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만화] 소아온) 작품 내에 카야바 옹호가 나오는 걸 작가 입장에서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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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피셜이지만 작가가 처음 소아온을 쓸 때에는 사이다패스로 구상하지 않았을 지도 모름.

작품 내 다른 악역들과 달리 카야바는 꽤 품을 들인 티가 나고, 캐릭터의 설정 자체가 최초는 아니더라도 제법 독특한 것도 맞음.

이후 전개 중에도 카야바랑 연관 된 것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기도 해서. 단순한 사이다패스 식 악역은 아니었거나, 혹은 아닌 것으로 설정하고 싶어하는 걸지도?

문제는 저지른 짓거리가 역대급인데 그런 캐릭터를 주조연이 옹호하게 만들어서(그것도 오글거리는 대사로!)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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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위치로 볼 때 사회적 매장당할 걸 전제로 놓은 캐릭터는 아냐.

근데 데스게임을 처음에 박아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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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사실 안 죽었습니다 하면 카야바는 살릴 수 있었지만, 아인크라드 편은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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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게임은 소아온 최초 인기의 기폭제가 되었는데 정작 최종보스인 카야바는 아킬레스 건으로 남은 느낌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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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전에 작가가 다듬을 기회가 있었는데 안 다듬은게 아쉽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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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온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상당부분을 갈아엎어야 해서. 그렇게 하면 웹소설로 사랑받았던 소아온은 아니게 된다는 골아픈 문제가 있음.
그런 점에서라도 단순 가필수정만 하기로 했던 것일 텐데... 생각보다 더 히트치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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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그 때의 감성을 남기기 위해서 일부러 그 부분 수정을 안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흥행은 했으니 그 선택은 그럴 수 있는데 나중에 자꾸 옹호하려드는게 영~ 싶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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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시제이션 초반부에서 하차해서(몇 번 말한 적 있지만, 게임 정체성 내려놓으니 읽을 동력을 잃었음) 후반부에 대해선 코멘트하기 어렵긴 한데

앨리시제이션 완결로 한 차례 굳어진 후로는 카야바 긍정을 떼놓기 힘든거지. 카야바와 대립각을 세워버리려면 통째로 갈아엎는 수밖에 없으니, 차라리 긍정하는 게 정배에 가까운 선택은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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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는 이미 강을 건너버린 느낌이지...

[사사라브.SASARABU]

액셀월드 집필하는데 편집부에서 소아온 쌓인 것도 많은데 출판해볼까 했던게 주력보다 더 팔려서 그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