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닥에서 깨어난 여자 흐릿한 시아가 선명해지니 눈앞에 보이는건 아파트 2층 높이의 계단 그리고문 옆을 보아도 뒤를 돌아 보아도 팔을 다 펼 수 없는 꽉 막힌 벽 갈 수 있는 길은 계단뿐이다 혼란스럽지만그 공간을 빨리 벗어나기 위해 계단 위를 올라간다 정신이 없어서일까 당황해서일까 올라가는 중 발을 헛디뎌 밑으로 넘어진다 무릎이 까지고 피가 나지만 할 수 있는 건 계단을 오르는 것뿐이다 벽을 기대어 조심스럽게 다시 오르지만 또다시 넘어지고 만다 무언가 이상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바닥을 보고 벽에 손을 짚어 조심스럽게 한걸음 한걸음 다시 올라가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올라가서 앞을 보니 중간쯤 올랐다 다시 바닥을 보고 천천히 오르기 시작한다 몇 걸음을 올랐을까다시 앞을 보는데 그 자리 그대로 전혀 앞으로 가지 못했다 순간 소름이 돋았다
급한 마음에 달려서 올라가지만 또다시 밑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심하게 굴러서 온몸에 상처가 생기고 까진무릎에서 다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올라가면 무조건 넘어지는 계단이 있다 그렇다고 바닥을 보면서 올라가면 하염없이 그 자리를 걸을 뿐 앞을보면 똑같은 자리다
어떻게 올라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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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말하까 좀 허무하다 힝구 | 23.05.17 07: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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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자는 넘어지지 않는다" 멋지게 한줄 추가해봄 | 23.05.17 07:5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