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마침내 최다 GOTY 5관왕이라는 발더스게이트3를 플레이하고 엔딩을 보았습니다.
1회차만 했는데도 142시간이나 했네요.
나름 싹싹 긁어먹는다고 맵 다 밝히고 했는데
유튜브 후기 보면 제가 지나친 컨텐츠들도 꽤 되더라구요.
진짜 퍼먹을게 많은 게임입니다.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할 때도 그렇고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1 할 때도 그렇고
이런 서양 판타지 RPG? 부류는 처음이 너무 빡세거나 지루해서
저랑 안맞는거 같기도 했는데 발더스3는 그래도 캐릭터들 연기와
컷신이 중간중간 잘 들어가서 몰입하기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근데 시스템 자체가 워낙 복잡하고 튜토리얼?
인게임 내에서 플레이하면서 알려주는게 워낙 적다 보니까
겜 최후반부나, 다 끝나고 나서야 알게된 것들도 있네요
집중 스킬 끄는 법이라든가, UI 없애고 스크린샷 찍는 방법이라든가,
F1~4로 캐릭터 선택하는 방법이라든가,
아이템 내려놓는거는 (보조)행동을 소모하지 않으니 불질러서 저지불가를 뺀다든가,
야영지에서 버프 전용 캐릭터를 만들어서
의식 주문이나 긴 휴식까지 유지되는 버프를 미리 걸고 다닌다든가,
문 같은 경우는 굳이 자물쇠 따기 보다 부수는게 더 편하다든가,
뭐 기타 등등...
심지어 로그인 화면에 저 모험가들 등장하는 것도 겜 다 깨고 나서야 알아차린...
일단 겜 하면서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몇가지 모드를 깔고 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소지무게 제한 증가입니다.
스카이림 할 때부터 소지무게 제한으로 스트레스 받은 적이 많았거든요.
무게 제한 있는 겜은 어떤 겜이든간에 제한 풀고 합니다.
주인공
주인공 캐릭은 검술학파 바드 입니다.
처음에 어떤 캐릭터를 하는게 좋은지 검색을 좀 해봤는데
검바드를 많이 추천을 해주시더라구요.
플레이할 수 있는 직업군 중에서 동료 캐릭터랑 안겹치는 직업이기도 했고
처음에는 노래 부르면서 버프주는 캐릭터 컨셉을 잡고
바드를 한거였는데...
검바드는 그런 컨셉 직업이 아니었더라구요 ㅋㅋㅋㅋ
최대한 여러명을 첫 턴에 맞춰서 주문명중률을 높인 다음에
군중제어기를 걸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거라는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 전까지는 대부분 활질, 두루마리, 아이템 투척 등
잡일 담당으로 활약했습니다.
(활질하다보니 팔라알루베도 거의 안켰...
아니 생각해보니까 대부분 바드 스킬이 아니라
두루마리나 특수 화살, 자물쇠 담당이었네 이거)
민타라
복수의 맹세 팔라딘입니다.
사람들이 처음 캐릭터 만들 때 많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복수의 맹세 팔라딘이라고 하든데
확실히 신성한 강타 타격감이 기가 막히더라구요.
근데 강타 쓸 상황 되면 강타만 써대서
정작 멩세의 권능은 써본적이 없네요.
생각해보면 강타를 쓴다는 점만 빼면
파이터랑 비슷하게 육탄전차 용도로 썼던거 같습니다.
동료로 만들 수 있다고 해서 영입했는데
죽을 뻔한거 살려놨더니만 야망이 가득해서 뭐만 하면
폭력적인 선택지를 좋아하더라구요.
아니 죽다 살아났으면 복수 이루고 좀 평화롭게 살라고... ㅋ
레이젤
전투의 대가 파이터입니다.
그냥 딜이 안나온다 싶으면 레이젤을 밀어넣어서
썰면 대부분은 해결이 되더라구요 ㅋㅋ
이동력도 좋아서 시원시원하게 맵을 잘 가로지르구요.
기스양키 전용 템들은 다 레이젤을 줬는데
온갖 전용 효과는 둘렀으면서 생각보다 후반 명중률이 안나와서
(대형무기 딜 올리고 명중률 줄이는 기능을 꺼도)
오히려 후반에 강해지는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생각보다는 크게 강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그냥 무난하게 쓸만하다? 이정도
(근데 오린한테 납치당하고 나서 한참을 안찾으러 가서 그렇게 느껴지는 건가)
별 선택지 안고른거 같은데 맨 처음 연애 선택지가 레이젤한테 뜨길래
레이젤이랑 연애 하다가 섀도하트로 연인 바꿨는데
갑자기 잠결에 칼들고 승부하자고 해서 놀랐습니다.
너.. 생각보다 순정파였구나?
떄려눕히긴 했는데 말이죠
민스크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우주 거대 햄스터 부의 정체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근처에 있으면 재밌는 형이에요 ㅋㅋ
근데 암만 생각해도 레인저는 이 형 이미지랑 안맞아서 몽크로 바꿨습니다.
아니 첫 등장이 아울베어도 삼킨다는 미믹 이빨을
버티고 턱을 찢고 나오는데다가, 주먹으로 벽을 부시는데
이게 어딜봐서 활쏘는 레인저냐고...
아 근데 사실 이 이유 말고도 몽크로 전직시킨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바로 맨손 관련 템들이 인벤에만 있는게 뭔가 아까워서...
근데 와.. 몽크 진짜 셉니다.
이동력도 장난 아닌데 혼자서 몇 대를 때리는지 못패는게 없습니다.
저는 멀티클래스가 아닌 순수 몽크로 키웠는데
로그 섞은 멀티클래스 로이더 힘몽크는 너무 강해서
일부러 봉인한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도대체 얼마나 강한거지...?
아스타리온
발더스3의 마스코트(?) 입니다.
얘 선택지가 대부분 뭔가 악성향 선택지라서
그 호감도가 그리 높지는 않았네요.
그 외에는 워낙 목소리랑 연기가 매력적이라 인상 깊었습니다.
성우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에서 일라이저 캄스키였다는 걸 알고는 놀랐네요
원래는 도둑 로그 원클래스로 쭉 하려고 했는데
너~~무 딜이 안나오는 거 같아서 멀티클래스 글룸스토커시프파이터 로그로 바꿨습니다.
뿅뿅뿅뿅 계속 쏘는게 확실히 많이 때리긴 하더라구요.
인벤에 항상 상자를 두개 정도 넣고 다니면서
그 위에 올라 고지대 버프를 받고 때리는 영상을 봤을 때는 진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와.. 난 항상 고지대 찾아다니느라 이리뛰고 저리 뛰어다녔는데!!!
게일
마법사는 역시 번개도 쏘고! 불도 날리고! 어? 얼음도 떨궈야지!
라는 생각으로 원소계 방출마법만 쏴댔던 위저드입니다.
저렙땐 각 나온다 싶으면 일단 기름부터 뿌리고
그 다음에 불지르는 패턴으로 게임을 했는데
위저드라는게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한 걸 할 수 있더라구요.
2회차를 하게 된다면 더 다양한걸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렙 구간 땐 게임 시스템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유틸계 마법들은 거의 안썼거든요.
얘도 캐릭터성이 시원시원하고 유쾌해서 같이 모험할 맛이 나긴 하는데
전여친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합니다.
오리진으로 플레이하면 날개달린 고양이(트레심)를
데리고 다니던데 아니 이건 오리진이 아니라도 넣었어야지!!!
야영지에 강아지랑 아울베어 뛰어댕기는 거 보면 얼마나 귀여운데
고양이는 못참지!!!
템은 종결 스태프랑 방패를 쥐어주긴 했는데
쌍수 스태프 들고 6레벨 주문 한번 더 쓰는게 나은건지는
아직도 긴가민가 하네요
카를라크
짱센 누나 카를라크 입니다.
외모와 다르게 엄청 착한 누나입니다.
성격이 꽤 호탕한데 주변 동료들도 섬세하게 챙겨주는 면도 있어서
성격적으로는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카를라크랑은 연애 못해봤는데 2회차 할 수 있으면
카를라크랑 연애 해보고 싶네요
도끼를 든 바바리안입니다만
이미 근접 마샬은 레이젤이 있어서 딴걸 찾다가
투척바바가 OP 빌드라고 해서 그렇게 육성했습니다.
와.. 초반에 다른 캐릭터는 명중률 40~60% 뜰 때
혼자 80% 이상의 명중률을 책임지고,
딜도 꽤 많이 나오는 데다가 사정거리도 엄청 길어서
다양한 상황에서 기습도 하고 주력 딜러 역할도 하고
초반부터 끝까지 엄청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투척바바가 확실히 사기 빌드가 맞긴 하더라구요.
최종 아이템 기준으로 평소에는 니룰나를 쓰다가,
니룰나의 범위공격에 아군이 같이 맞을 거 같거나
아니면 상대방이 관통 저항이나 타격 취약을 가지고 있으면
드워프 투척자로 바꿔서 던지고는 했는데
던지기 기술 특성상 아이템 교체에 행동을 소모하지 않아서
상황에 맞게 굉장히 애용했습니다.
어쨌든 OP에요 OP
윌
주술칼날 워락 윌입니다.
처음엔 그림자검으로 쌍수들고 폭음의 검으로 패는게
그렇게 사기라고 해서 해봤는데 초반엔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구요
전위로 나가야 하는데 이동력도 부족하고 앞에서 버티기도 힘들고
중반 이후에 템좀 갖춰주고 나서 써보니까
그제서야 딜 깡패가 뭔지 알았습니다.
섬뜩한 파동도 좋지만 폭음의 검이 진짜 타격감이 죽여줍니다.
폭음의 검으로 반향 상태 만들어놓고 한번 더 패면 적들이 펑펑펑 터져요.
고렙 때는 신속한 철수였나?
한번 쓰면 그 계속 보조행동으로 달리기를 쓸 수 있는데
그거 덕분에 이동력도 많이 보완되서 쓰기 편했구요.
적이 멀리있을 때는 섬뜩한 파동, 적이 가까이 잇을 때는 폭음의 검을 썼는데
전 캐릭중에서 타격감은 워락이 제일 좋은거 같아요
윌 개인 스토리는... 솔직히 그닥?
별 매력을 못느꼈다는 느낌?
나중가서 미조라 엿먹이는 이야기라도 있었으면
거 참 시원하다!! 라는 감상이라도 있었을 텐데
미조라와의 계약을 파기하더라도 좀 슴슴하네요.
섀도하트
생명권역 클레릭입니다.
힐러가 하나 있고 없고가 엄청 난이도에
차이를 준다고 해서 쓰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언데드 잔뜩 나오는 2막 특성상 빛권역 클레릭 하는게 더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로도 힐보다는 2막에서 라샌더의 피들고
영혼수호자 불러서 비비는 식으로 플레이 했던거 생각하면...
그렇다고 힐러여서 좋지 않았던건 아니던게
힐 했을 때 추가 힐이라든가 도검방호라든가
추가적으로 버프 주는 것들이 많아서 힐러로서도 꽤나 쓸 만 했습니다.
외모가 가장 준수해서 연애 대상으로 삼았는데
맨 처음 머리스타일 보다는 뒤로 묶은 후반부 머리스타일이 더 맘에 듭니다.
개인 스토리는 안타까운게 좀 많아서 인생이 좀 불쌍하긴 한데
어쨌든 기억도 찾아주고 부모님도 구해주고 해피엔딩 해피엔딩~
자헤이라
솔직히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가장 갈피를 못잡은 캐릭터입니다.
커뮤니티나 공략글 같은거 봐도 참고되는 게 딱히 없더라구요.
RP 지켜서 쌍검 쓰게 해주려고 했는데
정작 직업은 땅의 회합 드루이드여서
원거리 캐스터 역할을 하든가, 장판을 깔든가, 소환수랑 같이 싸워야 하더라구요
애초에 땅의 회합 드루이드랑 맞는 템도 딱히 없는거 같고
진짜 전혀 감이 안잡히더라구요.
땅의 회합 드루이드 자체가
힐러, 원거리 캐스터, 소환사를 다 짬뽕시켜놨는데
정작 특출난건 전혀 없는 느낌?
나중 가서는 그냥 스토리상 자헤이라가 있어야 될만한 곳 빼고는
야영지에서 버프 셔틀로 썼던것 같습니다.
캐릭터 자체는 성격이나 스토리나 맘에 드는데 하...
할신
달의 회합 드루이드입니다.
게임 시작하기 전부터 아울베어 고공 프레스를 인상깊게 봐서
합류 시점부터 아울베어 폼으로만 데리고 다녔네요
근데 정작 고공 프레스는 생각보다 못썼다는건 함정...
다른 변신폼도 쓸만하다던데 저는 아울베어가 좋아서
겜 끝날 때 까지 변신은 아울베어만 썼는데
진짜 아쉬운 것 중에 하나가,
거상의 영약 먹여서 데리고 돌아다니면
가끔 컷씬에서 얘가 주변을 다 가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 변신 관련 이점을 주는 템도 몇 개 없다는게 아쉽다는 정도?
전 얘랑 연애할 생각 전혀 없었는데
갑자기 연애 루트로 직행하더라구요?
이미 섀도하트랑 연애하고 있어서 안될 줄 알았는데
세상에 양다리 허용일 줄이야...
2막에서 절대자 주둔지 풍경.
근데 저렇게 잔뜩 모아놓은 거 치고는
3막에서는 그냥 있으나 마나 한 취급 당한게 참...
1회차 다 끝내고 나서,
아울베어 고공 프레스 제대로 못해본게 아쉬워서
세이브 파일 중에 분쇄 비행 그나마 써먹어 볼만한 장소가
오린전이라서 오린 근처 적에게 썼더니 1896이라는 정신나간
데미지가 나왔습니다. 소지중량 무게 모드가 영향을 주나...?
오린 본인한테 썼을 때는 846 데미지가 뜨는데
저지불가도 씹고 원턴킬 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와중에 판정이 "추락사"네요
중량은... 50톤!
(이게 맞나..?)
물의 여왕의 집이라고 있길래 가봤는데
맵은 크지만 겉만 번드르르 하고 정작 스토리 컨텐츠가 없더군요.
어인을 식사로 삼고, 보물 꿍쳐놓은거 건드리면 사후아긴 튀어나오던데...
나쁜 놈들인가?
생각해보니까 화약통도 모아놓고 정작 제대로 쓴 적이 없어서
이참에 한 번 써봤습니다.
근데 적들의 상태가..?
제가 일부러 멈춘게 아니라 진짜 공중에 저렇게 떠있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턴 종료 모드를 끄니까 그제서야 땅에 떨어지더라구요.
주변 NPC들한테 적대 인카운터도 안걸려서 어쨌든 좋았쓰?
미스트라님 한컷
자캐 얼굴 한컷
2회차를 할 지, 안할 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진짜 오랜만에 진득하게 게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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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 하게 된다면 못써본것 들도 써보고 싶네요 ㅋㅋ | 26.01.25 22: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