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원자 여러분!
다잉 라이트 프로젝트 관련 소식 업데이트 공유드립니다.
프로젝트의 현재 상태에 대하여
타임라인
먼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동안 원 퍼블리셔인 GCU(Glass Canon Unplugged)와 소통한 내용을 타임라인 형태로 공유드립니다. 아래 내용들은 전부 저희가 다잉 라이트 게임 제작 진행 상황 및 일정에 대해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받았던 회신들이며, GCU 측에서 먼저 '언제로 일정이 지연될 예정이다'라던가 '지연되어 미안하다'는 내용의 연락을 해준 사실은 없었음을 밝힙니다.
2024년 4월
다잉 라이트 한국어판 제작 관련 계약서 작성.
2025년 1월
2025년도 2분기~3분기 사이에 준비될 예정이라 함. 코어 게임은 2월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 확장들은 2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라 안내 받음.
2025년 2월
코어 게임 개발은 1분기 말에 완료될 예정. 코어 게임 번역용 파일은 2025년 중반에 준비될 예정이라함.
2025년 4월
코어 게임 개발은 아직 진행 중이며, 번역용 파일은 2025년 7월에 준비될 예정. 확장 번역용 파일은 9월에 준비될 예정이라함.
2025년 5월
이전 일정을 기준으로 3~4주가량 더 미뤄질 예정이라함.
-이때 저희는 처음으로 계속된 지연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전달했고, 아래와 같은 회신을 받았습니다.
다른 언어판을 로컬라이징 하는 다른 나라의 타 업체를 언급하며 해당 업체는 전혀 불만이 없는데 너희는 왜 그러느냐는 반응을 보임.
지연은 되고 있지만 킥스타터에서는 지연이 일방적이며, 경쟁사들에 비해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회신을 보내옴.
2025년 7월
코어 게임 번역용 파일은 8월 말까지 준비될 예정이라 함.
2025년 9월
코어 게임 번역용 파일 아직 준비되지 않음.
2025년 10월 초
코어 게임 번역용 파일 아직 준비되지 않음.
다양한 '가설'들
저희는 그간 GCU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소통해왔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GCU의 내부 사정에 대해 자세히 알 수는 없었지만 소통 과정에서 저희가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추정해본 지연 사유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래 내용들은 저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가설임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1. GCU 내부적으로 다잉 라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할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닐까? 또는 GCU 내부적으로 다잉 라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을만한 재정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가설의 이유1: GCU에서 다잉 라이트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굶지 마, 디아블로 프로젝트에 대한 홍보에 힘썼다
가설의 이유2: GCU에서 올해 초 Titan Forge Games를 인수하는 행보를 보였다
어느 정도의 지연은 새로운 게임 제작에서 충분히 용인될 수 있는 사안이지만, 다잉 라이트 이외의 프로젝트와 관련한 GCU의 행보는 저희로 하여금 많은 의문을 갖게 하였습니다. 다잉 라이트 프로젝트를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로 굶지 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디아블로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모습이 정말 이상하게 생각되었습니다. GCU가 Titan Forge Games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정적인 변동성이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추정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저희의 가설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어찌 되었든 다잉 라이트 보드게임은 언젠가는 제작될 것 같긴 합니다(굶지 마 펀딩으로 모금한 액수가 상당하기 때문). 그럼에도 이러한 흐름은 확실히 건강한 흐름이 아니며, GCU와의 장기적이고 건강한 협력 관계를 모색하던 저희로서도 이에 대한 재고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2. GCU에서는 다잉 라이트 한국어판 로컬라이징에 대해 적극성이 없는 것이 아닐까?
가설의 이유1: 계속되는 지연 속에서 GCU에서 적극적으로 일정 지연에 대한 안내나 성의 있는 설명이 단 한차례도 없었다
가설의 이유2: 한국어판 후원자들에 대한 혜택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했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GCU와의 모든 소통은 거의 저희의 일방적인 확인 요청 과정을 통해서만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2025년 5월에는 계속되는 지연에 대해 저희가 우려를 표명하자, 이에 대한 불편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기도 하며 '불만이 있으면 계약을 없었던 일로 하자'는 내용의 회신도 받게 되었습니다.
저희 딜라이트는 보드게임 로컬라이징을 7년 넘게 해오고 있지만, 인지도나 규모 측면에서 국내 업계에서도 10위권 안에 들지 못하는 작은 기업입니다. 그렇기에 저희가 무시당하는 것은 익숙하기도 하고 사실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지난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GCU보다도 훨씬 규모가 해외의 타 퍼블리셔들과도 기본적인 존중을 바탕으로 협업을 이어온 입장에서, GCU의 반응은 정말로 의외였습니다. 또한 저희가 진심을 다해 준비한 프로젝트에 소중한 믿음과 후원을 보내주신 후원자분들마저 무시당하는 것 같아서 GCU에 대한 감정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통해 저희는 GCU는 다잉 라이트 한국어판 출시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추정하게 되었습니다.
현시점에서 가능한 방안들
저희는 내부적으로 위 가설들이 모두(혹은 일부라도) 사실일 경우, 다잉 라이트 한국어화 프로젝트는 진행하지 않는 것이 국내 후원자분들께도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다만 '다잉 라이트 보드게임을 한국어판으로 제작해 전달드리겠다'는 후원자분들과의 저희의 약속은, 저희가 내부적인 결정만으로(물론 저희가 내릴 판단이 현 상황에서 가장 정확하다고 할지라도) 가벼이 저버릴 수는 없는 그런 무게가 있습니다. 이에 향후 저희 프로젝트가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 드리고, 그중에서 어떤 방향이 좋을지 후원 분들께 의견을 구하기로 하였습니다.
1. 다잉 라이트 한국어화 취소 및 환불 진행 (추후에 가능하다면 다잉 라이트 보드게임 한국어화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
다잉 라이트 보드게임은 확장은 커녕 아직 코어 게임의 영문판 규칙서도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즉, 아직 게임의 틀이 잡히지도 않은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게임 완성 이후 한국어화 번역을 하고, 한국어판 생산을 하는 과정에 얼마나 긴 시간이 소요될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GCU 측에서는 영문판을 우선적으로 생산하고, 타국어판을 그 후에 생산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정말 앞으로 2년, 3년이 지나도록 진행이 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저희는 일괄 환불을 진행하는 방안(및 가능하다면 추후에 다시 다잉 라이트 한국어화 프로젝트를 진행)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2. 이대로 기다리기
후원자 여러분들께서 가장 우려하실만한 상황은, GCU 측에서 다잉 라이트 게임 제작을 아예 하지 않는 상황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판단하건대 이러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습니다. 심지어 GCU가 재정적으로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현재 GCU가 진행하고 있는 굶지 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기에, 소위 말하는 '먹튀'를 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결국 다잉 라이트라는 게임은 나오기는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언제' 나올지를 예측할 수 없을 뿐입니다. 따라서 이대로 기다려보는 선택지도 유효합니다.
참고로 일부 후원자분들만 환불을 진행하거나, 기다려보다가 환불을 원할 때 환불을 드리는 등의 방식은 저희 내부 인력을 고려하면 착오 이체, 누락, 과지급 등의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저희가 다른 프로젝트 진행을 하지 못하고 다잉 라이트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환불 관리에만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라서 진행이 어렵습니다. 이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따라서 저희는 향후 저희 프로젝트가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위의 두 가지로 정리 드립니다. 추가로 각각의 경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그 진행 과정을 아래와 같이 공유드립니다.
각각의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까?
1. 다잉 라이트 한국어화 취소 및 환불 진행 (추후에 가능하다면 다잉 라이트 보드게임 한국어화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
1) 네이버 폼 통해 필요한 개인 정보 수집(~11월 말)
텀블벅 문의 결과, 먼저 자동적으로 환불을 진행하거나 환불을 위한 후원자분들의 계좌 정보 등의 개인 정보 수집을 시스템 상 자동화하여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환불 진행으로 방향이 잡힌다면, 환불 관련 네이버 설문을 별도로 진행하여 환불 관련 정보를 수집할 예정입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환불 또는 적립금으로 전환 둘 중 하나의 선택지를 선택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환불의 경우 텀블벅 수수료를 제외한 차액이 계좌 이체를 통해 환불될 예정이며, 적립금 전환 옵션을 선택하시면 적립금처럼 가지고 계시다가, 추후에 다른 프로젝트에서 사용해 주시는 옵션입니다. 적립금 전환 옵션의 경우 즉시 환불을 받으실 수는 없지만, 환불로 진행하시는 경우 공제되는 텀블벅 수수료 만큼 저희가 지원드릴 예정이므로, 텀블벅 수수료를 세이브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실만한 큼직한 프로젝트들이 올해 안에도 몇 개 남아있기 때문에, 적립금은 금방 사용하실 수 있으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적립금으로 전환하지 않고 환불을 받으시려면 저희 쪽에 정보를 보내주셔야 합니다(이에 대해서는 추후에 환불로 방향이 결정되면 다시 정보 수집 링크와 함께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수집할 정보는 거래 은행, 성함, 계좌번호, 후원 번호, 연락처입니다(앞의 3개는 환불 목적, 뒤의 2개는 후원 정보 매칭 용). 메시지 등을 통해 계좌이체로 후원해주신 분들의 경우, 11월에 개별적으로 연락 드릴 예정입니다.
이러한 정보 수집 과정이 4개의 다잉 라이트 프로젝트 각각 개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4개의 다잉 라이트 프로젝트 중에서 3개를 참여하신 분은, 추후에 총 3개의 네이버 폼 링크를 통해 각각 정보를 입력해 주셔야 합니다(후원 번호도 각 프로젝트의 후원 번호에 따라).
환불 진행을 위해서는 정보 입력이 빠르게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4개의 프로젝트 중에서 환불 정보 입력이 빠르게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해당 프로젝트는 11월 중에라도 환불 진행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텀블벅 측에서도 푸시 알림 등의 방법으로 최대한 많은 후원자분들께서 정보 입력을 빠르게 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로 하셨습니다.
2) 환불 진행
입력해 주신 정보를 토대로 저희의 주거래 은행인 신한 은행을 통해 12월 중에 대량 이체를 진행합니다.
3) 입력을 못하신 분들 또는 정보를 잘못 입력하신 분들의 경우
여기에 해당되는 분들은 내년 3월 말에 예정된 2차 대량 이체를 통해 환불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량 이체는 분기별로 진행될 예정이므로, 가급적이면 올해 11월 중에, 정확한 정보를 입력해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이대로 기다리기
이 경우, 지연 이외의 특이할 만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환불 진행 없이 이대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지연될지 예측이 어렵습니다.
위 두 가지 방안 중 어떤 방안으로의 진행이 좋을지 아래 설문 조사 링크를 통해 후원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모아보고자 하니, 후원 번호를 남겨주시고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설문 조사는 10월 24일 자정에 마감합니다.
[설문조사 바로가기]
후원 번호와 개인 정보가 매칭되지 않는 모든 응답은 집계에서 제외됩니다. 또한 개인정보 기준으로도 중복되는 응답의 경우 집계에서 제외됩니다(4회의 펀딩 중 3회에 참여하셨어도 응답은 한 번만 인정).
Q & A
Q. 4차례 프로젝트 각각의 텀블벅 수수료는 어떻게 되나요?
다잉 라이트 프로젝트의 텀블벅 수수료율은 프로젝트마다 차이가 있었으며,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차(코어), 4차(라스트 콜) : 13.2%
2차(확장), 3차(액세서리) : 8.8%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환불로 진행될 경우 텀블벅 수수료는 공제된 후 환불이 이루어지며, 적립금 전환 시에는 저희가 텀블벅 수수료 만큼을 부담하여 추가 적립을 드릴 예정이라서 텀블벅 수수료가 보전됩니다(후원하신 금액 그대로 적립).
Q. 설문으로 계좌 정보를 보내고 계좌이체 받는 것 이외의 방식으로의 환불은 어렵나요?
모든 환불 진행은 일괄 대량 이체 형태로만 진행되며, 개별적으로 수기 환불 진행은 진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추후에 정보 수집을 통해 계좌 정보를 입력해 주시는 방식 이외의 개별 요청이나 실시간 환불 진행은 불가능합니다.
Q. 굶지 마 한국어화 계획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GCU와의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했던 것은 굶지 마 보드게임과 디아블로 보드게임의 한국어화까지 노렸던 포석이었습니다. 때문에 다잉 라이트 보드게임 프로젝트가 환불로 마무리된다 하더라도, 굶지 마 보드게임 한국어화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한국어화 하고자 의지는 여전히 강한 상황입니다. 다만 한국어화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GCU 식 타임라인을 경험한 저희로서는, 다잉 라이트 지연과 같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킥스타터 전달 일보다 2년 정도 넉넉한 일정을 잡아서 내년 이후에야 한국어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최대한 자세한 내용을 전달드리느라 내용이 길어져서, 핵심적인 내용만을 아래와 같이 요약해 보았습니다.
- 다잉 라이트는 아직 영문판 코어 규칙서도 안 나옴(언제 나올지도 모름)
- 환불 vs 기다려 보자 설문 진행 [설문조사 바로가기] (~10/24 자정까지)
- 10월 마지막 주 결과 발표 및 이후 진행 방향에 대한 추가 안내
- 환불 진행 시 적립금 전환(텀블벅 수수료 보전) 또는 계좌이체 환불(12월 이전에 1차, 내년 3월 이전에 2차) 선택 가능
- 굶지 마 한국어화는 여전히 추진 중
최근 몇 개월간 GCU와 소통하며, 그리고 지지부진한 게임 제작 과정을 지켜보며, 그리고 후원자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작을 진행하더라도 1년 이상 지연이 될 것이 확정적입니다. 약속드린 기간에 게임을 발송 드린다는 약속과, 지연이 길어질 경우 환불을 진행해 드리겠다는 약속 중에 하나는 필히 어기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불가항력의 상황일지라도 믿음으로 후원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들께 너무나도 송구합니다.
그간 100회에 육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저희로서도, 이번과 같은 지연은 사상 초유의 사태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될 때까지 후원자분들께서 겪으시는 불편이 최소가 되도록 꾸준히 그리고 다각적으로 노력하겠으니,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업데이트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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