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피 전술 슬레이어 돌리는데 처음에는 우리 팀(파랑)이 약간 앞서지만 얼추 엇비슷한 형세로 흘러감.
근데 몇 분 안 되어서 일이 이상하게 흐르는데 상대 팀 잠수 한 명, 우리 팀은 튕긴 건지 나간 건지 좌우지간 나 빼고 남은 팀원이 다 증발함.
상대 팀은 중간 매칭으로 거의 곧바로 인력 충원이 되었는데 뭔 일인지 우리 팀은 한 5분 동안 충원 없이 나 혼자 남아서 1대4로 싸우는 꼴이 벌어졌는데(...)
아니 세상에, 보통은 킬 상납기인 내가 이 때는 뭐가 씌였는가 집중력이랑 에임에 버프가 붙어서 상대 팀 전원을 따버림 ㄷㄷ... 킬 스코어 30킬 중에 절반 이상을 고군분투하는 동안 따낸 거. 진짜 내 게임 인생에 다시 없을 명게임 했다...
후반에 다행히 한 명씩 증원이 되어서 끝까지 무난하게 이김. 맵이 어두운 곳도 많고 비도기닉으로 움직이기 좋은 곳이라 나올 수 있었던 결과이지 다른 평탄한 맵이었으면 진즉에 따이고 게임 끝났을 거긴 한데 그래도 진짜 기억에 남는 한 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