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스토리가 이상하다던데?
홈월드와는 안 어울리는, 선조 코어에 연결된 인간 3명이서 자그맣게 펼치는 감정싸움이 주 플롯입니다.
스페이스 오페라에서 흔히 기대하던것은 커녕 너무 많이 봐서 보고싶지 않은 클리셰조차도 없습니다.
서양권 유저들이 욕을 하는 것 만큼 엉망으로 전개되지는 않고, 내용도 어떻게 큰 그림은 알 수 있습니다만...
대사나 연출이 조악해서 후반으로 갈수록 몰입감이 오히려 점점 떨어집니다.
캐릭터 대사나 연기, 비중 모두가 상당히... 초보적으로, 혹은 무신경하게 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로그라이크 워게임은?
딱 3맵만 뺑이돌리는 반복게임입니다.
매우 심심하고, 뻔하며, 난이도를 올리면 쓸데없이 어렵습니다.
주어지는 과제들도 별 것 없고, 적들은 그저 무한히 증원되어 멍청하게 어택땅을 해옵니다.
아군 유닛은 기본 35/15/8 제한인데 적들은 매 웨이브마다 거의 반수, 난이도 상승시 동수 넘게 몰려오므로
체감도 잘 안되는 유물효과를 받아도 전투를 제대로 운영하기 어렵습니다.
재밌게 어렵지도 않고 그냥 막막하니 맥 탁 풀리는 초딩난이도... 입니다...
Q. 로드맵 업데이트 계획은 어떤가요?
로드맵에 주구장창 워게임 모드 업데이트만 계속 시킨다고 합니다.
유료 DLC라는게 신규종족 추가(워게임/PvP용)만 3회 반복입니다.
Q. 그래픽이나 최적화는?
스케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우주인데 스케일이 줄다니 무슨소리냐 싶지만
말 그대로 맵 크기 자체가 줄었습니다. 쓸데없이 긴 호흡을 줄이려는 목적인건 알겠지만... 영 그렇습니다.
그래픽은 이쁘다 싶지만.... 우주급 스케일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미술이 많이 모자랍니다.
안 그래도 맵이 좁은데 미술도 그모양이니 영 거시기 합니다.
최적화는 욕할 정도는 아닌데, 딱히 칭찬할 수준도 아닙니다.
Q. 함선 업그레이드나 모듈 이런거 없다면서요?
업그레이드는 있긴 한데 스타크래프트 드라군 사업마냥 선택지라는게 없고
모듈은 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듈질이 좀 번잡해서 이 부분은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다 깨고 난 지금은 차라리 모듈링이라도 잘 지원했으면 컨셉놀이라도 했을텐데 하는 공허함이 있네요.
아니... 모듈 이전에 함급당 함선 종류 자체가 1편보다도 적은 느낌입니다...
데이원 패치 같은걸로 뭔가 게임성을 강화해 준다면 또 모르겠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3만원 선의 가치정도밖에 없을겁니다.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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