 올라 싸게 파는건 누가 못 하냐 초등학생시켜도 헐값에는 다 팔아온다며 영업부를 쓰레기 취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영업부만 재택근무종료를 선언한다
기합이 빠져서 그렇다는 이유였다
이 때부터 나는 구직활동을 시작한다
8. 있을 때 잘 해야지
업계 1위 대기업은 달랐다. 면접도 1차는 화상이었고 2차는 평일 7시반까지 기다려주었다.
나는 약 20%의 연봉인상과 함께 내정을 따냈다 (최종합격)
가장 친한 과장과 담배피다가 사실 사정이 이래서 관두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니 어쩔 줄 몰라하며 헛웃음짓고 힘들어하던 얼굴은 아직도 떠올리기가 힘들다. 가장 존경하는 사회인이었고 가장 힘들 때 도와준 선배였으니까
영업부장은 출장 직전이었는데 준비를 멈추고 긴급히 과장을 불러 2:1 면담이 시작됐다
이제 막 빛 보려는 찰나고 더 잘 할 수 있는데 왜 꼭 지금 나가야하냐
그간 기대도 많이했고 잘 해줬는데 뭐때문에 그러는거냐
씨알도 안 먹히니 작전을 바꾼건지 그럼 너는 100% 다 잘 했다고 생각하냐하기에 그러니까 내가 나가는게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하니 한 2분 조용하더라
마음 정한 것 같아서 설득하긴 어렵겠지만 같이하고 싶다 남아달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기에
내가 대기업 내정을 까고 여기 남으면 무슨 메리트가 있을지에 대해 설명해달라했다
그렇게 면담은 끝났고 바로 인수인계 자료 작성에 들어가게 됐다
최종출사일 이틀전에는 과장이 좋아하는 위스키를 한 병 사갔다
끝나고 회의실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당신 밑에서 일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얘기하는데 눈물이 차올랐다
말없이 안고 등 뚜드려주더라
그리고 마지막 날은 다음 회사에서도 잘 하라며 모두가 타케오 키쿠치 넥타이를 선물해줬다
그게 마지막 출근이었다
위에는 안 썼지만 사내매뉴얼 작성, 온라인샵 론칭, 사내 컴퓨터 수리 및 지원, 마케팅, 카탈로그 작성, 영상편집 뭐 하나 안 한게 없었다
그리고 이 일대기는 정확히 2년 1개월동안 일어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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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ㅈ 말고는 꼰대인거지 못된 사람들은 아니었네 한국 ㅈ소랑 많이 비슷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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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이 그런게 특히 심함 장인정신 기합 근성론 이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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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가 일본회사인 제조업 자회사 잠깐 다녔었는데 얘네는 이상한데서 ㅂㅅ같이 일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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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ㅈ소 썰 글 가자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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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더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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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ㅈ 말고는 꼰대인거지 못된 사람들은 아니었네 한국 ㅈ소랑 많이 비슷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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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영업부 사람들이랑 업무과 사람들하고는 원만하게 잘 지냈음 따로 술자리도 가지고 | 24.02.13 20: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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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회사 썰도 쓰라면 완전 분위기 정반대로 이 정도 분량 나오긴 함... ㅋㅋㅋ | 24.02.13 20: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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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안 한지 좀 됐는데 22년까지는 그래도 쭉 연락하고 지냈음 지금도 연락해서 한 잔 합시다 하면 할 듯? | 24.02.13 20: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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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분 만나셔서 다행이네요. 좋은 인연 이어가셨으면 좋겠네요 | 24.02.13 20: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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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회사는 내가 안 다녀봐서 몰?루는데 혹시나 일본취업가면 중소라도 뭐 체계가 잡히고 다를거야... 하는 애들 있으면 보라고 쓴 글임 | 24.02.13 20: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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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가 일본회사인 제조업 자회사 잠깐 다녔었는데 얘네는 이상한데서 ㅂㅅ같이 일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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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이 그런게 특히 심함 장인정신 기합 근성론 이런거 | 24.02.13 20: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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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만들 부품들을 일본에서 보내주는데 여유분도 없이 수량 맞춰서 보내주거나 본사 휘청거릴정도로 힘들어지니깐 평소에 씨부리던 장인정신은 어디가고 중국,동남아 하청줄 생각부터 하고 | 24.02.13 20: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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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휴일생각안하고 계획짜서 작업 빵구나게 만들고 | 24.02.13 20: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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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정신하니 생각났는데 제품 도면같은거 만든사람들이 지들이 만든거에 자부심 지키는지 양식을 지들 꼴리는대로 만들어서 같은회사 제품인데 도면양식이 다 다름 제품 만드는 입장에선 존나 골때림 | 24.02.13 20: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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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알아봐주는데로 갔지 머... | 24.02.13 20: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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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더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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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ㅈ소 썰 글 가자 ㄱㄱ | 24.02.13 20: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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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옴 상상만해도 구역질나오네 | 24.02.13 20: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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