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렉싱턴급 항공모함 침몰과 아이스크림의 이야기

[난오늘도먹는다고]

렉싱턴급 항공모함은 미국의 대전형 항공모함으로 별명은 ' 회색의 귀부인 ', ' 렉시 부인 ' 이었다.

렉싱턴급 항공모함은 원래 렉싱턴급 순양전함으로 건조될려고 했으나, 워싱턴 해군 군축조함으로 인해 항공모함으로 개조된 함선이다.

자매함 으로는 똑같이 순양전함으로 만들다가 항공모함으로 바뀐 세러토가가 있다.

비록 개조항모 였지만 순양전함이 베이스 였기 때문에, 33노트라는 빠른 속력을 가지고 있었고 

순양전함 베이스라 함체도 상당히 길고 컸었기에 다량의 함재기를 탑재 할 수 있었다.

렉싱턴의 주 임무는 함재기 수송이었으며, 많이 유명하지 않지만 나름 2차 세계대전에서 괜찮게 활약한 항공모함 이기도하다.

그리고 자매함인새러토가는 종전까지 살아남았으나, 엔터프라이즈급 항공모함의 명성에 밀려서 그다지 유명하지 않다.

설명은 이쯤, 렉싱턴은 1942년 5월 4일 ~ 1942년 5월 8일 동안 일어난 ' 산호해 해전 ' 에서 침몰하게 된다.

바로, 일본 제국의 항공모함인 쇼카쿠급 항공모함과 즈이카쿠급 항공모함의 공격으로 어뢰를 2발이나 맞은것이다.  

거기다 이어서 따라온 일본 급폭기에게 폭탄 4발을 덤으로 갑판에 맞게된다.

물론 어뢰는 그에 대비한 설계로 빠른 응급복구가 가능했고, 급폭기 고폭탄에 피해 입은 것은 소방담당들의 헌신적인 작업으로 인해 약한 불로 끝나게 되었지만, 

그 충격으로 렉싱턴급 항공모함의 단점이었던 폐쇄식 격납고에서 탄들이 유폭을 일으켰기 때문에 운용 불가능 수준의 심각한 상태가 되고만다.

당장 함의 상태만 보면 퇴함명령이  내려져도 안 이상할 정도 였다고 하니..

승무원들은 결국 구조선을 기다리면서 퇴함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포갑판 위에서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바로 사관 한명이 식당 냉동고 문을 따고 있었던 것. 이걸 본 다른 승조원들은 구조선이 올때 까지 다른 할일도 없었고, 무슨 일인가 싶어 포 갑판으로 너도나도 다가왔다. 

그 사관이 말하길, 냉동고에 아이스크림이 남았다는 중요한(?) 사실을 생각해 내고는 아이스크림을 가지러 왔다고 했다. 

이걸 들은 승조원들은 다들 힘을 모아 냉동고 문을 열고 아이스크림을 꺼내기 시작했고, 아이스크림을 꺼낸 승조원들은 보급제 종이컵에 아이스크림을 담아서 나누어 줬다고 한다.

심지어 종이컵의 숫자가 모자라자 헬멧에다 담아가기도 했다고.

그리고 렉싱턴급 항공모함의 승조원들은 당장 발 밑에서 불이 활활 나고 있는데도 비행 갑판위에 누워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뙤약볕에서 먹는 아이스크림의 맛은 환상적 이었다고 전해진다.

심지어 이 일을 기념(?)하기 위해 렉싱턴 박물관에서 기념판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간단요약

- 렉싱턴급 항공모함은 산호해 해전에서 전투중, 일본제국 항공모함인 쇼카쿠급 항공모함과 즈이카쿠급 항공모함 뇌격기의 어뢰 2발과 급폭기의 고폭탄을 직격으로 맞는 바람에 렉싱턴의 문제점 이었던 폐쇄식 격납고에 있던 탄들이 유폭을 일으켜서 운용 불가능 수준의 상당한 타격을 입음.

- 운용이 거의 불가능하게 되자, 승조원들은 퇴함 명령을 기다리고 있던 도중, 한 사관이 아이스크림을 꺼내기위해 냉동고를 따고 있는것을 승조원들이 발견하여 같이 냉동고를 열어서 승조원들에게 나눠줌

- 승조원들은 구조될때 까지 비행갑판위에 누워서 평화롭게 아이스크림을 먹었다는 훈훈한 이야기

 

[Enpa]

역시 군바리는 단거에 환장하죠

[343길티스파크]

물자가 풍족해진 현대 미군에서도 아이스크림은 배급제임. 다른음식처럼 자율배분했다가 금방동나서 ㅋㅋ
대신 함내 상점에서 자기돈주고 사먹는건 상관없음.

[transcis]

주한미군 미8군 부대에선 점심 저녁식사시간 아이스크림 디스펜서 자유 사용 가능했음 ㅇㅇ.
(용산 미군기지와 성남 K-16, 평택 미군기지 디팩 이용 경험자)

[343길티스파크]

아 ㅈㅅ 미해군
그것도 함정에 한해서 cnfk 쪽도 육상은 자율이더라

[봉완미]

유명한 일화지 ㅇㅇ. 그리고 마지막에 퇴함한건 함장과 함장의 개였다고함.

[수아­]

개 : 하 ㅅㅂ 주인 잘못 만나서 리스크 겁나 세게 걸리네

[vBBCv]

와 개멋있다

[요리해드릴께요]

2차대전 아이스크림 이야긴 수두룩 하지

[버드미사일Mk2]

저거 더 웃긴게 저 상황속에서 승무원 2400여명중에서 200여명만 죽었음

[Jack's Reaper]

그리고 그 200여명도 아이스크림 먹다가 죽지 않았냐?

[파일편집보기]

그래도 200명은..
R.I.P

[버드미사일Mk2]

ㄴㄴ 중파됐을당시 퇴함한다고 구조 기다리는김에 아이스크림 먹던거라

교전중에 죽었다고 봐야함.. 보통 배가 중파이상되면 승무원 반은 죽어도 이상할게 없는데 엄청 운이 좋은 케이스임

[Jack's Reaper]

하긴, 그건 그러긴한데 그나마 전사용지에 교전중 전사라고 떠서 그나마 다행이지! 만약 교전 중 전사가 아닌 아이스크림 먹다가 전사로 떴다면, 유족들이 들고 일어났을건데.... 뭐 잘됐지

[김라놀]

뒤져도 하드는 먹고 디져야지

[음란물규제협회원]

팁 : 전쟁 와중에 아이스크림 먹을 여유가 있다는것부터 미국이 존내 넘사벽이라는 증거다

[Pz.Kpfw.V]

물론 대전중에 저정도 호화식단이 편재된건 미해군을 제외하고 얼마 안되긴 하지만
42~43년 미 해군은 저런 항공모함이 5척밖에 안됬고 렉싱턴급의 렉싱턴 침몰후 세러토가는
계속 드라이독 신세 결국 요크타운 3자매가 미친듯하게 활약했음

[Pz.Kpfw.V]

반면 일본은 같은 순양전함개조형의 아카기 카가, 히류급의 히류,소류 즈이가쿠급의 즈이가쿠, 쇼가쿠로
딱봐도 한대 더 많은 편재인상황에서 태평양해전의 초반인 산호해 해전에서 렉싱턴의 침몰은 뼈아팠음

[오덕은아닙니다]

흠...

[Pz.Kpfw.V]

좋은아침?

[프레스턴가비]

근데 태평양 전쟁중 미군 사상자도 결코 적지는 않았음.
그리고 미드웨이 해전 이전까진 미국도 쪽국놈들한테 박살나는건 아닐까 하고 똥줄 태우고 있는 상황이었으니...

[득템만세]

일본: ㅎㅎ 쇼카쿠는 작살났지만 미항모 2척 잡았으니 개이득. 알고보니 미군도 허접같은데 쟤들 쫄지 말게 전력을 나눠서 투입해서 낚시 좀 해볼까~

[Mystic_blue]

엔터프라이즈:ㅎㅎ 뭐래? 다시말해봐

[CGSN]

근데 불과 2년 뒤부터 찍혀 나오는 붕어빵 항모들....

[Berserker Suite]

일본 장교가 습득한 미군 배낭안에 본토에서 부모가 보낸 쵸콜릿케잍이 있는 사실에 미군의 보급 능력에 컬쳐쇼크를 받았다는 일화도 있음.

[Manginok]

그거 독일 아니었나?

[안경곰돌이]

그건 북아프리카 전선의 롬멜 아니었음?

[마라미리냐]

시기가 언젠지는 모르지만 엔터프라이즈 혼자 태평양 막던 시기 있조 않음?

[Pz.Kpfw.V]

호넷이 침몰한 이후 미해군에 대서양의 레인져, 진주만 드라이 독의 세러토가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이 셋만 있던 시절도 분명히 있었죠 물론 그때는 쇼카쿠와 즈이카쿠도 격파된뒤 아닌가요? 호넷의 침몰시기 이후로 엔터프라이즈는 혼자가 욉니다.

[분노의육봉]

뭔가.... 강함이 느껴진다... 니뽕의 반자이 어택으로는 뚫을수 없는...

[방거니브]

구조한 파일럿과 아이스크림을 교환하기도 했는데 이 파일럿 계급높은데 아이스크림 얼마치 줄거임 이라고

[GT1515]

그게 파일럿몸무게분 아닌가 50키로면 50키로치 아이스크림과 물물겨환

[작안의샤아]

그 구조된 파일럿이 편대장이라서 편대장 보너스까지 달라고 한건 덤.
그리고 실제로 보너스로 더 아이스크림 얻어감.

[Taless]

그러고보니 같은 태평양 전쟁에서 미군함이 교전중 침몰했는데 미 사령관이 침몰한 배 생존자들 찾는 비행단에겐 아이스크림을 더 배급해주겠단 딜을 해서 생존자들을 더 빨리 구조했다는 일화가 생각나네

[Lussaphi]

기억하길 구출 1명 당 아이스크림 1배럴 주겠다고 딜을 했는데,
구출자 중 한 명이 사관급이어서 구출한 비행단이 "쟨 윗대가리니까 2명 짜리임. 2배럴 주셈." 했다 함.

[기계수리공]

크윽 배는 잃어도 아이스크림은 잃을수 없다!

[소녀의탐구자]

아이스크림은 중대사다

[분리수거]

일본군 군함은 침몰하는 와중에 자기네 왕 사진 챙긴다고 지랄, 함장이란놈은 할복 하겠다고 울고불고, 부하들은 그거 말린다고 난리치고.. 그와중에 부하들은 죽어나가고
미군 군함은 함장이 퇴선명령 딱 내리고 절차 맞춰서 탈출한다음에 함장이 체크 하고 마지막으로 퇴선

[알바아론]

즈이카쿠였나 항공모함 불바다 되었는데 갑판에 전원소집후 왕있는방향에 만세삼창 하다가 사람만 더죽었던가 ㅋㅋ

[생생가득]

웰~~에잇 디스 섬 쒸잇~

[달지마왕]

여윾시 렉싱턴이 뺑이를 돌아야 제맛이죠ㅋㅋㅋ

[RoK TENMASP]

역시 사람은 아이스크림 먹을 여유가 있어야돼

[곤잘레스]

재밌는 일화네요.

[마이트]

이건 만화버전으로 봐야 더 잼나는데...ㅎㅎ

[사림]

비슷한 일화가 중국 고전중에도 있는것 같은데.

[백제팔성]

4월에 전차포 훈련하다가 고생한다고 사단장이 아이스크림을 추가 배급해줬는데 그게 금방 녹더라 ㅋㅋㅋ 녹기전에 전부 뿌리느라 행정계원들 개고생 ㅋㅋㅋ

[chimbang]

Abandon 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