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 질환
인체의 경부고속도로(요샌 중앙고속도로인가?)격인 대동맥인지라
살다보면 크고작은 여러 문제가 생기는데
요즘 매체에서 제일 자극적으로 다루는 질환이 둘 있으니
하나는 도로의 아스팔트가 차바퀴의 압력에 눌려서 조금씩 얇게 퍼지는 대동맥류고
다른 하나는 과적한 차량이 폭주하는 바람에 아스팔트가 박살이 나는 대동맥 박리가 되겠다
둘 다 차바퀴(혈압)가 원인이 되서 아스팔트(혈관벽)가 망가지는 병인지라
매체에선 그놈이나 저놈이나 하는 식으로 똑같이 묘사하는데
진짜로 그놈이 그놈이면 작성자가 이-글을 썼을리가 없지
대동맥류는 본질적으로 만성질환이고 대동맥 박리는 급성질환이라 중증도가 다르다
만약 누군가가 속이 쓰려서 CT를 찍었는데 대동맥류다? 보통은 다음 외래로 흉부외과 잡아주면 된다
(직경이 7~8cm급이거나 터질것 같거나 타진게 아니라면야)
그런데 증상이 같아도 찍어서 박리가 보인다? 바로 혈관외과+흉부외과 당직의를 호출해야 된다
대동맥 박리는 초기 사망율이 15~30%까지 되고
대동맥류는 터졌으면 박리랑 거의 비슷한 사망율이지만 안 터졌으면 사망율을 측정 안한다(안 죽어서)
어쨌건 둘 다 잠재적으로 무서운 병이긴 한데 어떻게 걸러낼까?
과유연성 긴손가락 다 필요없다 CT가 짱이다
있다고 하는데 진짜로 있는 통계(민감도)가 90%고, 없다는데 진짜로 없는 통계(특이도)는 100%다
매체에서 졸1라 심각하게 다루는 교원질환은 전체 인구의 0.02%정도로
여지간한 가챠게임의 한정히든픽보다도 낮고, 나타나는 증상의 민감도랑 특이도도 좇구리다
예방방법 역시 간단하다 차바퀴(혈압)가 덜 달리게 하면 끝이다
지금 정상혈압이면 그냥 뒤로가기를 누르면 되고, 고혈압 진단을 받았으면 내과의사선생님 말을 잘 들으면 된다
그러니깐 제발 라면 작작 쳐먹고 혈압약좀 챙겨먹으라고 이 오라질놈아
(IP보기클릭)175.223.***.***
언어폭력을근절합시다
의학 데스웅 | 23.06.16 11:0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