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과금이지만 운 좋게 잘 뜬 키타산 2돌에 돌파석 교환권 먹여서 풀돌 맞추고
드디어 쓰알 하나를 더 빌려 쓰는 수준까지 왔다고
낭만 픽으로 선행 카렌짱의 승리를 꿈꾸며 호기롭게 도전한 챔피언스 미팅 그레이드 리그
그러나 메타 픽과 트럭 앞에선 낭만이고 뭐고 그저 깔개였다
가까스로 A그룹에 왔지만 A그룹 총 전적 35패.
1승도 못 챙기고 결승 라운드 탈락이라는 처지까지 간 것이다.
아무리 다시 키우고 키워내도 어떤 말 조차 1승을 챙기지 못 했다.
정말 선행은 답이 없는 건가?
이럴 줄 알았으면 보드카 키울 걸...하지만 머니도 모자라서 각성도 못한다
뭐가 문제일까 연습을 돌려보니 카렌짱의 고유기 발동률이 극악이라는 문제점을 알게 되었다.
가뜩이나 카드풀 없어서 지능도 상대적으로 못 올리고
억지로 지능을 높이자면 파워가 딸려서 가속기 없는 선행은 아예 이길 각이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고유기가 발동한다면 지능이 낮고 가속기 없어도 1승 정도는 따낼 수 있었기에
카렌짱의 고유기 발동 확률을 높여보자 해서 3선행으로 플랜을 돌렸다.
그러나 전적은 역시 비참했다.
연습을 50번 돌리면 1번 이기는 정도였다.
종반 시작 전에 카렌짱의 고유기가 터지는 딱 그 타이밍.
그것도 도주와 거리가 많이 좁혀져 있을 때 뿐이었다.
그렇다면 답은 중반 속도기?
선행 직선, 마일 직선
이런 직선 류는 초반에도 발동해버려서 도주 따라잡기엔 좋지 않았다.
마일 코너, 선행 코너, 꼬리 올리기
호선의 프로세서
텐션 오르는데, 스피드스터
이렇게 가닥을 잡고 지능을 최대한 올리자는 식으로 육성을 시작했다.
하지만 파인이는 스피드스터를 맨날 먹튀하고
2프로를 연속 두 번 실패하는 기적 같은 일도 생기고. (그래서 이젠 훈련 능숙을 찍고 시작한다.)
어느덧 나에겐 남은 시간은 육성 단 한 번
애초에 라이트 유저라 인자 준비도 매우 모자랐다.
그냥 내 능력이 이 정도겠지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육성을 마쳤다.
그런데 전혀 생각치 못한 스킬이 하나 얻어 걸렸다.
바로 '아오하루 연소 역'
가속기 없는 선행에겐 필살기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나는 이미 이 스킬도 찍어봤다. 좋아 보여도 지속 1.2초... 결국 도주 못 따라 잡고 보드카 못 이기더라
심지어 파워조차 천을 못 넘긴 상태로 마지막 육성 기회를 마치고 스킬을 찍었다.
호선의 프로세서
텐션 오르는데
스피드스터
선행 코너
꼬리 올리기
그리고 아오하루 연소 역
남은 포인트로 승리의 고동
평점은 2위 A+. 이미 이보다 좋은 스펙을 맞춘 적이 있었기에 스펙으론 기대가 되지 않았다.
미리 키워 놓은 다른 선행 에어그루브와 사쿠라 박신 오는 대충 카렌짱의 고유기 깔개 역할에 그쳐야만 했다.
물론 에이스로 키운 건 맞지만
선행은 이길 수 없다.
이 게임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다.
A그룹 남은 시간 15분. 다음 챔미나 생각하면서 마지막 티켓으로 경기를 돌렸다.
결과는 짜릿한 목 차이 승이었다. 거의 스킬 하나로 갈린 경기
카렌짱의 고유기는 연소 역으로 대체되었고
승리 플랜의 마지막 조각은 바로 '승리의 고동'이었다
그리고 똑같은 패턴으로 다시 또 1승. 그렇게 2승을 챙기고 마지막은 안타깝게 졌지만
나와 비슷하게 비주류 선행(심지어 타이키 셔틀)을 키운 낭만파에게 진 것으로 A그룹 결승에 못 간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었다.
이 겜은 운빨망겜이다.
하지만 35연패 이후에 2승은 분명 운을 초월했다고 생각했다.
이게 다 귀여운 카렌짱 덕분이다.
안 귀여웠으면 이미...
3줄 요약)
선행에 아오하루 연소 역 쓸만한 듯
카렌짱 구림
하지만 귀엽죠?
*2승 영상입니다
(IP보기클릭)2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