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XS1-EP014 "쌍둥이의 사촌들"
수요일 아침. 이제 세이아와 쌍둥이가 듀얼 아카데미아에 입학한지 어엿 일주일이 되어가는 시점. 고작 일주일 정도가 되었음에도 세이아는 벌써부터 생각 이상으로 많은 인연을 만들어나갔다. 하지만 꿈 속의 '타카기 유우타'의 지적을 빌린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무라이 세이아'로서 쌓은 인연이었고, 그 '무라이 세이아'라는 신분이 벗겨진다면 그 인연들은 전부는 아닐지라도 자신을 고립시킬 정도로 무너져내릴 것이었다.
"잘해야 해. 이제 1주일째야. 10년 우정도 하루면 무너지는 세상이니 더 잘해야 해."
거울 앞에 잠시 홀로 선 세이아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지난 일주일 사이에 만들었던 인연들의 얼굴들을 하나하나 떠올리고 있었다. 어번 팰리스의 사람들과 그 지인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공범'이나 다름없었으니 그렇다쳐도 어번 팰리스 바깥에서 만들어나간 인연들은 소라같은 특이한 인물이 아니고서야 자신의 실체에 실망할 것이 분명했기에 더더욱 조심해야 했었다. 그렇게 수요일의 아침을 맞이한 세이아는 평소처럼 루아와 루카, 텐페이, 미하일, 크리스의 다섯 사람을 만났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세이아는 곧 얼마 전에 우연히 만났던 루아와 루카의 '사촌'이라 하는 루나와 루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정말 괜찮은걸까? 루나는 그렇다쳐도, 루이는 너무 소심해보여서 말이야."
"그러게. 내가 보기에도 너무 소심해보여서 걱정인데. 크리스, 미하일. 너희 둘은 어떻게 생각해?"
"루카 누나도 그렇게 소심하진 않은데, 어쩌다 저렇게 되었는지 궁금할 지경이야."
"누나 되는 쪽이 신경 많이 써야할 것 같더군요."
"그러게. 루나는 괜찮을 것 같지만, 루이는 이것저것 챙겨줄 것이 많아보여."
직접 보았던 다섯 아이들의 평은 대체로 루나는 몰라도 루이는 걱정스럽다는 반응이었고, 그 부분은 세이아도 동감하는 부분이었지만 과연 저 아이들도 자신이 느꼈던 그 감각을 느꼈을지는 미지수였다.
"누구 이야길 그렇게 하고 있어?"
"어, 아스카구나! 안녕, 사야카!"
"안녕, 루아! 그런데 언니 말대로 누구 이야기하던 중이었어?"
"아, 실은 이번에 우리 사촌이 듀얼 아카데미아에 온댔거든. 루나랑 루이라고."
우연히 두 아이들을 본 세이아가 느낀 불길한 예감과는 별개로 아이들은 그런 세이아의 걱정을 기우로 치부하는 것마냥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 루나와 루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혹시 직접 만나봤어? 어떤 애들이야?"
"우리처럼 남매야. 루나가 누나되는 쪽이고, 루이가 동생인 쪽인데 루나는 똑부러지고 씩씩하지만... 루이는 겁많고 소심해서 우리가 봐도 걱정이야."
"루카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정말 걱정인가봐."
루카의 이야기를 들은 유키도 그 두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실제로 만나보고 싶은 것과는 별개로 잘하면 루나와 어울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조니도 둘이 어떤 사람일까 싶어 궁금증이 들고 있었다.
"아, 맞다. 루이가 세이아 선배를 본 적이 있다고 했었어요. 정말이에요?"
"어, 맞아. 우연히 잠깐 마주친 정도였지."
그 말에 루카가 잠깐이지만 뭔가 걱정스럽다는 눈빛을 내비쳤고, 그걸 본 세이아는 두 사람에게 나쁜 의미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반 정도는 확신할 수 있었다.
"혹시 무슨 별 다른 이야기는 안 했었나요?"
"처음 본 사이에 무슨 별 다른 이야기를 했겠어. 그리고 어차피 저녁이 가까워서 이 이상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없었고."
세이아의 말에도 안심할 수 없었던 루카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정령 중 하나인 [크리본]을 내보내 세이아의 상태를 확인해봤고, 그 상태를 확인하고서야 다소나마 안도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루카의 눈빛을 본 세이아는 그 태도에 문제의 쌍둥이를 경계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지만 어떻게 그들을 경계하느냐가 문제였다.
"그랬군요. 루나는 몰라도, 루이는 챙겨줄 게 많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매일마다 같이 나올 것 같아요."
"루나가 귀찮아하거나 그러진 않을까?"
"그래도 둘 보단 넷이 더 낫죠. 기왕이면 같이 놀 애들이 더 많으면 좋잖아요?"
"아하하. 그거야 그렇지."
루아는 루카에 비하면 태평하기 그지 없었고, 그 모습에 왜 이렇게까지 태평한거냐고 딴지라도 걸고 싶었던 세이아였지만 괜히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필요는 없었기에 그 마음을 속으로 갈무리했다. 그렇게 정문에서의 만남이 끝나고, 듀얼 아카데미아의 초등부 건물에 준비된 초등부 6학년의 반들 중 두 곳이 들썩이고 있었다.
"우와... 진짜 예쁘다..."
"루카와 친척이라는데 오죽하겠어?"
루아가 있는 반에는 한 명의 소녀가 들어오고 있었고 루카의 친척이라고 여기저기서 소문이 난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소녀 역시 외모상의 차이점은 다소 있을지언정 루아와 루카 쌍둥이의 머리 색과 눈 색을 그대로 따라가는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 좌우의 옆머리를 길게 늘어트린 채 특유의 제비꼬리를 뒷머리에 남겨놓은 형태의 민트색 단발과 약간 날카로운 느낌이지만 분명 미소녀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미모를 지닌 소녀는 블레이저를 생략한 짙은 붉은 색의 스웨터와 같은 색상의 넥타이, 치마, 그리고 검은 선과 하얀 선이 서로 맞물린 스트라이프 형태의 사이하이 삭스 차림을 하고 있었다.
"루나야. 쌍둥이 동생하고 같이 왔어. 잘 지내보자."
약간 쌀쌀맞은 느낌의 말투였지만 그 점이 루카와는 또 다른 매력을 만들어내고 있었고, 교실 분위기를 슬쩍 살피던 루아는 루카의 인기를 루나가 양분해서 가져갈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벌써부터 교실 분위기가 엄청 달라진 것 같아."
"그러게."
사야카와 루아의 말마따나 루나의 등장은 교실의 분위기를 바꿔놨지만 두 사람이 말하는 '달라졌다'의 의미는, 사야카도 몰랐지만 분명 달랐다.
"아, 안녕... 루이야."
같은 시각, 루카가 자리한 옆 반에선 한 명의 소년이 새로이 들어오고 있었다. 약간 곱슬거리는 느낌의 머릿결을 지녔지만 쌍둥이 누나인 루나처럼 뒷머리에 달린 특유의 제비꼬리를 밑으로 늘어트린 민트색의 포니테일, 귀엽다는 느낌도 있지만 뭔가 가녀린 느낌이 드는 외모, 쌍둥이 누나에 비하면 다소 왜소한 인상이었지만 검은 블레이저 재킷 아래에 있는 프러시안 블루의 긴 스웨터의 소매에서 슬며시 드러나는 손가락과 무릎을 덮어버려 반바지와 양말 사이의 살이 거의 안 보이게 만드는 검은 색의 니삭스 덕분에 뭔가 더 왜소해보이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같은 느낌이었다.
"어... 루카 말대로 정말 챙겨줘야할 것이 많아보이네..."
그 모습을 본 아스카는 저러고도 듀얼 아카데미아를 제대로 다닐 수 있을까싶은 마음에 루카의 심경이 대충은 이해가 되는 기분이 들었다. 뭔가 지켜줘야한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루이의 모습은 못미덥다면 못미더웠지만 일종의 보호 본능같은 것을 일으키는 기분마저 들었다. 덕분에 두 사람의 첫 인상과 그 이후의 주변 반응들은 대조적이었고 루나가 그 쌀쌀맞으면서도 당찬 느낌으로 남학생들에게 매력을 주고 있었다면, 루이는 그 소심한 성격 때문에 남성적인 면 이전에 사람이 너무 유약해보여 남녀를 통틀어 그리 인기가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 루카의 친척이라는 점 하나로 마냥 무시받을 입장도 아니었다.
"괜찮아?"
"응? 아, 응... 그런 것 같아."
그와는 별개로 자기 또래의 친구들로 가득한 교실의 분위기에 그다지 익숙치 않았는지 루이는 그나마 말을 트고 다닐 수 있는 루카와 함께 있었고, 루카는 그런 친척에게 자신이 새롭게 사귄 친구들을 소개해주고 있었다.
"이 참에 나랑 같이 다니는 애들을 소개해줄게. 여기는 무라이 아스카야."
"무라이 아스카야. 루카한테 이야기는 대충 들었어."
"여기는 후지모리 유키."
"유키야. 저, 초콜릿 좋아해?"
"응? 초콜릿...? 아, 응..."
유키에게 초콜릿을 건내받은 루이는 조심스럽게 그 포장을 까서 그 안의 초콜릿을 한입 베어물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보는 아스카는 동물로 따지면 병아리가 모이를 하나하나 쪼아먹는 것을 눈으로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와중에 한 입에 크게 베어먹는 것도 아니고 조금씩 오물거리며 먹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아스카와 유키 모두 루나와 성별이 바뀌었으면 차라리 더 어울렸을 거란 생각이 절로 들고 있었다.
"너 솔직히 말해봐."
"응...?"
"혹시 집에서 둘이 있을 때, 네 누나가 너 여장시키거나 그러지 않아?"
아스카의 다소 짓궂고도 직설적인 질문에 루이는 당황스러움도 아니고 창백해진 표정을 짓고 있었고, 아스카도 이 정도의 반응까지는 생각하지 못 해 당황한 나머지 급하게 수습을 시도해보고 있었다.
"아니, 저 실은... 누나가 남동생에게 하는 장난 중에 남동생 여장시키기도 있다고 들은 것 같아서 한 번 질문해본건데... 진짜였어...?"
"그게... 저..."
"아, 알았어. 더 이야기하지 마. 제발, 그 이상 이야기하지 말아줘."
이 이상 더 말했다간 자신이 진짜 막되먹은 인간이 될 것같은 느낌에 아스카가 서둘러 수습에 나섰고, 덕분에 그걸 옆에서 본 유키는 루이가 얼마나 심약하고 소심한지 대략적으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온도차만큼 루나와 루이에 대한 태도도 상반적이어서 루나에게는 대다수의 남학생들이 흥미를 보이며 듀얼을 신청해왔지만 정작 그녀 자신이 관심을 보이질 않아 듀얼을 거부했던 반면 루이는 괴롭힘의 한 방법으로 반의 남학생들이 작당하고 그를 상대로 릴레이의 형식으로 듀얼을 걸어 괴롭히고 있었고 그걸 이기지 못 한 루이가 마지못해 릴레이 듀얼에 응하고 있었다. 이기면 이기는 대로, 지면 지는 대로 릴레이로 계속해서 괴롭힘의 대상에게 듀얼을 걸어 그 피해자에게 심적인 스트레스를 가하는 식이었다. 어디까지나 표면상으로는 일반적인 듀얼이었으므로 루카의 눈치를 적당히 보면서 괴롭히면 되는 일이었다.
"함정 카드... [나이트메어 데몬즈]... 내 [사이퍼 윙]을 릴리스하고 발동..."
그러나 그 심약하고 소심한 성격에 비해 루이의 듀얼은 의외로 과격하고 폭발적이었다. 루이가 사용하는 덱은 [사이퍼] 덱이었고,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덱을 구축했었는지 괴롭힘을 주도하던 아이들도 그 성격과는 전혀 안 맞는 폭력적인 화력에 당황하고 있었다. 듀얼 중에도 그 소심하고 심약한 면은 여전했지만 그런 와중에도 할 것은 또 다 하고 있었고, 이번 상대의 필드에는 곧 [나이트메어 데몬 토큰] 3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그리고... [네오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의 효과... 이 카드의 오버레이 유닛을 전부 제거하고... [나이트메어 데몬 토큰] 3장의 컨트롤을... 가져오겠어..."
곧 루이의 필드에 [나이트메어 데몬즈]의 효과로 상대 필드에 특수 소환되었던 [나이트메어 데몬 토큰] 3장의 컨트롤이 모두 되돌아오고, 그 위에 원래 공격력 4500의 [네오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의 잔상이 덧씌워지고 있었다.
"그리고나서... [네오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으로 직접 공격... [사이퍼 인터피어]의 효과로 공격력은 배가 돼."
단숨에 공격력 9000의 원 턴 킬 수준의 데미지가 그대로 내리꽂히고, 루이를 만만하게 보고 릴레이 듀얼로 괴롭히려던 학생들은 도리어 자신들이 지뢰를 밟아버렸음을 뒤늦게 깨달았지만 이미 물릴 길은 없었다. 그렇게 한 명씩 쓰러지며 어느새 8연승이 되고, 마지막 상대인 남학생은 아까 전까지의 껄렁거리던 반응과는 다르게 자신 앞의 여덟명이 모조리 박살나버린 것에 당황하면서도 그 동안 루이의 [사이퍼] 덱의 특성과 장단점을 대략적으로 파악한 덕분에 그래도 아까보다는 제법 선전하고 있었다.
"[인페르노이드 티에라]로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을 공격!"
루이 LP 4000 → 3600
도중에는 루이의 에이스 몬스터인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를 격파하며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었고, 이제야 조금은 자존심을 챙기나 싶었지만 정작 루이는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이 파괴되어 사라졌던 자리를 보며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가벼운 한숨 한 번으로 끝내고 있었다.
"그럼 이제... 드로우."
그리고 루이는 자신이 드로우한 카드를 확인한 후, 세트했던 1장의 카드를 발동했다.
"함정 카드... [미스틱 사이퍼(신비광파)]... 이걸로...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과 [사이퍼 바이프레인]의 2장을... 효과를 무효로 해서 수비 표시로 부활... 그리고... 이 효과로 내 필드의 몬스터의 카드명을...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으로 취급..."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 / 드래곤족 / 빛 / ★8 / ATK 3000 / DEF 2500 / 엑시즈 / 효과
사이퍼 바이프레인 / 기계족 / 빛 / ★6 / ATK 1000 / DEF 2000 / 효과
사이퍼 바이프레인 →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
루이의 필드에 하늘빛으로 빛나는 몸에 남색과 붉은색의 중장갑을 두르고, 등에 거대한 입체 날개를 일으킬 수 있는 금색의 작은 날개를 지닌 루이의 대표적인 몬스터,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과 그 잔상이 위에 덧씌워진 빛의 복엽을 달고 있는 기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루이는 이어서 패의 카드 1장을 꺼내며 자신의 필드에 특수 소환했다.
"그리고... 마법 카드, [섬멸의 사이퍼 스트림(섬멸의 광파폭렬탄)]... 이걸로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 1장을 선택하고... 같은 카드명의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해 두 효과 중 하나를 발동해... 필드의 카드를 모두 파괴하거나... 대상의 몬스터의 원래 공격력만큼의 데미지를 주는 효과를...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으로 취급된... [사이퍼 바이프레인]을 릴리스... 네 필드의 카드를 전부 파괴하겠어..."
"자, 잠깐만...?!"
"미안해...! 섬멸의 사이퍼 스트림(Cipher Stream)...!"
자기 방어의 자세를 취하고 있었던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이 자신의 카드명을 취하고 있던 [사이퍼 바이프레인]을 금색의 빛으로 바꾸어 흡수하더니, 이내 그 입에서 하늘빛의 광자 브레스가 발사되어 상대의 필드에 있던 모든 것을 쓸어버리고 있었다. 그 분노의 일격 앞에서는 설령 불완전한 형태의 창성신이라 하더라도 무력하게 당하는 수밖에 없었다.
"내, 내 필드가...?!"
"그리고... 랭크 업 엑시즈 체인지...!"
루이의 랭크 업 엑시즈 체인지 선언과 그의 필드에 있던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이 금색의 거대한 빛으로 변해 우주 공간으로 통하는 웜홀로 흡수되고, 별처럼 빛을 발하는 거대한 빛의 구체는 이윽고 스스로 거대한 반응을 일으켜 새로운 힘을 이끌어내는 초월의 길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곧이어 일어난 빛의 폭발과 함께 섬광 속에서 태어난 초월의 길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기존의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과 유사한 형태를 지닌 남색과 붉은색의 두 색으로 조합된 중장갑을 두르고, 거기에 거대한 입체 날개를 발산할 수 있는 두 쌍의 황금 날개가 등에 교차하는 형태로 달려있는 거대한 용이었다,
"그 미지의 힘으로 나에게 승리를 안겨줘! 랭크 10,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엑스 드래곤]!"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엑스 드래곤 / 드래곤족 / 빛 / ★10 / ATK 4000 / DEF 3000 / 엑시즈 / 효과
그 정도면 충분했다.
"갈게...! 격멸의 사이퍼 엑스 스트림(Cipher X Stream)!"
루이의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엑스 드래곤]의 두 쌍의 날개가 발광하는 것과 동시에 그 입에서 하늘색의 커다란 브레스가 루이의 상대를 휩쓸어버리고 있었다. 그렇게 릴레이 듀얼을 주도했던 9명의 학생들 모두 루이의 예상 외의 화력에 그대로 고꾸러졌고,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싶으면 어떻게든 말리려했던 루카와 아스카, 유키 등도 루이의 예상 외의 화력에 당황하고 있었다.
"어, 어라... 어떻게 된 거야...?"
"몰라, 나도... 루카는 알고 있었어...?"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솔직히 걱정이었는데, 정말 의외네..."
그렇게 당황한 세 사람의 앞에 루이가 총총걸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런 루이를 보며 아스카는 마치 병아리가 어미닭을 뒤따라가는 것을 직접 보는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때...?"
"진짜 잘 했어. 정말 놀라웠어."
마음같아선 루이의 머리라도 쓰담아주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사람을 너무 얕잡아보이게 만들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 아스카는 그러지 않았고, 동시에 아까 전 보여줬던 루이의 반전 매력에 일종의 호승심을 느낀 아스카는 전에 사야카가 그랬던 것처럼 그를 카페테리아로 데려가 조용한 곳에서 그와의 듀얼을 벌여보기로 했다.
"저기, 루이. 우리 카페테리아로 가지 않을래? 거기서 너와 나, 둘이서 조용히 테이블 듀얼을 하는 거야. 어때?"
"그러면 나야 좋지... 괜찮겠어...?"
"그럼. 나도 네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보고 싶거든."
아스카의 제안에 루카와 유키도 좋은 생각이라 여겼고, 루이도 심리적으로는 다소 부담스러운 스탠딩 듀얼 대신 테이블 듀얼을 제안한 아스카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네 명은 듀얼 아카데미아에 마련된 카페테리아로 자리를 옮겨 아스카와 루이 둘 만의 1 대 1 테이블 듀얼을 준비하고 있었다.
"네 여자친구가 그렇게 듀얼을 잘한다고?"
"잘하지. 너보다 잘하는지는 모르지만, 제법 재밌는 듀얼을 한다고."
비슷한 시간, 루나는 남학생들의 듀얼 제안을 빙자한 데이트 신청을 모두 물린 채 사촌인 루아, 그의 여자친구인 사야카, 그리고 그의 친구인 텐페이와 함께 사야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루아가 그렇게까지 맥없이 당하지는 않는데도, 사야카가 원 턴 킬로 듀얼을 끝내버렸다니까."
"원 턴 킬이라... 무슨 덱을 쓰길래? 아, 나는 [메타파이즈] 덱을 쓰거든."
"[툰] 덱이야."
대다수의 몬스터가 한 턴간 공격할 수 없다는 패널티를 가지고 있지만 그 대신 그 패널티만 넘기면 상대의 몬스터를 무시하고 직접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적인 [툰] 덱을 쓴다는 말에 루나는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툰] 덱이라... 뭐, 기왕이면 귀찮게 치근덕대는 남자들보다는 같은 여자끼리 듀얼하는게 더 마음이 편하겠네."
"넌 남자가 싫어?"
"그 정도는 아니지만 내가 보고 싶은 걸 볼 권리 정도는 있어."
특유의 쌀쌀맞은 말투가 다소 듣는 입장에선 부담감을 주기는 하지만 그것만 감안한다면 루나도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었고, 사야카는 아직 직접 만난 건 아니지만 심약하고 소심한 성격의 루이를 챙겨주는 과정에서 사람이 날카롭게 변했겠거니 싶어 방랑 생활 시절의 자신의 오빠를 떠올리며 그러려니하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사야카는 내 말투가 안 거슬려?"
"난 괜찮아. 루이를 챙겨주다보니 그렇게 된 걸지도 모르잖아. 너무 신경쓰지 마."
"의외네. 보통은 왜 그렇게 여자가 쌀쌀맞냐고 말하던데."
사야카의 담백한 반응에 오히려 놀라는 쪽은 루나였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몰라도, 대다수의 반응과는 분명 달랐고 어느 정도는 그 상냥한 루카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에서 루아가 사야카에게 반했던 것인가 싶었다.
"이렇게 보니까 루카가 둘이네."
"그렇지? 루아가 사야카한테 반할 만 하다니까."
"그렇지만 나는 루카가 아닌걸."
"그게 좋아. 사야카는 사야카니까."
물론 사야카가 보여주는 그 모습은 상냥함도 약간 있었지만 그보다는 이해심이 넓은 쪽에 가까웠기에 루카와는 엄연히 다른 면모를 지녔지만 그래서 루아가 그녀에게 반한 것인가라며 속으로 생각하는 루나였지만 잡다한 생각들을 이내 정리하고서 사야카와의 듀얼을 위해 초등부에 배정된 대강당인 제 3 대강당으로 이동했다. 역시 마찬가지로 2층에 마련된 듀얼 필드에 자리를 잡은 두 사람이 듀얼을 시작하기 전, 루아는 사야카의 손을 잡아주며 그 나름대로 응원을 해주고 있었다.
"사야카, 루나도 실력있는 듀얼리스트야. 그러니까 내 응원으로 기운받고서 전력으로 승부를 보라고!"
"그 말만으로도 고마워, 루아."
손에서 손으로, 루아의 손에서 나온 무언가 따스한 기운이 심장 박동과 함께 자신의 손으로 전해지고 그 기운이 이윽고 자신의 몸을 타고 흐르는 것이 느껴진 사야카는 잘은 몰라도 루아의 영혼같은 것이 자신의 몸을 감싼 기분이 들었다. 분명 좋은 느낌이었고, 그렇게 가벼워진 마음으로 루나와의 듀얼을 준비했다.
루나 LP 8000
무라이 사야카 LP 8000
"선공은 내가 잡았어. 패의 마법 카드, [칠성의 보도]를 발동해 패의 [메타파이즈 다이달로스]를 제외하고 2장을 드로우하겠어."
선공을 잡은 루나가 발동한 [칠성의 보도]와 그녀의 패에서 제외되는 [메타파이즈 다이달로스]를 본 사야카는 제외 효과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덱인 만큼 시간을 길게 끌수록 자신에게 불리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타파이즈 다이달로스]의 효과가 예약되고, 2장의 카드를 교환한 루나는 이어서 다른 1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어서 지속 마법 [차원의 틈]을 발동하고 필드 마법 [메타파이즈 팩터]를 발동하겠어."
루나의 머리 위에 [차원의 틈]이 열리고, 그것을 확인한 소녀는 패의 몬스터 1장을 새롭게 꺼내들었다.
"그리고 [메타파이즈 돌도라]를 일반 소환."
메타파이즈 돌도라 / 환룡족 / 빛 / ★3 / ATK 1500 / DEF 1200 / 효과
루나의 필드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머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골침이 솟아있고, 대신 양 팔에 머리가 하나씩 달려있었으며 '환계돌파'를 마친 증거인 새하얗게 물든 몸을 가진 인간 형태의 드래곤이었다.
"[메타파이즈 돌도라]의 효과. 덱의 맨 위에서 카드 1장을 제외하고, 패의 [메타파이즈]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할 수 있어. 튜너 몬스터 [메타파이즈 라그나로크]를 특수 소환."
메타파이즈 라그나로크 / 환룡족 / 빛 / ★4 / ATK 1500 / DEF 1000 / 튜너 / 효과
덱의 맨 위에 있던 [메타파이즈 네프티스]가 제외되고 이번에는 동양의 용의 모습을 한 신룡이 환계돌파를 마치고 루나의 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라그나로크]의 효과 발동. 덱의 맨 위에서 카드 3장을 제외하고 그 중에 포함된 [메타파이즈] 카드 1장당 이 카드의 공격력은 300 올라가지."
메타파이즈 라그나로크 ATK 1500 → 1800
[매크로 코스모스], [고고제수], [메타파이즈 팩터]의 3장이 제외되고 영 좋지 않은 내용물에 루나는 혀를 한 번 찼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두 장의 몬스터로 싱크로 소환을 선언했다.
"레벨 3의 [메타파이즈 돌도라]에 레벨 4의 [메타파이즈 라그나로크]를 튜닝!"
루나의 필드에 있던 두 장의 몬스터가 두 개의 금색 빛의 구체로 변하고, 그 빛의 구체는 [차원의 틈] 속으로 들어가 사라지더니 이내 일곱 개의 금색 빛의 고리가 되어 일렬로 놓임으로서 새로운 힘을 불러내는 빛의 길이 되고 있었다.
"환계를 넘어 새로운 힘에 발을 들여라! 싱크로 소환! 레벨 7, [메타파이즈 킹 드라군]!"
메타파이즈 킹 드라군 / 환룡족 / 빛 / ★7 / ATK 2400 / DEF 1100 / 싱크로 / 효과
비어있던 엑스트라 몬스터 존 중 한 곳에 환계돌파를 마친 [메타파이즈 라그나로크]와 한 몸이 된 [드래곤의 제왕]이 루나의 [차원의 틈]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이어서 루나는 막 소환한 [메타파이즈 킹 드라군]의 효과를 발동하며 패의 마지막 1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메타파이즈] 몬스터만을 소재로 싱크로 소환한 [메타파이즈 킹 드라군]의 효과로 내 필드의 [메타파이즈] 몬스터는 상대가 발동한 카드의 효과를 받지 않아. 이어서 [메타파이즈 킹 드라군]의 또 다른 효과를 발동! 이 효과로 패의 [메타파이즈 타이란트 드래곤]을 특수 소환하겠어!"
메타파이즈 타이란트 드래곤 / 환룡족 / 빛 / ★8 / ATK 2900 / DEF 2500 / 효과
[메타파이즈 킹 드라군]이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하얗게 물든 [드래곤을 부르는 피리]를 잡고서 힘차게 불고, 그 부름에 응해 루나의 [메타파이즈 타이란트 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로서 패의 카드를 전부 소진한 루나는 그대로 턴을 넘겼고, 이제 사야카의 첫 턴이었다.
"그럼 갈게! 드로우!"
"여기서 네 스탠바이 페이즈에 [메타파이즈 다이달로스]와 [메타파이즈 네프티스]의 두 장을 덱으로 되돌리고 효과 발동. [메타파이즈 다이달로스]의 효과로 덱에서 [메타파이즈 디코이 드래곤]을 제외하고, [메타파이즈 네프티스]의 효과로 덱에서 [어심메타파이즈]를 패에 넣겠어."
사야카의 스탠바이 페이즈에 루나는 다음 플레이를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었지만 그런 것이 딱히 상관없다는 듯이 그녀는 여유가 있었다.
"1000 라이프 포인트를 지불하고, 지속 마법 [툰 유니버스]를 발동!"
"[툰 유니버스]...?"
무라이 사야카 LP 8000 → 7000
'TOON UNIVERSE'라는 제목이 알록달록한 글씨로 적혀있는 하얀 책이 사야카의 필드 위에서 펼쳐지고, 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온갖 은하와 별들이 코믹하게 묘사되어있는 모습이었다. 때로는 짓궂기도 하지만 아기자기하고도 왁자지껄한 툰의 우주를 선보이던 사야카는 자신의 패를 확인하고서는 한 장의 카드를 새로 꺼내들었다.
"그리고나서 [툰 목차]를 발동해서 덱에서 [툰 블랙 매지션]을 패에 넣고, 이어서 마법 카드 [툰 서커스]를 발동해 내 필드에 [툰 토큰] 4장을 특수 소환하겠어!"
툰 토큰 / 마법사족 / 어둠 / ★1 / ATK 0 / DEF 0 / 토큰
곧 사야카의 [툰 유니버스]에서 [어둠의 어릿광대 페텐]을 닮은 모습의 네 어릿광대가 모습을 드러내고, 루아는 그 모습에 호들갑을 떨고 있었다.
"거짓말?! 토큰을 단숨에 4장이나 불러내다니 말도 안 돼!"
"침착해, 루아. [툰 서커스]를 발동한 턴에는 툰 몬스터 이외의 다른 몬스터를 소환할 순 없으니까."
"아, 그랬어...?"
텐페이의 설명대로 [툰 서커스]의 효과로 [툰 토큰]을 특수 소환한 턴에는 툰 몬스터 이외의 일반 소환, 반전 소환, 특수 소환이 불가능했지만 그런 소환 제약이 없었다면 듀얼리스트들이 온갖 잔머리를 굴렸을 것이 분명했기에 나름대로 합리적인 제약이기도 했다.
"이어서 [욕망과 탐욕의 항아리]를 발동! 덱의 맨 위에서 10장의 카드를 뒷면으로 제외하고 2장을 드로우하겠어!"
이번에는 높은 코스트를 대가로 자신의 선택지를 늘려주는 [욕망과 탐욕의 항아리]를 발동해 2장의 카드를 드로우한 사야카는 고개를 끄덕인 후 [툰 서커스]의 효과로 소환한 2장의 [툰 토큰]을 릴리스하며 한 장의 몬스터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툰 토큰] 2장을 릴리스하고 [툰 블랙 매지션]을 어드밴스 소환하겠어!"
툰 블랙 매지션 / 마법사족 / 어둠 / ★7 / ATK 2500 / DEF 2100 / 툰 / 효과
사야카의 [툰 유니버스]의 페이지들이 휘리릭 넘어가더니, 이내 그 페이지 사이에서 둥글둥글한 인상으로 그려진 [블랙 매지션]이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어서 [툰 유니버스]의 효과로 발동시에 지불한 라이프 포인트만큼 툰 몬스터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올리지!"
툰 블랙 매지션 ATK 2500 → 3500 DEF 2100 → 3100
곧 [툰 유니버스]에서 별 하나가 나타나고, 이어서 나머지 아홉개가 뒤따라나오며 [툰 블랙 매지션]의 주변을 돌고 있었다. 단숨에 자신의 몬스터보다도 높은 공격력을 지닌 몬스터가 사야카의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 것에 일순 당황했지만 [툰] 덱 특유의 '소환된 턴에는 공격 불가'라는 패널티가 있는 것을 떠올려내고 이내 재차 정신을 차리는 루나였다.
"하지만 툰 몬스터의 대다수는 소환된 턴에는 공격 선언 자체가 불가능했지."
"알고 있어. 이번엔 패에서 [툰 해피 레이디]를 특수 소환하겠어!"
툰 해피 레이디 / 비행야수족 / 바람 / ★4 / ATK 1300 / DEF 1400 / 툰 / 효과
툰 해피 레이디 ATK 1300 → 2300 DEF 1400 → 2400
그러는 사이 조니, 미하일, 크리스의 3명도 루아 일행에 합류했고 곧 사야카가 소환한 [툰 해피 레이디]의 효과로 루나의 [차원의 틈]이 파괴되는 것을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아까 전까지는 주변에서 내내 듀얼을 하자고 해도 거부하던 애가."
"사야카 이야기를 좀 했거든. 그러고 나니까 사야카한테 흥미가 생겼다나. 같은 여자끼리니까 부담도 덜하다고 하고."
아까 전까지 남학생들의 듀얼 신청을 물려버리던 루나가 사야카와 듀얼을 하던 모습에 조니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크리스와 미하일은 그런 루나와 사야카의 듀얼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 사이, 사야카는 남은 3장의 카드 중 1장의 카드를 새로이 자신의 필드에 선보이고 있었다.
"[툰 서커스]의 효과로 이 턴에 나는 2번까지 통상 소환을 할 수 있어. 이번엔 남은 [툰 토큰] 2장으로 패의 [툰 매지션 오브 블랙 카오스]를 어드밴스 소환!"
툰 매지션 오브 블랙 카오스 / 마법사족 / 어둠 / ★8 / ATK 2800 / DEF 2600 / 툰 / 효과
툰 매지션 오브 블랙 카오스 ATK 2800 → 3800 DEF 2600 → 3600
사야카의 [툰 유니버스]가 또 한 번 휘리릭 페이지를 빠르게 넘기고, 이번에는 역시 둥글둥글한 인상으로 그려져있는 [매지션 오브 블랙 카오스]가 [툰 블랙 매지션]과 마찬가지로 10개의 별에 휘감긴채 그녀의 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툰 매지션 오브 블랙 카오스]의 소환에 성공했으니, 이 턴의 엔드 페이즈에 묘지의 [툰 월드]가 기재된 카드 1장 내지는 [툰 월드]를 패에 넣을 수 있어. 이어서 [툰 블랙 매지션]의 효과로 패의 2장째의 [툰 유니버스]를 버리고, 덱의 [툰 롤백] 1장을 패에 넣겠어."
패의 [툰 유니버스]가 덱의 [툰 롤백]과 교체되고, 이것으로 준비가 모두 끝났다고 판단한 사야카는 뒤이어 '엑스트라 덱'에서 1장의 카드를 새로이 선보였다.
"이 카드는 내 필드에 [툰 월드]가 존재할 때, 내 필드의 [툰 블랙 매지션]과 다른 마법사족 툰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해 엑스트라 덱에서 특수 소환할 수 있어!"
"엑스트라 덱에서...?!"
[툰 롤백]을 패에 넣었다고는 하지만 아까 전의 [툰 목차]로 덱의 [툰 카오스 솔저]를 가져오지 않았던 만큼 툰 몬스터 특유의 '소환된 턴에 공격 불가'라는 패널티를 믿고 다소 마음을 풀고 있었던 루나는 자기 눈 앞에 있던 [툰 블랙 매지션]과 [툰 매지션 오브 블랙 카오스]의 두 몬스터가 보라색의 빛으로 변해 사야카의 [툰 유니버스]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뒤통수를 제대로 얻어맞은 것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지금 나의 [툰 유니버스]에서 새로운 마법을 선보일테니 잘 봐줘! 나와라! 레벨 9, [툰 블랙 하이어로판트]!"
툰 블랙 하이어로판트 / 마법사족 / 어둠 / ★9 / ATK 3200 / DEF 2800 / 융합 / 툰 / 효과
툰 블랙 하이어로판트 ATK 3200 → 4200 DEF 2800 → 3800
두 개의 보라색 빛이 페이지 속으로 섞여들어간 [툰 유니버스]가 이리저리 요란을 떨더니 이내 코믹스러운 폭발 효과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특유의 그림체로 재차 그려진 [어둠의 마법신관]이었다. 기존의 [툰] 덱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엑스트라 덱에서의 특수 소환에 구경하던 관객들 모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 하고 있었다.
"이, 이게 뭐지?! [툰] 융합 몬스터라고?!"
특히 루아는 자신이 살던 곳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툰] 융합 몬스터의 등장에 크게 놀라고 있었고 그걸 본 조니는 기존의 [툰] 덱에 없던 '융합 소환'이라는 새로운 전술을 사야카가 선보였으니 그것으로도 제법 놀랄 일이라고는 해도 왜 루아가 저렇게까지 호들갑을 떠는걸까 싶어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툰 유니버스]의 또 다른 효과를 발동하겠어! 내 필드에 툰 몬스터가 소환되었으니 이것으로 [툰 블랙 하이어로판트]의 원래 공격력의 절반, 1600 포인트의 데미지를 주겠어!"
루나 LP 8000 → 6400
[툰 유니버스]의 효과의 발동과 함께 페이지 속에서 온갖 형태의 유성들이 튀어나와 루나를 폭격하고 있었고 루나의 남은 라이프 포인트를 확인한 사야카는 망설임없이 한 장의 카드를 꺼내들어 피날레를 선언했다.
"이걸로 마무리야! [툰 롤백]! 이걸로 [툰 블랙 하이어로판트]는 2회 공격할 수 있어!"
두 장의 툰 몬스터, 그 중 최상급 몬스터인 [툰 블랙 매지션]을 반드시 소모해야 하는 것에 대한 나름의 보상인지, 혹은 엑스트라 덱에서 특수 소환되는 툰 몬스터의 특징인지 [툰 블랙 하이어로판트]는 소환된 턴에도 직접 공격이 가능했고, 이것으로 루나의 라이프 포인트를 단숨에 0으로 만들어버린 사야카는 관객석의 루아를 향해 손가락 두 개로 브이(V)를 만들어보였고, 루아도 그 화답으로 똑같이 두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어보였다.
무라이 아스카 LP 8000
루이 LP 8000
한 편, 카페테리아에선 서로가 후공을 잡으려던 두 사람 사이에서 코인 토스가 이어졌고, 그 결과로 루이가 선후공 결정권을 챙겨 후공을 가져오고 있었다. 아스카가 사용하는 [파괴수] 덱의 입장에선 선공을 잡는 일은 영 내키지 않는 일이었지만 이미 상대가 선공을 내줘버린 이상 무엇이라도 할 필요가 있었다.
"하필이면... 마법 카드, [테라포밍]을 발동해서 [KYOUTOU(쿄토) 워터프론트]를 패에 넣고 그 [KYOUTOU 워터프론트]를 발동하겠어."
일단 [파괴수] 덱의 키 카드를 패에 넣어 발동하는데 성공한 아스카는 이어서 패의 1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어서 [페어리테일-카구야]를 일반 소환."
페어리테일-카구야 / 마법사족 / 빛 / ★4 / ATK 1850 / DEF 1000 / 효과
아스카의 필드에 나타난 여우 수인을 보자, 루이는 신기하다는 듯이 그녀의 필드에 등장한 [페어리테일-카구야]를 한참이나 바라보고 있었다.
"루카도 [페어리테일]을 쓰는데... 헤에..."
"뭐, 나는 파츠를 일부 섞은 정도야. [카구야]의 효과로 덱에서 [페어리테일-카구야]를 패에 넣고, 카드 1장을 세트하고 턴 엔드."
[페어리테일-카구야]를 포함한 총 3장의 카드를 패에 남겨놓은 상황에서 턴을 마친 아스카는 루이의 스탠바이 페이즈에 세트한 카드를 발동하고 있었다.
"지속 함정, [서몬 리미터] 발동. 이걸로 우리 모두 일반 소환, 반전 소환, 특수 소환을 합쳐 2번까지밖에 할 수 없게 돼."
"너, 너무해..."
아스카가 발동한 [서몬 리미터]를 본 루이는 순간 정신이 멍해지더니 이내 자신도 모르게 울상이 되고 있었고, 그걸 본 아스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했을 뿐인데 저렇게까지 울상이 될 이유가 있나 싶어 듀얼리스트로서나 사람으로서나 당황스럽기 그지 없었다.
"아니... 너무하고 뭐고 간에..."
"맞아, 루이. 네 기분은 알겠지만 듀얼리스트는 할 수 있는 걸 할 뿐이잖아?"
"그건 알지..."
그런 아스카의 기분을 이해하듯 루카가 단호하게 아닌 것은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었고, 루이는 그 말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한 번 패를 살펴보았다가 자신이 이길 방법을 찾아내고서 겨우 표정을 풀고 있었다.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사이퍼 가디언(광파수호자)]을 일반 소환하겠어."
사이퍼 가디언 / 전사족 / 빛 / ★4 / ATK 1200 / DEF 2100 / 효과
루이의 필드에 남색의 판금 갑옷과 1미터도 못 되는 검, 그리고 입체 이미지를 펼쳐 방패처럼 만들 수 있는 왼팔의 황금 장식을 지닌 몬스터가 모습을 드러냈고, 그는 이어서 소환에 성공한 [사이퍼 가디언]의 효과를 발동했다.
"소환에 성공한 [사이퍼 가디언]의 효과... 덱에서 [사이퍼 에트랑제]를 묘지로 보내고... 묘지로 간 [사이퍼 에트랑제]의 효과로 덱에서 [사이퍼 프로젝션(광파투영)] 1장을 패에 넣겠어."
[사이퍼 에트랑제]의 효과로 덱에서 마법 카드 1장을 서치하는데 성공한 루이는 안도의 한숨을 한 번 내쉰 후, 패에 넣었던 그 카드를 발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법 카드 [사이퍼 프로젝션]을 발동... [사이퍼 가디언]을 대상으로... 덱에서 [사이퍼 가디언] 1장을 효과를 무효로 해서 특수 소환하겠어..."
"네 [사이퍼 프로젝션]이 묘지로 갔으니, 이 효과로 [KYOUTOU 워터프론트]에 파괴수 카운터 1개를 올리겠어."
KYOUTOU 워터프론트 COUNTER : 0 → 1
그 와중에 아스카의 [KYOUTOU 워터프론트]에 1개의 파괴수 카운터가 올라가고 이로서 효과 파괴에 대한 최저한도의 대비책이 갖춰졌지만 아스카 입장에선 소심한 루이의 모습에 걸맞지 않은 압도적인 힘의 듀얼을 아홉 번이나 봤었던 만큼 도저히 안심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2장째의 [사이퍼 가디언]이 루이의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고, [사이퍼] 덱 특유의 동명의 카드를 이용한 전술의 최소 조건이 갖추어지자 루이는 아까 전까지의 울상이 기만이었다는 듯이 패의 1장의 카드를 발동했다.
"미안... [섬멸의 사이퍼 스트림]을 발동..."
"아까 그 카드잖아...!"
루이가 자신 필드에 있는 효과가 무효화된 [사이퍼 가디언]을 릴리스함과 동시에 아스카의 필드에 있던 카드가 파도처럼 몰려오는 빛의 파동에 일제히 쓸려나가고 있었고 그 와중에 유일하게 [KYOUTOU 워터프론트]만이 자신의 효과로 간신히 버티는 상황이었다.
"어으으... [KYOUTOU 워터프론트]의 파괴수 카운터를 1개 제거하는 것으로 이 카드의 파괴를 면하고... 아까 묘지로 간 카드의 숫자만큼 [워터프론트]에 카운터를 올리겠어."
KYOUTOU 워터프론트 COUNTER : 1 → 0 → 4
일단 [KYOUTOU 워터프론트]에 파괴수 카운터를 4개나 올리는데 성공해 다음 턴에는 사정이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아스카 입장에선 루이의 의외의 일격에 혼쭐이 나며 정신을 못 차릴 뻔했었다. 한 편 아스카와 함께 루이의 듀얼을 봤던 유키도 평소 성격과는 별개로 듀얼을 할 때만큼은 그 특유의 성격이 일종의 기만 전술이 아닐까란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뭐야, 루이도 할 땐 하잖아."
"맞아. 성격이 소심하긴 해도 루이도 할 땐 해."
"그런데 [서몬 리미터]를 보자마자 울상이 되어선..."
"그 카드를 보니까 머리가 바로 멈춰버렸다고... 진짜로..."
그렇게 루이와 아스카의 듀얼이 이어지던 그 즈음에 하루키와 토모야 쌍둥이도 루카 일행에 합류했고 그 둘을 본 루이는 손을 흔들어보이며 나름대로 인사를 건내고 있었다.
"아하, 네가 그 루카 친척이라는 루이야?"
"소문 엄청 퍼졌어. 혼자서 아홉 명을 릴레이로 격파했다던데."
"버, 벌써 그렇게...?"
"적어도 듀얼로 널 괴롭힐 일은 없어진 거니까 그것도 나쁘지는 않잖아. 자, 다음은 뭐야?"
루이를 알아본 쌍둥이들이 그 사이에 퍼졌던 소문을 언급하자 자신이 릴레이로 아홉 명을 격파한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에 당황한 루이였지만, 아스카는 그런 루이를 어르고 달래가며 듀얼을 진행케했다.
"이거... [사이퍼 바이프레인]..."
루이의 필드에 한 기의 복엽기가 모습을 드러내고, 자신의 효과로 패에서 특수 소환된 [사이퍼 바이프레인]의 효과로 2장의 카드의 레벨을 8로 맞추자마자 루이는 2장의 몬스터로 엑시즈 소환을 선언하고 있었다.
"가, 갈게...! [사이퍼 가디언]과... [사이퍼 바이프레인]으로 오버레이! 레벨 8이 된 2장의 몬스터로 오버레이 네트워크... 구축! 엑시즈 소환!"
그리고 듀얼 테이블의 비어있던 엑스트라 몬스터 존 중 한 곳에 다시 한 번 루이의 에이스 몬스터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은하여... 투쟁의 화신이 되어 나를 지켜줘...! 엑시즈 소환! 랭크 8,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
이미 아스카의 필드를 [KYOUTOU 워터프론트]로 모조리 쓸어버린 다음이었기에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의 효과를 발동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루이도 본인 나름대로 다른 방법이 있었다.
"이어서...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으로... 오버레이 네트워크를 재구축...! 랭크 업 엑시즈 체인지...!"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의 컨트롤 탈취 효과를 발동할 수 없는 상황에서 플랜 B로서 새로운 엑시즈 몬스터를 선보이는 루이는 다시 한 번 자신만의 소환 영창을 읊조리고 있었다.
"그 미지의 힘으로 나에게 승리를 안겨줘...! 랭크 10,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엑스 드래곤]!"
루이의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드래곤]이 있던 자리에 공격력 4000의 새로운 엑시즈 몬스터가 모습을 드러냈지만 손에 잡힌 [사이퍼 인터피어]와 [더블 익스포저]는 사용할 수 없고, [미스틱 사이퍼]는 아직 타이밍이 맞지 않아 쓸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아쉬운대로 루이는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엑스 드래곤]의 효과를 발동했다.
"[사이퍼 엑스 드래곤]의 효과... 이 카드의 오버레이 유닛을 2개 제거하고... 다음 턴 종료시까지 내 빛 속성 몬스터는 상대 카드의 효과의 대상이 되지 않아... 사이퍼 베일 X(Cipher Veil X)...!"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엑스 드래곤 ORU : 3 → 1
루이의 효과 발동 선언과 함께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엑스 드래곤]의 주변을 궤도처럼 돌던 오버레이 유닛 2개가 그 교차된 날개에 깃들고, 곧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엑스 드래곤]을 중심으로 루이의 필드가 빛의 장막으로 뒤덮이고 있었다. 그리고 추가적인 전개가 불가능한 시점에서 루이 자신도 더 이상 할 것이 없었던 만큼 그는 그대로 직접 공격을 선언했다.
"갈게... [사이퍼 엑스 드래곤]으로 직접 공격...! 격멸의 사이퍼 엑스 스트림!"
무라이 아스카 LP 8000 → 4000
단숨에 아스카의 라이프 포인트가 4000까지 단숨에 줄어들고, 루이가 패의 [미스틱 사이퍼]를 세트하고 턴을 넘기자 아스카는 깊은 심호흡과 함께 1장의 카드를 드로우했다. 그리고 드로우한 카드를 확인한 아스카는 고개를 끄덕인 후 패의 [파괴수] 몬스터 1장을 꺼내들고 있었다.
"그럼... 간다? 네 [사이퍼 엑스 드래곤]을 릴리스해서 [노염파괴수 도고란]을 특수 소환하겠어."
노염파괴수 도고란 / 공룡족 / 땅 / ★8 / ATK 3000 / DEF 1200 / 효과
KYOUTOU 워터프론트 COUNTER : 4 → 5(MAX)
루이의 필드에 있던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엑스 드래곤]이 용암과 화염이 솟아오르는 그의 필드에서 그 지각 변동에 휘말려 사라지고, 그의 메인 몬스터 존 중 한 곳에 드래곤 형태의 모습을 갖춘 거대 괴수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걸 본 루이는 자신의 [갤럭시아이즈 사이퍼 엑스 드래곤]을 집어삼키며 등장한 [노염파괴수 도고란]의 등장에 불만을 보이고 있었다.
"우으... 내 드래곤이 더 멋진데..."
"그야 그렇겠지. 방금 [사이퍼 엑스 드래곤]이 묘지로 갔으니 [워터프론트]에 파괴수 카운터를 1개 놓고, 파괴수 카운터가 3개 이상 올라간 [워터프론트]의 효과로 덱에서 [화멸파괴수 아르키스]를 패에 넣은 후에 패의 [화멸파괴수 아르키스]를 특수 소환하겠어."
화멸파괴수 아르키스 / 악마족 / 화염 / ★10 / ATK 3500 / DEF 3000 / 효과
곧 아스카의 필드에 이글거리는 붉은 깃털의 날개, 온 몸 곳곳을 두른 붉은색의 키틴질 중장갑, 가슴팍에 박혀있는 세로 동공의 노란 눈, 여기에 양 손의 검은 클로와 붉게 타오르는 눈동자를 지닌 검은 피부의 거대 괴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말 아찔했지만, 이걸로 끝장을 보겠어. [아르키스]의 효과 발동! [워터프론트]의 파괴수 카운터 3개를 제거하는 것으로 이 카드의 공격력, 수비력은 원래 수치의 배가 되고 전투나 효과로는 파괴되지 않아!"
"공격력... 7000...?!"
KYOUTOU 워터프론트 COUNTER : 5(MAX) → 2
화멸파괴수 아르키스 ATK 3500 → 7000 DEF 3000 → 6000
단숨에 공격력 7000에 전투나 효과로도 파괴되지 않는 강력한 몬스터가 아스카의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당황스러웠던 루이에게 아스카는 다른 한 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어서 마법 카드 [천동지변의 파괴수]를 발동하겠어. 이 카드는 총 3개의 효과가 있어. 이번엔 내 [파괴수] 몬스터 1장의 공격력, 수비력을 그 레벨 곱하기 100 올리고, 그 수치만큼 네 필드의 몬스터의 공격력, 수비력을 내리는 효과를 선택하겠어."
"어, 어라라...?"
화멸파괴수 아르키스 ATK 7000 → 8000 DEF 6000 → 7000
노염파괴수 도고란 ATK 3000 → 2000 DEF 1200 → 200
이번엔 아스카의 마법 카드의 발동과 함께 가슴팍의 노란 눈이 빛을 발하고, 곧 [화멸파괴수 아르키스]의 화염이 두 사람의 필드를 휘감더니 그 화염에 휘말린 [노염파괴수 도고란]이 그것을 견디지 못 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이로서 두 몬스터의 공격력 차이를 6000까지 벌려버린 아스카는 피니시로서 나머지 1장의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그리고 속공 마법 [파괴수의 분노] 발동! 이걸로 [화멸파괴수 아르키스]의 공격력은 그 원래 수비력만큼 올라가지!"
"그러면... 공격력 11000이란 거잖아...!?"
화멸파괴수 아르키스 ATK 8000 → 11000
그리고 다른 한 장의 마법 카드의 발동으로 아스카의 [화멸파괴수 아르키스]가 포효하기 시작했고, 아담한 사이즈의 솔리드 비전이었음에도 포효와 함께 주변을 자신의 화염으로 태워버리는 그 모습에는 그 나름의 박력이 느껴지고 있었다.
"간다! [화멸파괴수 아르키스]로 네 필드의 [노염파괴수 도고란]을 공격!"
이어지는 아스카의 공격 선언과 함께 그녀의 [화멸파괴수 아르키스]가 그 날개를 펼치며 붉은 깃털 폭풍을 일으키고, 이윽고 그 폭풍은 거대한 화염 폭풍이 되어 [노염파괴수 도고란]의 몸을 사정없이 불태움으로서 두 사람의 듀얼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렇게 루이가 뭔가 더 해보기도 전에 그의 라이프 포인트를 단숨에 0으로 만들며 듀얼을 뒤집어버리는데 성공한 아스카는 아까 전의 지속 함정 [서몬 리미터]를 처리하기 위해 발동했던 1장의 [사이퍼 프로젝션]이 아니었다면 그 핵심인 [KYOUTOU 워터프론트]가 그대로 파괴되면서 열세에 처한 채로 어려운 듀얼이 이어졌으리라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진짜 위험했어... [서몬 리미터]가 아니었다면 틀림없이 졌을테니까..."
"맞아... 그 [서몬 리미터]를 처리하려다 [KYOUTOU 워터프론트]에 파괴수 카운터를 1개 올려버렸으니까..."
루이도 듀얼을 재차 곱씹어보며 아스카가 발동했던 [서몬 리미터] 때문에 [섬멸의 사이퍼 스트림]과 [사이퍼 인터피어] 조합을 통한 원 턴 킬에 실패한 것이 패배의 이유라 생각하며 아쉬워하고 있었지만 이미 패배한 듀얼에 미련을 가지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었다.
"음... 진 건 어쩔 수 없지만... 나, 이렇게 조용한 분위기에서 듀얼하는 걸 좋아하거든..."
"그렇구나. 사실, 개인적으로는 기왕 듀얼을 하려면 솔리드 비전 빵빵하게 켜놓고서 화끈하게 치고받는게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미안..."
"아니, 네 취향이 잘못된 거라고 말한 거 아니야..."
"그래, 네가 잘못했다고 말한 적 없어. 정말이야."
그런 와중에도 루이는 그 소심한 성격 때문에 아스카가 가볍게 던진 말에 고개를 수그리고 있었고 그런 루이의 기운을 다독이느라 진땀을 빼는 아스카와 유키였다. 그런 루이를 보며 루카는 그의 쌍둥이 누나인 루나가 앞으로도 고생이 많겠다며 마음 속으로 그녀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내고 있었고, 쌍둥이 형제 중 형이 되는 쪽인 하루키는 그런 루이가 귀엽게 보이면서도 너무 소심한 것이 은근히 마음에 걸려 저러다 본인 모르게 루카의 짐이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에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가 루카의 찌릿하는 눈빛에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려버렸다.
"그나저나... 오늘은 오빠한테 연락이 없는 걸 보면 곧 정문으로 올 것 같긴 한데, 사야카는 어딨지?"
듀얼 아카데미아의 정문. 루카와 루이, 아스카와 유키, 그리고 하루키와 토모야의 여섯 명은 정문 근처에서 어디에 있는지 모습이 안 보이는 사야카 일행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화라도 해봐야하나..."
"언니!"
"어, 사야카? 뭐하다 늦은 거야?"
평소답지 않게 늦는다싶어 연락이라도 해보려던 아스카의 시선에 사야카와 루아, 텐페이와 루나, 미하일과 크리스가 함께 정문으로 오고 있는 것이 보였고 평소답지 않게 늦은 자신의 쌍둥이 동생에게 늦은 이유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사야카 대신 루나가 그 질문에 답을 주고 있었다.
"내가 사야카와 듀얼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되었어. 기왕 같은 여자니까 부담도 덜할 것 같았고."
"그랬어? 그럼... 누가 이겼어?"
"아쉽게도 원 턴 킬로 져버렸어. 터무니없더라."
자신의 쌍둥이 누나가 사야카에게 원 턴 킬로 졌다는 말에 루이는 적잖게 아쉽다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었고 그런 쌍둥이 동생의 머리를 쓰담아주며 괜찮다는 말을 대신하고 있는 루나였다.
"뭐, 사야카의 [툰] 덱이 잘 풀리기만 하면 상대를 단숨에 보내버리는 덱이긴 하지."
"루아도 그랬고, 나도 그랬고. 루아한테 이야기 들었는데 그 땐 [코믹 핸드]에 제대로 당했었다더라."
"[툰] 덱의 결전 병기지. 충분히 당할 만했고. 아, 나는 루카 친구야. 무라이 아스카."
"루나야. 여기는 내 남동생 루이. 앞으로 잘 지내보자."
그렇게 루나와 루이가 새로운 친구들에게 자기 소개를 간단히 하던 그 즈음에 세이아 일행도 정문에서 쌍둥이 일행을 만날 수 있었고 뒤이어 세이아가 루나와 루이를 알아보고서는 둘에게 간단히 인사를 건내고 있었다.
"여기서 다시 보는구나."
"아, 세이아 형이야..."
"선배라고 불러야지."
"아하하, 편하게 불러. 너무 버릇없지만 않으면 딱히 신경 안 쓰니까."
처음 만났을 때 본능적으로 느꼈던 불편한 느낌만 아니었다면 새로이 전학온 쌍둥이 남매에게도 마음 편히 다가갔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느낀 세이아였다. 그런 와중에 루이가 자신을 형이라 부르는 것에 왠지 모르게 나중에는 가족 비슷한 관계가 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고 이에 루나와 루아, 루카에게도 시선을 돌려보는 세이아였다.
"그런데 오늘은 듀얼 안 했어?"
"오늘? 아, 오늘은 다른 곳에서 할 거야. '에보니 & 아이보리'라고. 알지?"
"거기서? 왜?"
자신의 오빠가 대강당이 아닌 에보니 & 아이보리에서 듀얼을 하게 되었다는 말에 의문을 품던 아스카의 질문에는 소라가 대신 답을 주었다.
"우리 형이 며칠이고 계속 대강당에서 듀얼을 하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고, 그래서 일부러 '에보니 & 아이보리'로 자리를 옮겨서 하기로 했어. 앞으로는 별 일 없음 거기서 듀얼을 할 것 같아. 거기서 마실 것이랑 먹을 것도 시키면서 구경하는 것도 나름대로 재밌을 거라고 하면서 말이야. 그리고 계산은 우리의 부잣집 도련님에게 다 넘기면 돼."
"웃기시네. 내가 뭐 아쉬워서 그런 일에 내 돈을 들이..."
제멋대로 자신에게 부담을 지우는 소라에게 따지려던 브라이언에게 오늘의 상대인 제인 스팅레이와 리사 메이웨더의 두 사람의 시선이 꽂히고 마음같아선 절대로 싫다고 말하고 싶었던 브라이언도 선배들의 눈초리에 별 수 없이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사야카가 리사의 옆에 있는 또 다른 중학생 선배를 발견하고 시선을 돌리자 누나와 똑같은 풍성한 백금발을 지녔지만 선명한 파란색의 눈동자를 지닌 미소년이 있었다.
"그런데 오빠, 이 선배는 누구야?"
"아, 리사 선배의 남동생이래. 이름은 유진 메이웨더."
"유진 메이웨더야. 너희가 세이아 선배님의 쌍둥이구나. 잘 부탁할게."
산뜻한 인상의 미소년의 등장에 여학생들의 시선이 일제히 돌아가고 있었고, 그 모습에 레지는 헛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역시 외모가 제일이라니까."
"오죽하겠어."
옆의 새미도 맞장구를 쳐주고 있었고 그 말에 유진은 머쓱하게 웃고 있었다. 그런 모습들마저 예뻤기에 여학생들의 시선은 좀체로 유진에게서 떨어질 줄 몰랐다.
"확실히 예쁘네. 물론 우리 오빠만큼 멋지진 않지만 말이야!"
"그럼, 그럼."
그와는 별개로 아스카와 사야카 쌍둥이는 자신들의 오빠가 제일이었고, 그 말만으로도 세이아는 고마움을 느낄 따름이었다.
"자, 자, 이러고 있을 게 아니라 얼른 고양이 가게로 가야지."
이런 상황에서 세이아가 상황을 정리해주고 있었고, 곧 선두에 선 세이아를 중심으로 제법 큰 규모의 일행들이 '에보니 & 아이보리'로 이동하고 있었다.
"젠장... 내 돈..."
"그만 징징거려."
"자기 일 아니라고 막 말하네."
그리고 오늘 상당한 돈이 깨질 예정인 브라이언은 여동생인 로라와 함께 일행의 후방에 있었고, 선배들의 눈초리를 이기지 못 하고 호구가 되어버린 자기 처지에 서러움마저 느끼고 있었다.
==========
[오리카 리스트]
- 루나 -
[효과]
(레벨 3)
메타파이즈 돌도라 / 환룡족 / 빛 / ★3 / ATK 1500 / DEF 1200 / 효과
이 카드명의 ①②의 효과는 1턴에 1번, 어느 쪽이든 1개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이 카드가 일반 소환 / 특수 소환했을 경우, 덱 맨 위의 카드를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패의 "메타파이즈"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한다.
②: 자신 묘지의, 또는 제외 상태의 이 카드를 덱으로 되돌리고 발동할 수 있다. 자신 필드에 "메타파이즈 토큰" (환룡족 / 빛 / 레벨 3 / 공 1000 / 수 1000) 1장을 특수 소환한다.
[싱크로]
(레벨 7)
메타파이즈 킹 드라군 / 환룡족 / 빛 / ★7 / ATK 2400 / DEF 1100 / 싱크로 / 효과
튜너 + 튜너 이외의 몬스터 1장 이상
이 카드명의 ②③의 효과는 1턴에 1번, 어느 쪽이든 1개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메타파이즈" 몬스터만을 싱크로 소재로 하여 싱크로 소환한 이 카드가 몬스터 존에 존재하는 한, 자신 필드의 "메타파이즈" 카드는 상대가 발동한 효과를 받지 않는다.
②: 자신 메인 페이즈에 발동할 수 있다. 패의 또는 제외 상태의 자신 카드 중, "메타파이즈"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한다.
③: 자신 필드에 몬스터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패 또는 제외 상태의 자신 카드 중, "메타파이즈 킹 드라군" 이외의 "메타파이즈"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한다.
- 무라이 사야카 -
[효과]
(레벨 8)
툰 매지션 오브 블랙 카오스 / 마법사족 / 어둠 / ★8 / ATK 2800 / DEF 2600 / 툰 / 효과
이 카드명의 ①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이 카드가 일반 소환 / 반전 소환 / 특수 소환했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이 턴의 엔드 페이즈에 자신 묘지의 "툰 월드"가 기재된 카드, 또는 "툰 월드" 1장을 패에 넣는다.
②: 이 카드는 일반 소환 / 반전 소환 / 특수 소환한 턴에는 공격할 수 없다.
③: 자신 필드에 "툰 월드"가 존재하고, 상대 필드에 툰 몬스터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이 카드는 직접 공격할 수 있다.
[융합/툰]
(레벨 9)
툰 블랙 하이어로펀트 / 마법사족 / 어둠 / ★9 / ATK 3200 / DEF 2800 / 융합 / 툰 / 효과
"툰 블랙 매지션" + 마법사족 툰 몬스터
이 카드는 융합 소환 및 이하의 방법으로밖에 엑스트라 덱에서 특수 소환할 수 없다.
● 자신 필드에 "툰 월드"가 존재하는 경우, 상기의 카드를 자신의 패 / 필드에서 릴리스했을 경우에 엑스트라 덱에서 특수 소환할 수 있다.
①: "툰 블랙 하이어로펀트"는 자신 필드에 1장밖에 앞면 표시로 존재할 수 없다.
②: 1턴에 1번, 자신 필드에 "툰 월드"가 존재하는 경우, 상대가 발동한 마법 / 함정 카드의 효과를 무효로 하고 파괴할 수 있다.
③: 자신 필드에 "툰 월드"가 존재하고, 상대 필드에 툰 몬스터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이 카드는 직접 공격할 수 있다.
[마법]
(일반)
툰 서커스 / 마법 / 일반
이 카드명의 카드는 1턴에 1번밖에 발동할 수 없다.
①: 자신 필드에 "툰 월드"가 존재하는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자신 필드에 "툰 토큰" (마법사족 / 어둠 / 레벨 1 / 공 0 / 수 0)을 4장까지 특수 소환한다(이 효과를 발동한 턴, 자신은 툰 몬스터를 합계 2회까지 일반 소환할 수 있고, 툰 몬스터 이외의 몬스터를 일반 소환 / 반전 소환 / 특수 소환할 수 없다.)
(지속)
툰 유니버스 / 마법 / 지속
임의의 LP(최대 1000 LP까지)를 100 단위로 지불하고, 이 카드를 발동할 수 있다. 룰 상, 이 카드의 카드명은 "툰 월드"로 취급한다. 이 카드명의 ③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자신 필드의 툰 몬스터의 공격력 / 수비력은 이 카드의 발동시에 지불했던 LP의 수치만큼 올린다.
②: 1턴에 1번, 자신이 툰 몬스터를 일반 소환 / 반전 소환 / 특수 소환했을 경우, 자신 필드의 툰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의 원래 공격력의 절반 만큼의 데미지를 상대에게 준다.
③: 자신 필드에 "툰 월드"가 존재하는 경우,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제외 상태의 자신의 뒷면 표시 카드를 전부 덱으로 되돌린다.
- 루이 -
[효과]
(레벨 4)
사이퍼 가디언(광파수호자) / 기계족 / 빛 / ★4 / ATK 1200 / DEF 2100 / 효과
이 카드명의 ①②의 효과는 각각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이 카드가 일반 소환 / 특수 소환했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사이퍼" 몬스터 1장을 묘지로 보낸다. 그 후, 이 카드를 수비 표시로 변경할 수 있다.
②: 패 1장을 버리고, 자신 묘지의 "사이퍼" 몬스터를 2장까지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패에 넣는다.
[마법]
(일반)
사이퍼 프로젝션(광파투영) / 마법 / 일반
이 카드명의 카드는 1턴에 1번밖에 발동할 수 없다.
①: 자신 필드의 "사이퍼"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자신의 덱 / 묘지에서 그 몬스터와 같은 레벨을 가진 몬스터 1장을, 효과를 무효로 하여 특수 소환한다. 이 효과로 특수 소환한 몬스터의 카드명은 그 몬스터와 같은 카드명의 카드로 취급한다. 이 효과를 발동한 턴, 자신은 "갤럭시아이즈" 엑시즈 몬스터, 또는 "사이퍼" 몬스터 이외의 몬스터를 엑스트라 덱에서 특수 소환할 수 없다.
섬멸의 사이퍼 스트림(섬멸의 광파폭렬탄) / 마법 / 일반
이 카드명의 ①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자신 필드의 "갤럭시아이즈" 엑시즈 몬스터, 또는 "사이퍼" 엑시즈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와 같은 카드명을 가진 자신 필드의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이하의 효과에서 1개를 적용한다.
● 상대 필드의 카드를 전부 파괴한다.
● 그 몬스터의 원래 공격력만큼의 데미지를 상대에게 준다.
②: 이 카드가 묘지에 존재하고, 자신 필드에 "갤럭시아이즈" 엑시즈 몬스터, 또는 "사이퍼" 엑시즈 몬스터가 존재하는 경우, 그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여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를 그 몬스터의 엑시즈 소재로 한다. 이 효과는 이 카드가 묘지에 보내진 턴에는 발동할 수 없다.
[함정]
(일반)
미스틱 사이퍼(신비광파) / 함정 / 일반
이 카드명의 카드는 1턴에 1번밖에 발동할 수 없다.
①: 자신 묘지의 "사이퍼" 몬스터를 임의의 매수만큼 효과를 무효로 하고 앞면 수비 표시로 특수 소환한다. 그 후, 자신 필드의 몬스터의 카드명은 자신 필드의 "사이퍼" 몬스터 1장과 같은 카드명으로 취급한다.
②: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자신 필드의 "사이퍼" 몬스터만을 엑시즈 소재로 하여 엑시즈 소환한다.
- 무라이 아스카 -
[효과]
(레벨 10)
화멸파괴수 아르키스 / 악마족 / 화염 / ★10 / ATK 3500 / DEF 3000 / 효과
①: 이 카드는 상대 필드의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패에서 상대 필드에 공격 표시로 특수 소환할 수 있다.
②: 상대 필드에 "파괴수" 몬스터가 존재하는 경우, 이 카드는 패에서 공격 표시로 특수 소환할 수 있다.
③: "파괴수" 몬스터는 자신 필드에 1장밖에 앞면 표시로 존재할 수 없다.
④: 1턴에 1번, 자신 / 상대 필드의 파괴수 카운터를 3개 제거하고 발동할 수 있다. 다음 턴 종료시까지 이 카드의 공격력 / 수비력은 원래 수치의 배가 되고, 전투 / 효과로는 파괴되지 않는다.
[마법]
(일반)
천동지변의 파괴수 / 마법 / 일반
①: 이하의 효과에서 1개를 적용할 수 있다. 이 턴에, 자신의 "천동지변의 파괴수"의 효과로 같은 효과를 적용할 수 없다.
● 덱에서 "파괴수" 몬스터, 또는 "KYOUTOU 워터프론트" 1장을 패에 넣는다.
● 자신 필드의 파괴수 카운터를 올릴 수 있는 카드 1장에 파괴수 카운터를 2개 놓는다. 자신 필드에 "파괴수" 몬스터가 존재하는 경우, 추가로 그 카드에 파괴수 카운터를 1개 놓을 수 있다.
● 자신 필드의 "파괴수" 몬스터 1장의 공격력 / 수비력은 그 레벨 × 100 올리고, 상대 필드의 모든 앞면 표시 몬스터의 공격력 / 수비력은 그 레벨 × 100 내린다.
(속공)
파괴수의 분노 / 마법 / 속공
①: 자신 필드의 "파괴수"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이하의 효과에서 1개를 적용한다.
● 그 몬스터의 공격력은 턴 종료시까지 그 원래 수비력만큼 올린다.
● 상대 필드의 몬스터의 공격력 / 수비력은 턴 종료시까지 그 몬스터의 원래 공격력 / 수비력 중 더 높은 수치만큼 내린다.
==========
원래대로면 수요일에 올렸어야 했는데 컨디션 난조 등으로 인해 겨우 올렸읍니다
일요일에 제 때 올릴 수 있을지 잘 몰?루겠읍니다
(IP보기클릭)58.143.***.***
메타파이즈는 지원이 필요해요... 이런 ㄷ들은 더이상 상대 턴을버틸 수가 없어요 그들은 순간의 아드벌이로 덱이 되기를 원합니다
(IP보기클릭)211.198.***.***
제 오리카로나마 덱이 될지 봐야겠네요
(IP보기클릭)58.143.***.***
메타파이즈는 지원이 필요해요... 이런 ㄷ들은 더이상 상대 턴을버틸 수가 없어요 그들은 순간의 아드벌이로 덱이 되기를 원합니다
(IP보기클릭)211.198.***.***
제 오리카로나마 덱이 될지 봐야겠네요 | 23.05.12 07:57 | |
(IP보기클릭)211.246.***.***
(IP보기클릭)39.7.***.***
그만큼 루이가 여성적인 면모가 많다는 것(?) | 23.05.12 11:57 | |
(IP보기클릭)61.97.***.***
그런가요? 허허... | 23.05.12 12: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