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구야 이리 와서 이것 좀 틀어봐라.'
아침, 별안간 아버지가 나를 불렀다.
'왜요?'
의도치 않게 퉁명스러움이 목소리에 묻어났다. 어제도 야근을 해서 피곤한 나에게는 그다지 달가운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일까.
초췌한 몰골로 거실에 나가보았더니 아버지옆에 오래된 프로젝터가 있었다.
'이게 왜 안 나오냐. 고장 난 건가.'
'램프가 나간 것 같네요.'
암막으로 가려진 거실에 대충 설치된 프로젝터가 한줄기 빛줄기를 스크린에 쏘고 있다. 화면이 뻥 뚫려 아무것도 투사되고 있지 않았다.
'고칠 수 있어?'
'이건 고칠게 아니라 램프만 바꾸면 돼요.'
귀찮음을 억누르고 대답한다. 그냥 고장 났다고 할 걸 결국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말씀을 하셨다.
'그럼 램프 좀 구해봐라.'
'그냥 인터넷에서 치면 나오는데..'
'아버지는 잘 모르니 네가 해 봐.'
나는 오래된 프로젝터의 뒷면을 보고 모델명을 확인한다. 제조년이 거의 20년이 다되어간다. 솔직히 이렇게 오래된 모델의 램프가 인터넷에도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혹시 모르니 모델명을 검색해 본다.
'없네요..'
'인터넷에 있다면서.'
'모델이 너무 옛날 거라 없는 것 같아요.'
아버지는 뭔가 굉장히 안타까운 표정이었다. 뭐지 이게 그렇게 소중한 건가.
'뭘 보시려는 거예요? 어차피 이렇게 오래된 거 하나 새로 사시죠?'
'뭔 사 돈 아깝게. 너 시간 좀 괜찮냐?'
아버지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는 투로 말씀하셨다. 오늘은 내 월차날이다. 별로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시간은 왜요?'
'용산에 같이 가자.'
발품을 팔 생각이신가 보다. 전자제품이라면 용산에는 뭐든지 있을 거라는 오래된 사람의 발상.. 애초에 인터넷에 없으면 용산에 없다는 걸 모르시는 것 같다.'
'인터넷에 올리는 게 용산사업자들이에요. 용산에도 없어요.'
'없으면 고치든가 해야지. 거기엔 서비스 센터도 있을 거고.'
아버지는 아예 맘을 먹은 것 같았다. 하지만 이건 가능성이 없는 일이다.
'같이 가자. 도와주면 내 차 너에게 줄게.'
잠이 확 달아나는 말씀을 하시는 아버지.
'주는 김에 오늘 운전은 네가 해라.'
소중한 차의 운전대를 남에게 절대로 안 맡기시는 아버지시기 때문에 나는 아버지차의 운전을 거의 해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이 차를 얼마나 애지중지하시는지 조수석에도 사람을 안태우시니까.
'금방 준비하고 나올게요.'
태도가 바뀔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의 차는 그 귀한 공랭식 포르쉐911이었으니까. 그렇게 달라고 노래를 불렀는데도 안 주시더니..
혹시 몰라 프로젝터와 이런저런 선들을 챙겨 차에 실었다. 어차피 될 리가 없는 일이라 멘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지만 일단 박을 가치가 있다.
'일단 출발할게요.'
시동을 거니 공랭식포르쉐 특유의 배기사운드가 들린다. 경쾌한 소리가 지금의 내 기분을 대변해 주는 것 같다.
'운전 조심해라. 수동 차니까 시동꺼먹지 않게 조심하고.'
'넵.'
스마트폰을 거치하고 내비게이션을 켜 목적지를 용산에 있는 소니서비스센터를 찍는다. 찍으면서도 국내기업도 아닌 일본기업이 이런 구형모델을 취급할리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드라이브나 즐기자는 생각으로 엑셀에 발을 올렸다.
'죄송합니다.'
대기용지를 꺼낼 필요도 없이 접수처에서 거부를 당했다.
'이렇게 오래된 모델은 센터에서도 취급하지 않습니다. 아마 이 모델 램프는 일본에서도 구하기 어려울 거예요.'
'램프를 수리하는 것도 어렵겠습니까?'
'램프 수리를 할 수는 없습니다. 이건 소모품이라서.. 회사지침상 램프를 수리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당연히 예상한 결과였다. 서비스센터를 나서는 아버지는 굉장히 난감한 표정을 지으셨다.
'다른 방법이 없을까?'
'음...'
꼭 이걸 고쳐야겠냐..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차까지 받은 이상 그럴 수는 없었다.
'여기저기 가보죠.'
나는 용산에 프로젝터를 취급하는 개인사업자를 검색했다. 용산은 용산인지라 굉장히 많은 업체들이 나온다. 일단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자.
구형모델이라 그런지 프로젝터 무게가 꽤 나가서 걷기가 불편했다. 그러면 안 되는 걸 알고는 있지만 솟구치는 짜증은 어쩔 수가 없다.
'이거 오랜만에 보는 모델이네요.'
'고칠 수 있겠습니까?'
'이건.. 좀 어렵겠네요. 말씀 들어보니 그냥 램프고장 같은데 요즘 이런 모델 램프는 못 구해요.'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거진 걸으며 돌아다닐 수 있는 가까운 매장에는 다 들려본 것 같지만 대체로 같은 대답이었고 램프가 있을 것 같다며 창고를 찾아보는 매장도 있어서 잠시 희망도 가져봤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안 되는 건가..'
아버지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져 갔다. 두세 시간 정도 돌아다녀서 그런가 피곤하셔서 더 그럴 수도.
'한 군데만 더 가봐요.'
나는 조금은 멀리 떨어져 있는 매장 중에 있어 보이는 한 군데를 골라 차의 내비게이션을 찍었다.
'오...'
차를 가게 앞에 세웠다. 허름해 보이는 가게는 이런저런 프로젝터 관련 용품들이 많이 쌓여있었고 거의 이 모델과 연배가 비슷해 보이는 모델들도 많이 보였다. 여기라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가게 앞에 나와 물건을 정리하는 사장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보였다.
'어서 옵시오.'
'프로젝터를 고치고 싶어서요.'
'일단 들어오세요.'
부품들이 많이 쌓여있는 가게는 프로젝터 가게라기보단 이리저리 부품들만 보이는 그냥 개인수리센터에 가까웠다.
'한번 틀어보죠.'
조그만 스크린에 프로젝터를 틀어보는 아저씨. 나오는 화면은 뻔했지만 속는 셈 치고 틀어본다.
'흐음... 보니까 DMD칩 고장일 수도 있겠네요. 라이트터널 문제 일수도 있어 보이고 꼭 고쳐진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한번 고쳐볼까요? 돈이 좀 나올 수도 있는데.'
'괜찮습니다. 고쳐주세요. 대충 얼마 정도 들까요?'
'뭐 대충 수리하는데 일주일 걸리는 기간이랑 부품비.. 보드가 고장 난 거라서 공임비가 얼마나 들지는 모르지만 어림잡아 50만 원 정도? 좀 싸게 해 드려서 40에 해드릴게요.'
'아뇨, 사장님 됐습니다.'
'어? 왜 그래 인마.'
'아버지, 그 돈이면 이거보다 훨씬 좋은 프로젝터 사요. 왜 이상한데 큰돈 써요. 사장님, 괜찮습니다. 그냥 안 고칠게요.'
'야, 난 이걸 고쳐야 돼. 여태까지 뭣 때문에 돌아다녔는데?'
'그냥 나오시라고.'
나는 프로젝터의 전원을 끄고 선을 정리했다.
'저기, 아드님 그러면 그 가격대 다른 모델 추천해 드릴까요?'
'아뇨 그냥 갈게요. 프로젝터를 살 생각으로 온 게 아니라서. 감사합니다.'
나는 당황하는 아버지를 거의 끌어내듯 데리고 나왔다. 저항하는 힘이 거셌다.
'앉으세요.'
차에 힘으로 억지로 앉혔다. 그래도 이제 내가 아버지보다 힘이 세다는 걸 느껴진다. 뭔가 안타까운 기분이 든다.
'이 새끼가 갑자기 왜 그래 미쳤어?'
'아버지, 저 사람 사기꾼이에요.'
'뭐?'
진정하는 아버지.
'용산업자들 사기수법이에요. 저러고 손도 안 대고 돈만 받아가요.'
'네가 어떻게 알아?'
'내가 게임 사러 용산 하루이틀 돌아다녔어요? 어릴 때 그걸로 맨날 혼내셨으면서.. 괜히 어려운 말 하면서 비싼 돈 들어갈 것처럼 하고 안 고쳐질 수도 있다고 떡밥 깔고선 돈만 가져가요.'
'그.. 그래?'
'다들 램프문제라고 하는데 혼자만 이상한 소리 하잖아요. 포르쉐타고 와서 돈 있어 보이니까 지르고 보는 거예요.'
납득하신 건지 진정은 하셨지만 땅이 꺼질 듯 크게 한숨을 쉬신다. 이게 그렇게 소중한 것일까. 그저 옛날에 가족끼리 영화 좀 보던 프로젝터가 아니던가. 이런 저화질 프로젝터는 이제 와서 써먹을 데도 없는데.
집에 좋은 TV 놔두시곤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용산에는 더 이상 돌아다녀도 의미가 없을 것 같았다. 아버지도 그렇게 생각하셨는지 내비게이션에 행선지를 바꾸고 계셨다.
'딱 한 군데만 더 가보자.'
아버지가 찍으신 곳은 우리가 예전에 살던 동네였다.
대충 30분 정도 달리니 그리운 풍경이 보였다. 내가 초중딩 때 살던 동네다. 생각보다 많이 변하지 않았다. 초딩때 보던 풍경을 커서 차를 타고 보고 있자니 기묘한 기분이 들었다.
도착한 곳은 허름해 보이는 한 전자제품가게. 살던 집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는 동네가게였다.
들어오니 오래된 전파사와 비슷한 분위기가 풍긴다. 이리저리 난잡하게 정리되어 있는 브랜드를 알 수 없는 요즘 프로젝터부터 언제 생산되었는지도 모르는 유명 브랜드의 프로젝터들이 이리저리 쌓여있다.
나도 여길 기억하고 있다.
'사장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안녕하셨습니까.'
아버지를 알아보시는 사장님은 목장갑에 토시를 낀 백발이 된 한 할아버지셨다. 두 분이 악수를 하신다.
'절 알아보시는군요. 많이 변하셨습니다.'
'여러 번 와서 비싼 물건 사주셨는데 기억하지요. 그리고 이 쪽은 아드님인가? 그 꼬마가 많이 컸구나. 그렇게 관심 있게 전자제품을 쳐다봤었는데.'
'아.. 안녕하세요.. 덕분에 지금 기계공학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머쓱해하며 프로젝터를 보여드렸다.
'이거 아버지가 여기서 샀다고 하시더라고요.'
'기억하고 있지. 비싼 물건이라 아무도 안 사던걸 사장님이 사셨거든. 고장 났나?'
'램프가 나간 것 같아요. 혹시 가지고 계신가요?'
할아버지는 프로젝터를 틀어보시곤 램프가 문제인 거라고 확신하셨다. 다만 너무 옛날 거라 본인도 램프를 보관하고 계시진 않다고
'죄송하게 됐습니다. 사장님.'
'아뇨, 오래간만에 봬서 좋았습니다.'
'이사 간 곳은 어떠신가요? 여길 떠나서 마음은 다 회복하셨습니까?'
'네 거의 극복했습니다.'
'다행입니다. 언젠가 또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음에 술 한잔 사드리러 오겠습니다.'
'즐겁게 기다리겠습니다.'
할아버지는 문 앞까지 나와 배웅해 주셨다. 나를 보며 활짝 웃어주셨다.
'포기해야겠네..'
아버지는 조수석에 앉아서 창밖을 보셨다. 뭔가 초점이 흐릿하다. 어디를 보고 계신 걸까.
'살던데 가봐도 돼요? 궁금해서.'
아버지는 뭔가 좀 고민하시더니 고개를 끄덕이셨다. 나는 초딩 때 거닐던 거리의 노면을 느끼면서 추억을 감상했다.
살던 집은 변한 게 없었다. 단독주택의 2층집. 정원에 있는 나무들도 그대로였고 대문조차 녹이 슨 것 빼곤 바뀐 게 없었다 굳이 바뀐 걸 찾자면 살고 있는 사람들 정도인 것 같았다.
'오랜만에 보니까 어때?'
'저기 나무에 제키를 표시해 둔 자국이 있는데 확인해보고 싶네요. 정원 창고에 꿍쳐놨을 내 장난감들도 그대로 있는지 궁금하고.'
'그럼 돈 많이 벌어서 저 집을 사보던가.'
'엄청 열심히 살아야겠네요.'
월급쟁이가 살 수 있는 레벨이 아니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길 때가 아름다운 법. 더 이상 감상에 젖었다간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어? 이동철 사장님 아니세요?'
조수석 옆으로 보이는 한 수수한 차림의 아줌마.
'사장님 맞으시죠? 이 집 저한테 파셨던.'
'아아.. 기억납니다. 어떻게 알아보셨어요?'
'이 집 파실 때 정원에 세워두셨던 차가 인상에 남았거든요. 사모님이랑 잘 타고 다니셨는데. 오래간만에 봐도 확 알아봤어요.'
'하하, 흔한 차는 아니죠. 잘 지내셨습니까.'
'좋은 집 파셔서 저야 너무 잘 지내고 있죠. 와서 차라도 한잔 하시겠어요?'
아버지는 조금 고민하시는 것 같았다.
'들어가 볼래?'
'아뇨, 괜찮습니다.'
나는 아버지의 표정이 별로 들어가 보고 싶은 것 같지 않아 포기하기로 했다.
'이런.. 제가 괜한 말을 했나 보네요.'
아주머니는 씁쓸한 웃음을 지으셨다. 시간이 오래 지나긴 했지만 여긴 아버지가 엄마를 잊어보려고 떠났던 곳이니까.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만나 봬서 반가웠습니다. 행복하게 사세요.'
'네, 사장님 저도 반가웠습니다. 아 잠깐, 맞다! 사장님 가져가실 거 있어요.'
아주머니는 뭔가 생각난 듯 집안으로 뛰어들어가셨다. 이윽고 가지고 나오신 건 먼지가 쌓인 꽤 두툼한 보자기였다.
'에고.. 창고에만 있어서 먼지가 쌓였는데 사장님 거예요. 전에 이사할 때 정원창고에 두고 가셔서 못 챙겨 가셨는데. 뭐 대단한 건 아니지만 사장님 거니까 돌려드릴게요.'
'그냥 버리셔도 괜찮으셨는데. 돌려주시니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럼 건강히 지내세요.'
아버지는 아주머니에게 공손히 인사를 하시고는 내게 출발하라는 신호를 보내셨다. 백미러에 아주머니가 손짓을 해주신다. 저렇게 오래전 인연인데도 사람들이 반겨주는 걸 보면 아버지는 꽤나
잘 살아오셨나 보다. 아버지는 먼지를 털며 보자기를 열어보셨다.
'이게 뭐냐.'
신호대기 중에 아버지가 한번 보라는 듯이 말씀하셨다. 보자기 안에는 내가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 이 있었는데 그 사이로 한 종이상자가 보였다.
'그거... 램프 같은데요.. 프로젝터..'
집에 도착해서 프로젝터를 틀어보았다. 오래되어서 고장 났을 수도 있었지만 보관이 잘되었었는지 아주 잘 작동하는 램프. 아버지는 만족스러운 표정이셨고 나도 그런 아버지를 보니 좋았다. 전자제품을 좋아하던 어릴 적 나에게 감사해야겠다.
아버지는 어디선가 VTR을 들고 나오셨다. 하얀색 비디오테이프도 함께. 저런 게 어디 있었지? 오랜만에 보는 구시대의 유물도 그렇고 가지고 놀던 장난감도 그렇고 오늘은 추억이 방울방울 하는 날이었다.
아버지는 소파 왼쪽 끝에 앉으셨다. 나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습관이다. 우리 가족이 영화를 볼 때 아버지는 항상 그 자리에 앉으셨다. 내 지정석은 오른쪽 끝자리였고. 나는 팔걸이가 있는 게 편했으니까.
뭐가 나오나 봤더니 프로젝터에선 아버지와 엄마의 결혼식영상이 투사되고 있었다. 처음 보는 영상이다. 내가 본적 없는 부모님의 젊은 시절. 어머니의 화면 속 모습은 내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모습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엄마가 되게 예뻤었구나. 두 분은 매우 행복해 보였다.
'네 엄마 참 예쁘지?'
'그러네요.'
기억 속의 엄마도 참 아름다웠고 나도 엄마 같은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네 엄마 살아있을 때 이걸로 함께 결혼식영상을 봤었거든.'
'그랬군요. 그래서 이걸 그렇게 고치시려고..'
근데 왜 이제 와서... 이걸.. 얼마 전 썸녀도 생기신 분이..
'여보, 내가 당신을 잊고 새 삶을 찾아보려 하는데.. 괜찮겠소..'
아버지의 옆에 왠지 엄마가 계시는 것 같았다.
난 내 지정석에 앉아보았다. 어쩐지 오랜만에 가족이 다 모인듯한 기분이 들었다.
결혼식이 끝날 때쯤 어쩐지 아버지의 표정이 한결 편해 보였다.
공랭식 포르쉐의 배기소리가 기분이 좋다. 자리에 얼마 전 만난 여자친구가 앉아있다. 새어머니의 소개로 만난 여자친구.
다행히 이 오래된 차가 마음에 드나 보다. 엄마가 앉으셨던 자리.
나도 아버지가 엄마를 사랑하셨던 것처럼 나도 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본문
[자작기타] 월차에 왜 프로젝터를 고쳐달라 하세요.(소설 단편으로 연습중인데 함 봐주세요) [1]
猫Valentie[K]
(389962)
출석일수 : 758일 LV.24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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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18 (14: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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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3 조회 307 댓글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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