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는
성모 마리아의 이름을 딴 도시
마리우폴이 있다.
50일 넘게 러시아군에 포위되어
고립된 채 공격받는 마리우폴에는
아직도 민간인 10만 명이 남아
힘겹게 버티는 중이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벙커에도
민간인들이 대피한 가운데
이곳에 머무는 네 살 소녀
알리사의 사연이 알려졌다.
군의관 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알리사는
"여기서 나가고 싶다.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해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저항군이 항전 중인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러시아군이 평탄화시킬 거라는 첩보를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입수해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마리우폴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우크라이나 해병 지휘관
세르히 볼리나 소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편지를 보냈다.
볼리나 소령은 직접 목격한
전쟁의 참상을 교황에게 알리며
민간인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교황이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물, 식량, 의약품이 부족해
부상자가 죽는 건 예삿일이고
임산부가 지하벙커에서 수십일째 지내는 등
날이 갈수록 전황이 악화되는 마리우폴.
볼리나 소령은 편지 말미에
요한 복음서 1장 5절을 인용해
"빛이 항상 어둠이 이긴다는 걸 알고 있다"며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의 공세가 계속되면서
가톨릭 계열 봉사단체 카리타스의
마리우폴 사무소가 폭격당해
7명이 사망하는 등
여러 가지로 상황이 좋지 못하다.
교황은 일반알현 때 진행된 강론을 통해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우크라이나와 연대하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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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과 싸우는 중인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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