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과 매너를 지키며 즐거운 듀얼을 하자!=
=본 팬픽은 OCG/오피셜 카드 게임 룰을 준수합니다=
"제길, 이제와서 출자를 거부하다니! 누굴 엿먹이는거냐!?"
노년의 남자가 주름살 가득한 손을 주먹쥔 채로, 분통함을 감추지 못했는지 멋들어진 나무 책상을 내리쳤다.
당장 오늘 내일하는 노파가 취하기엔 너무나도 과한 액션이었다만, 계획이 틀어져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찬 노파에겐
그런 고통 정도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모양이었다.
"아버지, 이제 그만 포기하세요.. 언제까지 이런 허무맹랑한 일을 계속 밀어붙이실 거에요?"
이제는 옛 시절의 지긋한 풍체는 사라진 체, 노쇠한 몰골로 콜록거리며 분노하는 꼴사나운 아버지가 못마땅 한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가 일평생 꿈꾸던 일이 '실패'로 끝나 행여나 목숨이라도 잃지 않을까 걱정이 된 것인지.
노파의 늦된 딸인 은발머리의 소녀는 얼굴에 짜증을 섞어가며 노파를 만류했다.
"허무맹랑? 지금 허무맹랑이라 하였느냐!? 내 누누히 말하지 않았느냐 소니아! 듀얼 콜로니는 나의.. 아니! I'2사의 명예 회장이신 페가서스 J 크로퍼드 회장님께서 남기신 최고의 유산이자 꿈이라고! 그것을.. '페가서스 리퍼서먼 프로젝트'를 이뤄내는 것이 내 일평생의 숙업인데, 그걸 허무맹랑? 그딴 말로 치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노파는 되려 딸의 만류를 듣자마자 대노하며 그녀를 쏘아붙였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은 일생일대,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숙업이나 마찬가지인데,
어째서 그 일을 도와주진 못할 망정 허무맹랑한 일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것이냐 라며 말이다.
"수십세기 전에 죽은 과거의 망령이 남긴 흑역사 노트에 붙들려서는 이뤄지지도 못할 꿈을 꾸며 발버둥 치는 꼴인데 그걸 만류하지 않을 사람이 어딨겠어요? 정신 차리세요 아버지.. 주주들의 대다수가 이 계획은 실패할 거라고 혀를 차고 있어요.. 게다가 출자자들도 반 이상이 발을 땠고요.. 이대로는 당장 공사에 투입된 인부들 급여도 해결하기 힘들어 질거에요.. 하늘 위를 떠 다니는 서커스장 하나 만들자고 회사를 무너뜨릴 속샘은 아니시겠죠?"
그러나 은발의 소녀, 노파의 딸 역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녀는 노파에게, 아버지에게 '현실을 보라'고 얘기하고 싶었다.
그가 평생의 숙업으로 삼은 '하늘 위의 결투도시 건공 계획'을 이루려면 천문학적이라는 말이 우습게 들릴 정도의 돈이 필요했다.
도시 하나.. 아니, 지방 한체, 아니 어쩌면, 일국이 3년간 사용해야 할 법한 예산과 맞먹을 법한 돈을 투자해야 간신히 이룰 법한 계획이었고.
그 정도로 많은 돈이 사용되는 허무맹랑한 계획에 대체 어느 누가 뭘 믿고 투자를 해주겠는가?
아니, 애초에 그런 일을 할 법한 돈을 마련한다는 건 전 세계의 돈을 쓸어담고 있다시피하는 KC(카이바 코퍼레이션)라거나
자신들의 회사인 I'3라고 해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닥치거라! 설령 I'3사를.. 내 인생 전부를 말아먹는 한이 있더라도.. 내 필시, 듀얼 콜로니를 완성하고 말테니!"
"아버지!"
"애송이인 네가 뭘 안단 말이냐!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주주들에겐 그렇게 전해!"
.......................
"대체 언제적 얘기를.. 하아, 꿈이라도 그렇지, 재수없게."
아직 콜로니의 기상 시스템이 아침을 향해가는 새벽에 급박하게 눈을 뜬 은발의 여성은
요근래 떠올린 적도 없던 아주 오래전 일을 꿈이란 형태로 회상한 덕분에 잠을 설쳤다며 미간을 찌푸렸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고, 왠만해선 그 일에 얽매이고 싶진 않았다만.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참 허무맹랑하기 그지 없었다.
대체 아버지는 무슨 노망이 들었던 것일까..
자신이 존경해 마지 않던 사업가인 아버지가 그깟 공중도시 하나 만드는 일에 목숨을 걸고 달려들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겨지질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은발의 여성은 아버지를 환멸했다.
이뤄질 가능성이 한없이 적은 망상을 쫒기 위해, 자신이 이룩한 모든 것을 파도 앞에 허무하게 무너질 것이 분명한데도.
모래성을 쌓으려는 어린아이 같은 일을 하려는 아버지가 못마땅했다.
그렇다 할 지라도 노쇠한 아버지 덕분에 망할 위기에 몰린 회사를 배신할 순 없었다.
아버지의 책임은 자신의 책임, 정말로 이 허무맹랑한 계획을 막을 수 없다면, 적어도 망했을 때 책임이라도 지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은발의 여성은 이제 막 열 손가락을 전부 포함시키는 나잇대의 시절을 포함한 자신의 소녀시절을 희생하며 묵묵히 일에 매진했다.
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이뤄질리가 만무했던 하늘 위의 천공도시 건축 계획은 예상외의 출자자인 '트로스 공국'을 필두로한 유럽 연합과
대체 무슨 바람이 분 건지 모르겠다만, 비협조적으로 나오던 KC(카이바 코퍼레이션)까지
출자를 돕는, 상식을 총동원 했음에도 이해가 안됄법한 서포트를 받게된, 시쳇말로 기적이 일어나 프로젝트는 무산되지 않고 순조롭게 진행.
이로서 노망난 노친네의 과대망상에 지나지 않던 하늘 위의 결투도시, '듀얼 콜로니'는 무사히 건축될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하늘 위에 뜬 채로 수 많은 젊은 결투자들이 목표로하는 이상향으로서 자리잡는 헤피 엔딩이 펼쳐졌다.
그리고, 자신의 숙업을 이뤄낸 노파는 이 이상 만족할 것이 없다며 여한을 남기지 않고 조용히 여생을 마무리 했고.
그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서 당시 노파를 도와 프로젝트를 이뤄낸 은발의 여성.
바로 자신, '소니아 J 크로커슘'이 그 자리를 이어받게 되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으며 동시에 아이러니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다.
자신은 정작 황당하기 그지없고, 허황된 꿈이나 마찬가지라고 펌하했던, 이뤄질리 없었던 천공도시 건축 계획 덕분에
회장 직에 오르게 됬으니 말이다.
'이 넌덜머리 나는 공중 서커스장에 묶여있는 이상, 난 언제까지나 그 생각에 얽매여 있을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르겠어..'
-삐리리리리-
그저 요근래 일어난 사건사고들 덕분에 스트레스가 쌓여 재수없는 꿈을 꾼 거겠지, 라며 한숨 돌리려던 찰나,
소니아의 침실 근처에 놓여져 있는 호출기로부터 긴급 연락이 들어왔다.
보통이라면 불이 들어올 일 없는 호출기에 빛이 들어오는 걸 보곤 심상찮음을 느낀 소니아는 천천히 수화기를 들어
통화 상대의 얘길 들었고 그와 동시에..
"뭐? 신디아 페가서스 타워에 침입자가!?"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았을 소식을 듣게 되었다.
<듀얼 콜로니, A구역 비갈르티아, A랭크 길드 '돌 퍼레이드' 길드 존 토쳐블 킹덤, 북쪽 전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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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퍼레이드발 특별 이벤트! 홀 크라운 듀얼 파티 특설 규칙!=
1.참가자 혹은 참가 길드 중 어느 한 곳이 돌 퍼레이드 4인방이 가지고 있을 '페어리테일' 카드를 전부 모으면 최종 우승!
2.우승자에겐 돌 퍼레이드가 가지고 있을 모든 에인헤야르 토큰과 A구역 유일의 길드존인 도처블 킹덤의 소유권이 주워진다.
3.참가자들 끼리 듀얼하거나 혹은 돌 퍼레이드에게 도전할 때 역시 참가자들은 가진 에인헤야르 토큰을 전부 걸어야만 듀얼 할 수 있다.
4.다수의 듀얼리스트와 싸워야 할 것이 상정된 돌 퍼레이드 인원들은 듀얼 할 때 무조건 1개의 에인 헤야르 토큰만 건다.
5.다만, 돌 퍼레이드 인원들은 패배가 결정되어 페어리테일 카드의 소유권을 잃을 경우, 더 이상 듀얼에 참가하지 않는다.
<페어리테일 카드 현황>
-북쪽 전망탑/ 페어리테일 '백설' 현 소유=길드 마스터 마리스
-서쪽 전망탑/ 페어리테일 '신데렐라' 현 소유=헬름 나이트의 마르네스
-동쪽 전망탑/ 페이리테일 '카구야' 현 소유=마이스터즈의 강미래-NEW!
-남쪽 전망탑/ 페어리테일 '타리아' 현 소유=마이스터즈의 초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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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전부가 여성으로 이뤄진 A랭크 듀얼 길드, '돌 퍼레이드'가 개최한 이벤트, 홀 크라운 파티도 어느덧 막바지.
자신의 듀얼 디스크에 표시되는 페어리테일 카드의 현황을 지켜본 돌 퍼레이드의 길드 마스터, 인형여제란 칭호를 가진 금발 블론드의 소녀.
'마리스'는 어느새 자신 밖에 안 남았네, 라며 속으로 읇조리곤 그럼에도 개최자로서,
한 길드의 마스터로서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야 한다며 자신을 다독이곤.
S랭크 간의 박진감 넘치면서 동시에 이런저런 일이 발생했던 듀얼이 끝난 후,
서로 이제야 만났군 소찬! 또 당신이야.. 라며 티격거리고 있는 북쪽탑에 남은 두 사람.
'소찬'과 '마르네스'에게 말을 건넸다.
"아무래도, 이제 남은 건 나 하나뿐인 것 같네."
"그 말은..?"
"훗, 초룡들이 나머지 1명도 쓰러뜨린 모양이군."
"잠깐, 당신.. 미래랑 초룡씨, 그리고 카를이랑 만난거야? 다들 무사해!?"
"허, 자신의 동료들을 믿지 못하는 거냐? 나머지 둘은 모르겠다만 내 친우인 초룡이 고작해야 이딴 이벤트에서 패배해 떨어질리가 없지 않나."
"만났으면 얘기를 하라고..! 아무튼, 다들 무사하단 거구나.. 다행이야."
디스크랑 덱도 압류당해 연락도 할 수 없고, 거기에 인질로 잡혀있던 탓에 다른 동료들의 행방을 알 턱이 없었던 소찬은
마르네스가 흘린 다른 동료들이 무사하단 소식을 뒤늦게나마 듣자 안도의 한숨을 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그들을 가로막는 장벽으로서 내가 남아있으니까."
"마스터 마리스.."
"하, 초룡들이 굳이 여기로 찾아올 필요조차 없게 해줄수도 있다만?"
"마르네스, 당신이 나와 듀얼하고 싶어하는 그 투쟁심은 높이 사겠지만, 그 소망은 이뤄질 수 없을거야."
마리스의 시건방진 말 따윈 알게 뭐냐 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디스크를 전개하려 했던 마르네스 였다만.
-ERROR, 덱 아웃 시퀸스가 발생한 뒤, 경과시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남은 시간 11.55.30-
어째선지 그의 듀얼 디스크는 에러 메세지를 출력하며 전개되질 않았다.
"이게!"
"당신도 알고 있었을텐데? 듀얼 콜로니에서 치뤄지는 모든 공식 듀얼 중에 덱 아웃으로 인해 듀얼이 중단될 경우, 중단된 듀얼을 재개하지 않으면 12시간 내로 듀얼할 수 없는 부정 방지 시스템의 존재를."
마스터 마리스의 말대로, 듀얼 콜로니에서 치뤄지는 DP를 건 모든 공식전(트레이닝 모드 혹은 이벤트 듀얼 제외)이 치뤄지는 도중.
덱이 빠지거나 혹은 듀얼 디스크가 파손되어 듀얼이 중단될 경우, 그 듀얼이 중단된 당사자끼리 듀얼하지 않으면 12시간 내의 듀얼 활동이
불가능해지는 일종의 패널티 시스템이자 특수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프로텍트가 존재한다.
그리고, 지금 치뤄지는 돌 퍼레이드의 홀 크라운 파티 역시, 공식전이나 마찬가지인 대규모 대회,
'듀얼 라그나로크'에서 치뤄지는 소규모 이벤트에 불과, 어디까지나 에인헤야르 토큰을 거는 매수와 페어리테일 카드의 존재 유무말곤,
공식 규칙 하에 치뤄지고 있는 것이고, 그러므로 이런 부정방지 프로텍트에 걸려 듀얼할 수 없게 되는 경우 역시 발생할 수 있었다.
"마르네스 폰 제르스, 당신은 알디오와 듀얼할 때, 승부를 무산시키기 위해 일부러 덱을 빼 듀얼을 중단시켰어, 그 덕분에 알디오가 아니고선 듀얼을 재개할 수 없게 됐다만, 그녀는 손목 부상을 이유로 이탈했지, 그러므로 지정 댄스 파트너가 물러난 이상, 당신은 더 이상 이곳에선 춤출 수 없게 된 거나 마찬가지야, 반나절 동안 죽치고 앉아 있겠다면 또 모르는 일이지만."
"칫.."
역시 안돼는 건가, 라며 혀를 차는 마르네스.
이래선 그가 눈에 불을 키며 마스터 마리스와 듀얼하겠다고 달려들어도 12시간 내엔 듀얼할 수 없는 이상.
그저 손가락만 빨며 지켜보는 방관자 신세가 되버린 거나 마찬가지.
뭐, 그로서도 이렇게 듀얼이 중단되어 패널티를 떠앉게 된 것을 바람직하게 여기진 않았고
마스터 알디오와의 듀얼이 어중간하게 결판지어 지는 것은 더더욱 참을 수 없는 일이었을테니, 그걸 감내하고 저지른 것일 테지만 말이다.
"그러니, 지금은 얌전히 동쪽 탑으로 향했던 소찬 공주 구출부대가 올때까지 시간이 남으니, 마냥 가만히 앉아 기다릴 수 만도 없겠고.."
"?"
"여기선, 사제 동문끼리의 대결을 즐기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어때?"
마르네스에게 듀얼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신시켜준 다음.
고개를 틀어 소찬을 응시하는 마리스.
그 순간부터 그녀의 몸에서 은은한 투기가 흘러나왔고.
이를 감지한 소찬은 표정을 진중하게 바꾸었다.
"저와 듀얼하겠다, 그거로군요."
"응, 그러고 싶은데, 안됄까?"
"저도 당신과 싸우고 싶긴 합니다만 지금 제 덱과 디스크는.."
"내가 갖고 있으니까 걱정할 거 없어, 돌려줄게."
순순히 드레스 춤에 숨겨두었던 소찬의 덱이 장착된 휴대형 듀얼 디스크를 본인에게 돌려주는 마리스.
이렇게나 쉽게 되찾게 될 줄은 예상 못했던 건지 조금 벙찐 표정을 한 소찬이었다만,
이내 냉정을 되찾고는 어째서 순순히 디스크를 돌려준 것인지, 그 저의를 물었다.
"간단해, 이번 홀 크라운 파티에서 소찬, 네 역할은 붙잡힌 공주님이야, 하지만 넌 자력으로 고탑에서 탈출해 지금 여기에 서 있지, 그래선 주최자로서 좀 곤란하다고 해야 할까? 파티 목표가 스스로 목표 선상에서 벗어나면 달성자에게 줄 메리트가 없어지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그러니까, 듀얼에서 지면 얌전히 다시 고탑의 독방으로 돌아가라, 그건가요."
"이해가 빨라서 좋네."
"좋아요, 어차피 저도 당신과 듀얼로 일을 해결보고 싶었고.. 거기에."
-철컥!-
"절 인질로 삼아 동료들을 끌어들인 책임을 묻고 싶었던 찰나였으니까요!"
"그걸로 됐어."
듀얼 콜로니 위에선 말로 협상하고, 거래하고, 서로의 소망을 목청 높여 들이미는 것은 금새 무가치해진다.
싸우는 자들 끼리의 해결수단, 그것은 언제나 원시적인 '놀이수단'인 듀얼로 귀결된다.
이 최첨단을 달리는 천공도시에서 모든 것의 해결책이 원시적인 방식의 투쟁으로 귀결된다는 것이 아이러니 했다만.
그것이 이 천공 투기장의 룰이자 싸우는 자들의 대명제.
그리고, 마스터 마리스는 물론이고, 다른 듀얼리스트들 모두가 신봉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했다.
그런고로, 더 이상의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무의미.
서로간에 듀얼로 일을 해결하겠다는 발상과 타협에 도달한 이상.
남은 것은 모든 것을 부딪히는 투쟁만이 있을 뿐이었다.
-듀얼!-
소찬 LP:4000
마리스 LP:4000
"선공은 내가 먼저 가져갈게, 패에서 마돌체 엔젤리를 소환."
'왔나, 마스터 마리스의 주력, 마돌체 시리즈.'
"엔젤리의 효과를 발동, 자신을 릴리스해, 덱에서 '마돌체'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할 수 있어, 내가 불러낼 건 내 귀염둥이 공주님, 푸딩세스!"
과자나라에 살며 누가 봐도 귀여운 것이 특징인 마스터 마리스의 주력 몬스터 시리즈, '마돌체'.
그 중에서도 천사족 몬스터인 엔젤리의 효과를 경유해 빨리도 자신의 핵심 중 1체인 푸딩세스를 꺼내드는 마리스.
"계속해서 지속 마법, '마돌체 티켓'을 발동한 뒤, 필드 마법, '마돌체 샤토'를 발동하겠어, 이 카드의 효과로 마돌체 몬스터의 공격력/수비력은 500 포인트 올라가고, 덤으로, 샤토의 발동시 효과 처리로서, 내 묘지에 존재하는 '마돌체 엔젤리'를 덱으로 되돌리겠어."
'몬스터가 덱으로 돌아갔어?'
"이어서, 마돌체 티켓의 효과가 발동, 묘지에 존재하던 엔젤리가 덱으로 돌아간 것을 트리거로 해, 덱에서 '마돌체' 몬스터를 1장 패에 추가할 수 있어."
"훗, 처음부터 샤토를 발동하지 않았던 건, 이 일련의 콤보로 마돌체 몬스터를 패에 추가해 자원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였나? 꽤 빈틈없는 여자로군."
'콧대가 하늘을 찌를 것 같이 높아서 남을 까내리기 바쁜 저 녀석이 상대를 고평가 하는 말을 꺼내다니, 의외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묘지로 간 몬스터를 회수하는 특징을 가진 마돌체 샤토, 그리고 덱으로 돌아간 카드와 연계하는 마돌체 티켓의 콤보를 이용.
자원 하나도 허투로 쓰지 않고 전업 주부같은 알뜰살뜰한 모양세를 보이는 마리스의 모습에,
왠만해선 상대방을 칭찬하지 않는 마르네스에게서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칭찬 고마워, 마르네스 폰 제르스, 하지만.. 내 노림수는 서치가 아니야, 티켓의 이 효과는 내 필드 위에 '마돌체 천사족 몬스터'가 존재할 경우, 서치하는 카드를 필드 위로 특수 소환할 수 있으니까, 따라서 난 '마돌체 슈발리에'를 패로 가져오지 않고, 대신 필드 위에 특수 소환하겠어."
'서치가 아니라 특수 소환을?'
"그럼 몬스터 전개는 이쯤 하고, 남은 카드 2장을 세트, 차례를 마치겠어."
'이걸로 마스터 마리스의 필드 위엔 마돌체 엔젤리의 효과로 특수 소환되어, 전투론 파괴되지 않는 2300의 푸딩세스, 거기에 공격력 2200의 슈바리에, 필드 마법과 지속 마법, 리버스가 2장.. 그야말로 만반의 준비가 끝난 필드네.'
일련의 플레잉이 끝난 마리스의 필드 위를 유심히 관찰하는 소찬.
마돌체 몬스터들의 약점인 허약한 타점은 마돌체 샤토로 보완하고, 전투로 파괴되지 않는 중급 몬스터 푸딩세스를 앞세워 전열을 다지고.
거기에 위협적인 2장의 리버스 카드까지 완비.
그야말로 기반이 튼실하게 구축된 굳건한 요새처럼, 섣불리 공세에 들어섰다간 요새에 설치된 수 많은 방비책에 의해
역으로 당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거기에, 마돌체 몬스터들은 그 특유의 효과로 파괴되어 묘지로 보내지면 덱으로 돌아가는 까다로운 특성을 갖고있어, 그리고 샤토가 있는 이상, 파괴된 몬스터는 덱으로 돌아가지 않고 패로 되돌아간다... 그렇기에 우선적으로 샤토 아니면 티켓을 요격하는 걸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싶지만.. 내 패엔 마법/함정을 파괴할 카드는 고사하고 마땅히 내밀 만한 카드도 없어..'
그렇기에 소찬은 초창기에 들어온 5장의 카드패를 바라보며 이 요세를 공략할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였다만, 애석하게도 그녀의 패엔 이 포진을 뚫기 적합한 카드는 보이지 않았기에 그저 표정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다.
'이번 드로우로 기사 회생을 노릴 수 밖엔!'
"드로우! 바로 메인 페이즈로 돌입해 마법 카드 '카드 파괴' 발동! 양 플레이어는 패를 전부 버리고, 버린 매수만큼 카드를 드로우 해야 하죠."
'마스터 마리스의 패는 0장, 그에 비해 소찬은 5장, 혼자서 패를 교환할 샘이로군.'
고민 끝에 소찬이 내민 최초의 한 수는 카드 파괴로 인한 대량의 패교환.
양측 플레이어에게 동시에 적용되는 카드 파괴였다만, 마스터 마리스는 전개하느라 패를 다 써버린 덕분에.
카드 파괴에 의한 패 교환은 소찬만이 실시할 수 있었다.
'패 5장 교환이라..'
물론, 소찬의 노림수를 눈치챈 마리스는 카드 파괴를 한번 흘겨본 뒤,
자신의 필드 위에 덮여진 리버스 카드를 슬며시 응시하긴 했으나..
"그 효과에 체인하진 않겠어, 처리하도록 해."
"그럼 5장을 버리고 5장을 드로우!"
'됐어, 이거라면..!'
카드 파괴에 대해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은 채로 플레이를 방관하는 것을 선택했고.
소찬은 대량의 패교환에 성공, 새롭게 들어온 카드와 묘지로 보내둔 카드와의 연계를 생각하며 전개를 시작했다.
"이 순간, 카드 파괴의 효과로 묘지로 보내졌던 '재빠른 아귀'의 효과가 발동! 이 카드가 덱/패에서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 덱에서 2장까지 재빠른 몬스터를 불러내죠, 내가 불러낼 건 재빠른 날다람쥐 2장! 그리고 이 2장을 소재로 X 소환을 구축!"
이윽고, 묘지에서 발동한 재빠른 아귀의 효과로 신속히 2장의 엑시즈 소재를 마련한 소찬은.
불러들인 2장의 날다람쥐를 특유의 검은 소우주에 집어넣어 엑시즈 소환을 시도.
"책략과 모략을 풍기며, 적에게는 혼란을, 아군에겐 기회를! 책사의 면모, 보이거라!"
-파앗!-
"X소환! 랭크2! No.64 늙은 너구리 삼태부!"
전개의 기틀을 마련하는 책사 몬스터, 늙은 너구리 삼태부를 1번 타자로 내보냈다.
'몬스터의 공격력을 카피하는 토큰을 특수 소환해 전선을 가다듬는 삼태부를 꺼냈나..'
"그걸로 내 푸딩세스와 같은 공격력의 몬스터를 부를 샘?"
"아뇨, 아직이에요, 일반 소환 기회를 사용해 령수사 레라를 통상 소환!"
'저 몬스터는?'
'할머니의 전술을 알고있을 마스터 마리스에게 내밀기엔 좀 위험하지만, A랭크, 그것도 길드 마스터를 상대하는데 이것저것 따질 순 없어!'
"레라의 효과 발동! 통상 소환에 성공했으므로 묘지에서 '정령수 아페라이오'를 소생! 그리고 이 2장을 게임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디멘션 크로스!"
삼태부의 소환에 이어 아직 효과를 사용하지 않고 바로 일반 소환권을 사용해 패에 들어온 령수사 레라를 소환.
그 효과로 묘지로 간 아페라이오를 소생시켜 다시금 주력 몬스터를 불러낼 준비를 끝마치는 소찬.
이 일련의 콤보는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령수 카드에 대해 빠삭할 마스터 마리스가 이미 알고있을터라 위험성이 크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 마땅히 내밀 수 있는 수가 없었으므로 마음을 굳게 먹고 다음 플레이를 개시했다.
"성스러운 정령의 불꽃, 새차게 몰아치는 바람과 함께 대지를 질주하라! 화령조화의 현신,초래!"
-파앗!-
"디멘션 크로스(융합 소환)! 와라! 레벨 6! 성령수기! 아페라이오!"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해 겹쳐지는 령수사와 정령수.
전신의 모든 힘을 해방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한 성령수기 아페라이오가 전선에 더해졌다.
"초야 선생님의 령수 몬스터를 이렇게 직접 다시 볼 날이 생기다니, 인생, 어떻게 굴러갈지 모른다니까."
"그렇다고 공격을 멈추진 않겠어요! 삼태부의 효과 발동! O 유닛 1개를 제거해 지금 필드 위에 공격력이 가장 높은 몬스터, '성령수기 아페라이오'의 공격력 2600과 동일한 공격력을 가진 토큰을 특수 소환! 그리고 배틀! 우선 아페라이오로 마돌체 슈발리에를 공격!"
성령수기의 소환을 끝으로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는 듯, 삼태부의 효과를 뒤늦게 발동해 성령수기와 공격력이 같은 토큰을 불러내
그대로 전투에 돌입, 우선은 공격 선언시 내성을 갖게 되는 성령수기 아페라이오로 과자나라의 기사를 영격.
마리스 LP:3600
"마돌체 몬스터들은 파괴되어 묘지로 보내졌을 때, 덱으로 돌아가지, 그리고 덱으로 돌아간 이 순간, 티켓의 효과가 격발, 덱에서 또 다른 마돌체 몬스터 '마죠레느'를 공격표시로 특수 소환하겠어."
'슈발리에는 치웠지만 또 새로운 마돌체 몬스터가.. 푸딩세스를 공격해봤자 전투로 파괴되지도 않고, 되려 파괴 효과만 발동시키게 된다.. 그럼 다음 타깃은!'
"토큰으로 마죠레느를 공격!"
그 다음으론 호위기사를 잃어 화가난 공주님을 건드려봤자 좋을 건 없으니, 새롭게 등장한 마녀를 쓰러뜨리기로 노선을 변경해
토큰으로 공격을 지시, 마죠레느 역시 샤토로 공격력이 올라가긴 했으나 2600에 대항하기엔 턱없이 부족, 따라서 전투 파괴되는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마리스 LP:2900
"마죠레느 역시 파괴되면 덱으로 되돌아가는게 순리지만, 필드 마법, '마돌체 샤토'의 효과를 써서 덱이 아닌 패로 회수하겠어."
'이걸로 마스터 마리스의 패는 1장..'
"전 카드 3장을 덮어두고 턴을 마치겠어요."
'상황은 얼핏 보면 소찬이 중급 몬스터들을 나열해 몰아붙인 형국으로 보인다만, 마스터 마리스는 이번 턴, 소찬의 플레이에 리버스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단순히 블러핑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다만, 아무래도 저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봐선 블러핑이라고 생각되질 않는군, 그렇담 전력을 온존해두고 있다는 이야기일테지, 소찬으로선 다음 턴이 고비겠군.'
소찬의 턴이 끝나고 이번 턴에 펼친 그녀의 공세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듀얼 전망에 대해 생각에 잠기는 마르네스.
그가 생각하길 얼핏 보면 소찬의 공격으로 마리스의 라이프를 많이 깎아내고, 동시에 전선을 다져,
돌아오는 마리스의 턴에도 능히 버텨낼 준비를 끝마쳤다고 보기 쉽지만,
마리스는 일부러 소찬의 플레이에 사용했을 법한 리버스 카드를 쓰지 않고 온존시켰다.
어째서인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굳이 리버스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이번 공격은 버틸 수 있었을 거란 계산과.
돌아오는 자신의 턴, 소찬의 방어를 리버스 카드로 깨부숴버릴 속샘이 섞여 있는 것이 분명.
이렇게 되면 듀얼의 주도권은 아직 마리스에게 쥐여져 있는 거나 마찬가지.
소찬으로선 다음 마리스의 공격을 버텨내느냐, 버텨내지 못할 것이냐로 생사가 갈릴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내 턴이야, 드로우."
'이중 소환.. 그럼 이걸 써서, 끝내볼까?'
드로우 페이즈에 때마침 들어온 일반 마법, 자신에게 또 한번의 일반 소환권을 주는 '이중 소환'의 카드가 들어오자
그 카드를 비롯해 자신이 펼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순식간에 계산.
소찬의 라이프를 단숨에 0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전술 레일을 만들고는 그 위에 올라탈 준비를 시작했다.
"난 패로 돌아왔던 마죠레느를 다시 소환하겠어, 그리고 효과 발동, 마죠레느가 통상 소환했을 때, 덱에서 새로운 마돌체 몬스터를 패로 가져올 수 있어, 내가 겨져올 카드는 '마돌체 배틀러리스크."
'이걸로 마스터 마리스의 통상 소환 기회는 사라졌다, 거기에 남은 2장의 패 중 1장은 특수 소환 능력이 없는 배틀러리스크, 일단 이번 턴을 버티면 푸딩세스는 엔젤리의 효과로 덱으로 돌아갈테니 다음 턴에..'
"몰아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
마치, 소찬의 속내를 꿰뚫어보기라도 한 듯이 그녀의 말을 가로채는 마리스.
의표를 찔렸기 때문인지 소찬은 움찔 하며 놀랐으나,
진짜 놀랄 법한 일은 지금부터 시작되었다.
"아쉽지만, 듀얼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건 바로 나야.. 그리고, 승패를 결정짓는 것 역시, 바로 나야! 패에서 마법 카드 이중 소환 발동."
"여기서.. 이중 소환을!?"
"잘 알다시피 이 카드를 쓰면 1번 더, 일반 소환할 수 있어, 그러므로 방금 가져온 배틀러리스크를 통상 소환, 그리고 효과 발동, 덱에서 2장째의 마돌체 샤토를 가져와 교체 발동하겠어."
'멀쩡한 필드 마법을 교체한다고?'
싸이크론 같은 마법/함정 제거계 카드에 의해 파괴된 것도 아니고.
특정 대상지정형 무효화 카드에 찍혀 효과가 무효화 된 것도 아닌 멀쩡한 상태의 필드 마법을 스스로 철거해 다시 발동하는 행위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지? 라며 의문을 표하는 소찬.
"어째서 멀쩡한 필드 마법을 교체한 건지 의문스럽다는 표정이네, 하지만 걱정할 건 없어, 직접 체험하게 될테니 말이야, 필드 위에 존재하는 2장의 레벨 4 마돌체 몬스터로 오버레이!"
그런 의문에 해답을 주려는 듯이, 마스터 마리스는 새로운 과자의 성이 필드 위에 구현되는 것과 동시에
2장의 마돌체 몬스터를 과자의 소우주에 빠뜨리는 것으로 새로운 몬스터를 불러내려 하였다.
"상냥하고, 달콤한 과자왕국의 여왕이시어, 어리석은 세계에 풍미를 전파하시옵소서!"
-파앗!-
"엑시즈 소환, 랭크 4! 퀸마돌체 티아라미스!"
과자의 소우주가 팽창하며 그 속에서 튀어나와 우아하게 필드 위로 내려오는 과자의 여왕.
'퀸 마돌체 티아라미스'가 등장하자 소찬은 그제서야 마스터 마리스의 목적을 눈치챌 수 있었다.
"마돌체 엑시즈 몬스터인가?"
"윽!? 마스터 마리스의 노림수는 티아라미스로 내 필드 위의 몬스터들을 치워내는 거 였나..!"
그녀가 불러낸 퀸마돌체의 효과는 자신의 오버레이 유닛을 제거, 묘지에 존재하는 '마돌체 카드'를 덱으로 되돌려
되돌린 매수 만큼 상대 필드 위의 카드를 대상을 지정하지 않고 '덱'으로 되돌려버리는 강력한 제거 능력이다.
대상 지정 효과도 소용없고, 효과가 발동된 시점에선 회피해도 확정적으로 2장의 카드를 눈 뜨고 잃어야 할 것이 분명.
사용하는 입장에선 상냥하면서도 위엄 넘치는 여왕님이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이 만한 폭군도 없었다.
'제길, 눈치채는 게 늦었어! 이대론 티아라미스의 효과로 몬스터들이 사라지고 말거야.. 그 전에 수를!'
"이제 눈치챈 모양이구나? 하지만 늦었어, 티아라미스의 효과를.."
"그 전에 리버스 카드 오픈! 위협하는 포효! 이 카드의 효과로 이번 턴에 상대는 공격 선언을 할 수 없."
"효과 발동 전에 체인이라니, 허락 못 하겠는데? 리버스 카드 오픈 마돌체 티 브레이크."
"카운터 함정이라고!?"
자신의 말을 끊고 함정 카드를 발동해 하다못해 후속 공격으로 전열이 붕괴되는 것 만큼은 막으려던 소찬의 말을 역으로 끊어버리며
카운터 함정을 발동, 소찬이 발동시킨 카드를 무효화 시켜버리는 마리스였다.
"티 브레이크는 내 묘지에 몬스터가 없을 경우에만 발동할 수 있고, 상대가 발동한 마법/함정 카드를 무효로 해, 패로 되돌리겠어, 위협하는 포효를 무효!"
"윽!?"
"거기에, 티 브레이크의 또 다른 효과를 처리, 티 브레이크의 무효 처리 후, 자신 필드 위에 '마돌체 푸딩세스'가 존재할 경우, 상대 필드 위의 카드 1장을 파괴할 수 있어, 내가 선택할 카드는 성령수기 아페라이오!"
앞면 표시로 모습을 드러낸 티 브레이크의 카드에서 쏘아진 번개가 위협하는 포효를 맞춰 회색으로 바꾼 뒤,
소찬의 패로 되돌려버림과 동시에 멎어버린 줄 알았던 번개가 이번엔 성령수기 아페라이오에게 내려쳐지며
자신에게 번개가 향해지는 지도 몰랐던 성령수기는 그 자리에서 아무런 반항조차 하지 못한채로 새까맣게 태워져 재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아페라이오가!?"
"원래 아페라이오는 자신의 효과를 발동해 프리 체인으로 도망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아직 카운터 함정의 효과 처리중, 따라서 엑스트라 덱으로 되돌아가는 회피 효과는 발동할 수 없어."
'역시, 성령수기의 약점도 꿰뚫고 있었나..'
생각했던대로, 역시 마스터 마리스도 빠삭하게 꿰고 있을 령수 몬스터들로 대적하는 것은 무리였던 모양인지,
성령수기의 프리체인 효과에 대한 약점을 정확히 파고들어 파괴하는 솜씨에 감탄하면서도 동시에 혀를 차며 별 수 없다는 듯
소찬은 다음 전술을 펼치기 위해 카드를 오픈했다.
"하지만, 이대로 손놓고 있진 않겠어요! 리버스 카드 '령수의 기습' 발동! 제외되어 있는 2장의 령수 몬스터를 수비표시로 특수 소환! 와라 아페라이오, 그리고 레라"
발동된 함정 카드, 령수의 기습을 통해 필드 위로 다시금 모습을 드러내는 레라와 정령수 아페라이오.
파괴된 성령수기는 비록 분리하진 못했지만, 이 카드로 분리체를 다시 불러내 방벽으로 세울 심산이었다.
"과연, 티아라미스의 효과 발동에 대비해, 벽을 늘리겠단 발상이로구나? 하지만.. 그 정도 벽은 벽이라고 하기엔 너무 물러, 티아라미스의 효과 발동! 자신의 오버레이 유닛인 '마죠레느'를 제거해, 묘지에 존재하는 마돌체 카드를 2장까지 덱으로 되돌리고, 되돌린 매수만큼 상대 필드 위의 카드를 '고르고', 덱으로 되돌리겠어, 내가 고를 건 삼태부와 그림자 무사 토큰!"
효과 발동 선언과 함께, 자신이 가진 지팡이에서 마력을 뿜어내 거대한 티라미스 형상을 만들어낸 티아라미스는
사선상에 있는 삼태부와 그림자 무사 토큰을 향해 그것을 망치 휘두르는 것 처럼 휘둘렀고.
야수족 몬스터인 그림자 무사 토큰이 있는 이상 파괴내성을 갖고 있는 너구리 책사라 할 지라도. 티아라미스의 효과 앞에선 무용지물,
그 둘은 말 그대로 필드 위에서 지우개로 지저분한 연필자국을 지워버리 듯, 흔적도 남기지 못한 채로 사라졌다.
"삼태부가!?"
"계속해서 지속 마법 '마돌체 티켓'의 효과 발동, 티아라미스의 오버레이 유닛이었던 마죠레느가 샤토 덕에 패로 되돌아갔으므로, 새로운 마돌체 몬스터를 가져올 수 있어, 내가 가져올 카드는 또 한장의 푸딩세스, 이걸 마돌체 천사족 몬스터가 있으므로 특수 소환."
'몬스터를 치워냄과 동시에 새로운 몬스터를 전개하다니, 내 18번과 유사하군.'
"이걸로 준비는 끝났어, 필드 위의 레벨 5 몬스터인 푸딩세스 2장으로 오버레이!"
거기서 끝났으면 소찬이 받을 충격도 덜했겠으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듯이,
발동 중인 티켓의 효과와 연동해 또 다른 푸딩세스를 불러내 곧장 2장의 푸딩세스로 다시금 엑시즈 소환을 시도하는 마리스.
그 일련의 전술 흐름을 보며 자신의 장기인 브레이크 & 서먼과 닮았다며 마스터 마리스의 실력에 감탄하는 마르네스였다.
"장난기 넘치던 과자왕국의 공주님이시어, 지금에야 말로 전 세계에 달콤한 왕권을 피력하소서!"
-파앗!-
"엑시즈 소환! 랭크 5 마돌체 푸딩세스 쇼코아라 모드!"
"마돌체 푸딩세스가?"
"엑시즈 몬스터로 진화했나."
엑시즈 소환의 소우주, 그 속에서 과자나라의 왕국 대관식을 끝마친 모두의 골칫덩이,
푸딩세스는 최신 유행인 초콜릿을 자신의 몸에 둘러, 한층 더 강력한 모습인 '쇼코아라 모드'로 진화에 성공했다.
"새롭게 자신을 치장한 푸딩세스의 진면목, 보여줄게, 푸딩세스의 효과 발동! 1턴에 1번, 내 묘지에 존재하는 '마돌체 카드'를 덱으로 되돌릴 수 있어
난 방금 사용이 끝나 묘지에 존재하는 마돌체 티 브레이크를 선택해 덱으로 되돌리겠어."
'마돌체 카드를 회수하는 효과.. 하지만 이미 티켓의 효과는 사용했을텐데?'
"이 순간, 쇼코아라 모드의 두번째 효과가 발동, 묘지에 존재하던 마돌체 카드가 덱으로 돌아갔을 때, 오버레이 유닛을 1개 제거하는 것으로 덱에서 새로운 마돌체 몬스터를 불러낼 수 있어."
"티켓의 효과를 자체 내장한 건가!?"
"내가 새롭게 불러낼 몬스터는 마돌체 홋케이크, 그리고 효과를 바로 사용하겠어, 묘지에 존재하는 몬스터, '푸딩세스'를 제외해 덱에서 또 다른 마돌체 몬스터, '메신젤라또'를 특수 소환."
쇼코아라 모드로 홋케이크를, 홋케이크로 메신젤라또를.
그야말로 몬스터가 몬스터를 부르는 연쇄 작용으로 인해, 마리스의 필드 위엔 어느새 몬스터가 4체로 늘어나고 말았다.
"특수 소환에 성공한 메신젤라또의 효과 발동, 특수 소환 성공시에 이 카드 옆에 존재하는 마돌체 야수족, '홋케이크'의 존재로 인해 덱에서 새로운 마돌체 카드인 '마돌체 행복페스타'를 패로 가져오겠어."
"이걸로 마스터 마리스의 필드 위엔 공격력 2000 이상의 몬스터가 4체."
"잔챙이들로 소찬이 쌓은 벽을 치워내고 남은 2장의 엑시즈 몬스터로 직접 공격을 가하면.."
"공주님의 댄스 타임이 끝나게 되겠지?"
마스터 마리스가 이중소환을 잡았을 때 부터 계획된 완벽한 원턴킬 시나리오.
소찬의 라이프도 초기 라이프에서 단 1점도 줄어들지 않았고.
아직 몬스터 방벽도 2체가 남아있긴 했지만.
그 정도 장애물 따윈 파도에 휩쓸려 무너지는 모래성 보다 무른 것.
이대로 공격이 들어오는 것을 수수방관 했다간 소찬이 간신히 유지해온 모래성은 무너지며 함락될 것이 분명했다.
'큰일이야, 덮어둔 리버스 카드는 발동 조건이 채워지질 않았고, 이대로 가다간 몬스터들은 전멸하게 될거야, 완전히 코너에 몰렸어..'
"배틀이야, 우선 마돌체 홋케이크로 정령수 아페라이오를 공격."
그리고 패배를 향한 카운트 다운 개시를 알리는 홋케이크의 공격 선언.
날개를 지닌 부엉이 몬스터 답게 재빠르게 날아가 아페라이오를 상공에서부터 덮쳐왔다.
"이 순간, 아페라이오의 효과 발동! 묘지에 존재하는 령수 카드 '성령수기 아페라이오'를 제외해, 이번 턴 종료시까지 필드 위 '령수'몬스터들의 공격력/수비력을 500 포인트 올린다!"
"그런다 한들, 아페라이오의 수비력은 700점, 홋케이크의 공격을 막아낼 순 없어."
마리스의 말대로, 아페라이오의 능력으로 급하게 수비력을 끌어올려봤자, 샤토에 의해 공격력이 보강된 홋케이크의 상대가 될리 만무.
귀여운 형상과는 달리 날카로운 발톱을 빼든 홋케이크는 마치 부엉이가 생쥐를 사냥하듯, 아페라이오를 낚아챈 후, 그대로 바닥에 내던져 숨통을 끊었다.
"아페라이오..!"
"계속해서 이번엔 공격력 2700의 티아라미스로 레라를 공격."
계속해서 이어지는 공격.
이번엔 수비력이 오른 2500의 레라를 상대로 과자왕국의 여왕님이 등판.
티아라미스가 만들어낸 마력의 과자 폭풍에도 어느정도 버텨내려 애쓰는 레라였으나, 이내 힘이 다한듯 지쳐 쓰러지며 파괴되고 말았다.
"수비력을 올렸다곤 하나, 그보다 더 높은 공격력 앞에선 어쩔 수 없었나."
"아직이야! 레라가 파괴된 것을 트리거로 묘지에 존재하는 '이계의 극자수'의 효과를..!"
"허락 못해, 카운터 함정 '마돌체 나이츠' 발동."
"!?"
데미지를 입는 건 피할 수 없겠다만 원턴킬 만큼은 피하기 위해 묘지에서 몬스터 효과를 격발시키는 소찬.
하지만, 그것조차 허락할 수 없다는 듯이, 소찬의 효과 발동 선언을 단칼에 자르며 마리스의 카운터 함정이 들이닥쳤다.
"이 카드 역시 티 브레이크 때와 마찬가지로 내 묘지에 몬스터 카드가 없을 때, 발동 가능하고, 그 효과로 인해 상대 몬스터의 효과 발동을 무효로 하지."
"이렇게 되면, 극자수는 필드 위로 나올 수 없어.."
'역시나, 마스터 마리스는 온존해둔 카운터 함정을 자신의 공세에 더하는 것으로 1턴으로 소찬을 끝장낼 심산이었군.'
자신의 예상대로, 온존해둔 전력을 자신의 공격 턴에 사용하며 몰아붙이는 마스터 마리스의 전술을 보며,
예상이 적중했다며 고개를 끄덕이던 마르네스 였다만..
'그녀의 필드 위엔 아직 공격 가능한 쇼코아라 모드와 메신젤라또가 존재한다, 저 2체가 전부 공격하게 되면 소찬의 라이프는 단숨에 소멸하겠다만.. 그런 건 내키지 않는군.'
"소찬! 설마 이 정도의 공격조차 받아내지 못하고 쓰러질 샘은 아니겠지?"
"?"
"내 숙적인 네가 이대로 다른 녀석의 손에 의해 패배하는 것 따위 용납할 수 없다!"
그 예상대로 소찬이 맥없이 패배해버리고 마는 건 그가 바라던 바가 아니다.
자신이 숙적으로 인정한 여자가 여기서 힘없이 주저앉아 버려선 안됀다.
그의 최우선 목적은 어디까지나 소찬을 자신의 손으로 쓰러뜨리는 것.
그런데 자신 이외에 다른 사람에게 먼저 꼴사납게 패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디까지나, 자신을 쓰러뜨린 소찬이 승승장구할 때,
그런 그녀를 보다 강해진 자신의 손으로 쓰러뜨려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거야 말로, 궁극의 리벤지.
설욕을 갚고, 더더욱 높은 경지로 자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길이라고 이 남자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정도 공격 따윈 웃으며 버텨내라! 그리고, 나와 듀얼한 뒤, 내 손에 의해 패배해라!"
'정말이지, 밑도 끝도 없이 제멋대로네..'
"어때 소찬? 라이벌의 독려로 좀 기운을 차렸어?"
"아뇨, 되려 기운만 빠질 뿐이에요."
"후훗, 솔직하네, 하지만 봐주진 않을거야, 쇼코아라 모드로 다이렉트 어택."
외야에서 떠드는 마르네스의 말에 표정을 일그러뜨리는 소찬.
저 말에 기운을 차렸다는 말 따윈 듣고 싶지도 않고, 자신 역시 그럴 마음은 추호도 없다만,
마르네스의 일갈로 살짝 냉정해질 수 있었던 소찬은 각오를 굳히고는 쇼코아라 모드의 공격을 몸으로 받아냈다.
소찬 LP:1000
"크읏..!"
"소찬!"
"이걸로 마무리야, 메신젤라또로 다이렉트 어택."
이제 남은 라이프는 고작해야 1000 포인트.
공격력 2100인 메신젤라또의 공격이 클린 히트하면 듀얼은 끝난다.
다시금, 탑에 유폐된 공주님 신세로 컴백하는 미래밖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소찬은 궁지에 몰렸으나..
"저 녀석의 말에 호흥해주는 것 같아서 마음엔 안 들지만! 마냥 손놓고 패배를 받아들이는 것 만큼은 사양 하겠어! 데미지를 받은 이 순간, 묘지에서 '페로페로 케로베로스'의 효과를 발동!"
공격이 닿기 일보직전,
소찬은 재빨리 디스크의 버튼을 작동시켜 묘지에 떨궈둔 또 다른 대비책.
상대에게 데미지를 입었을 때 발동하는 어딘가 멍청해보이는 세 머리를 가진 야수족 몬스터, '페로페로 케로베로스'의 효과를 격발시켰다.
"메신젤라또가?"
"데미지를 입었을 때, 묘지에 존재하는 이 카드를 제외하는 걸로 상대 필드 위의 몬스터를 파괴하겠어요, 난 공격하지 않은 메신젤라또를 길동무로!"
묘지라는 우중충한 아공간 속에서 튀어나온 세머리의 야수는 마치 좀비처럼 느릿한 움직임으로 메신젤라또의 발목을 붙잡았고.
그대로 메신젤라또를 자신이 튀어나온 아공간 속으로 끌고가 이윽고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과연,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아껴둔 최종수단이라 이거네, 메신젤라또는 파괴되었지만, 샤토의 효과로 내 패로 되돌아온다."
"허나 이걸로, 마스터 마리스의 필드 위엔 더 이상 공격 가능한 몬스터가 없게 됐군.. 훗, 잘 피했다 소찬, 그 정도는 해줘야 내 숙적이라 할 수 있지!"
"당신의 칭찬 따윌 들어봤자 하나도 기쁘지 않으니까 제발 닥치고 있어줘."
이젠 저 머리에 울리는 목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다
라는 감상과 함께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을 애써 참아내는 소찬이었다.
"배틀 페이즈는 이걸로 종료, 이번 턴으로 완벽하게 끝장낼 생각이었는데, 과연 초야 선생님의 손녀 다워,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끈질김, 그래, 이런 공방이 펼쳐지는 것 역시 듀얼이지, 난 마지막으로 패 1장을 세트하고 턴을 마치겠어."
'지금 세트한 카드는 필시 메신젤라또로 가져온 '마돌체 행복페스타', 마스터 마리스의 리버스가 전부 소진된 지금이, 전세를 뒤집을 유일한 찬스야!'
마스터 마리스가 세트한 마지막 리버스 카드.
그것이 이번 턴에 특수 소환한 메신젤라또의 효과로 가져온 함정 카드 '마돌체 행복페스타'라는 정보를 알고 있는 소찬으로선,
더 이상 그녀의 필드 위에 불확실성을 가져다 줄 카드는 없다고 판단.
돌아오는 자신의 턴이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직감하곤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워 역전하기 위한 마지막 턴 플레이를 시작했다.
"내 턴, 드로우!"
'뽑힌 카드는.. 싸이크론인가? 이거라면..'
"패에서 마법 카드, 싸이크론 발동! 뒤집어져 있는 리버스 카드를 파괴!"
"거기에 체인해서 마돌체 행복페스타를 발동, 샤토에 의해 패로 복귀했던 2장의 마돌체 몬스터들을 수비표시로 특수 소환하겠어."
힘차게 뽑아든 카드, 마법/함정 카드를 파괴하는 속공 마법 '싸이크론'으로 마리스의 세트 카드를 격추하는 소찬.
물론 마리스 역시 손놓고 리버스 카드를 잃을 바엔 사용해 벽을 늘리겠다는 발상으로 행복 페스타를 발동,
패로 돌아온 2장의 마돌체 몬스터를 불러내 전선을 다졌다.
"내가 마지막 벽으로 내세울지도 모를 마돌체 몬스터들을 일부러 꺼내게 하기 위해서 행복 페스타를 저격 한거지? 하지만, 이번 턴 플레이가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샤토나 티켓을 저격하는 편이 더 좋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고?"
"아뇨, 이걸로 리버스 카드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이 뭣보다 중요하니까요, 패에서 속공 마법 '마력의 샘'을 발동! 상대 필드 위에 앞면표시로 존재하는 2장의 마법카드, 샤토의 티켓의 존재로 인해 2장의 카드를 드로우 한 다음, 패에 되돌아왔던 위협하는 포효를 묘지로 보내겠어요."
리버스 카드의 위협은 사라졌다.
이제 남은 건 혼신의 힘을 다한 공격만이 남았을 뿐!
소찬은 우선, 마력의 샘을 이용해 패를 불린 다음, 티 브레이크로 강제 회수된 위협하는 포효를 버리는 것으로 2장의 새 카드를 얻어냈고.
'왔다..! 이거라면!'
이윽고, 얻어낸 2장의 카드를 이용해 승리로 향해지는 빛의 루트를 창출해내기 시작했다.
"마법 카드 '에어즈록 선라이즈' 발동! 묘지에 존재하는 야수족 몬스터인 이계의 극자수를 소생시킨다, 부활하라 이계의 극자수!"
야수족 전용의 소생마법.
신성한 에어즈록을 비추는 한 줄기 햇빛과 함께 부활하지 못했던 울분을 풀려는 듯.
이형의 마수, 이계의 극자수가 마법의 힘으로 되살아나 자신의 부활을 알리는 포효를 내뿜었다.
"계속해서 에어즈록 선라이즈의 부가효과에 의해, 제 묘지에 존재하는 야수족 몬스터의 숫자만큼 마돌체 몬스터들의 공격력을 내리겠어요, 묘지에 존재하는 몬스터는 날다람쥐 2장과 베히모스 1장, 따라서 600점의 공격력이 다운!"
"제법이네."
"아직 멀었어요, 아스텔 드론을 소환! 그리고 아스텔 드론의 부가 효과를 사용해, 레벨 5인 이계의 극자수와 함께 X소환을 구축!"
극자수의 소생과 동시에 마지막 남은 패 1장.
레벨 4 몬스터지만 유사시엔 랭크 5의 엑시즈 소재로도 사용할 수 있는 특이한 몬스터.
'아스텔 드론'을 사용해 랭크 5의 엑시즈 소환을 시도하는 소찬.
"자신의 나약함에 좌절하고 한탄하는 야수여! 보다 강한 힘을 추구하며 포효하라!"
-파앗!-
"X소환! 나오너라 랭크 5! No.14 욕망의 사라메야!"
그녀가 불러낸 엑시즈의 소우주를 꿰뚫고 필드 위로 모습을 드러낸 존재는
페로페로 케로베로스와 마찬가지로 세개의 머리를 가졌으나, 그 흉폭함은 비교조차도 안될법 하게 살벌한 염라의 파수견.
공아랑 다이어울프 대신, 자신의 힘으로 개척한 새로운 에이스 몬스터, '욕망의 사라메야'였다.
'이 녀석은..?'
"개막식전에서 봤던 몬스터네."
"그때와 마찬가지로, 제 승리를 향한 주역이 되줄 몬스터야 말로 이 사라메야! 그리고, 사라메야의 소재가 된 아스텔 드론의 부가 효과로 1장을 드로우! 그 다음 곧장 배틀! 사라메야여, 과자나라의 왕녀를 불태워라!"
소찬의 공격 지시에 맞춰 크게 숨을 들이킨 다음 세개의 입으로부터 동시에 거대한 화염을 뿜어내는 사라메야.
그 불길에 제 아무리 파워업 한 푸딩세스라 할 지라도, 먼저 발동된 에어즈록 선라이즈에 의해 파워가 내려간 지금.
사라메야의 화염을 다 막아내기란 역부족이었고.
이내 그녀의 형상은 그녀가 입고 있던 초콜릿 드레스와 마찬가지로 끈적하게 녹아내려 이내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마리스 LP:2800
"쇼코아라 모드가 파괴되다니.."
"이 순간, 사라메야의 몬스터 효과 발동! 상대 몬스터를 전투로 파괴한 후, 자신의 O 유닛을 제거하는 것으로 파괴시킨 몬스터 카드의 원래 공격력 이하의 수치를 가진 필드 위의 모든 몬스터를 파괴한다!"
"광역 파괴 효과?"
"내뿜어라! 염사강마!"
숨 고를 틈 따윈 주지 않겠다는 듯이 몰아치는 효과 선언.
사라메야의 주 효과인 광역 파괴 효과가 발동됨과 동시에, 이번엔 사라메야가 가진 세 머리가 내뿜는 거대한 불길을 필드 전체에 확산시켰고.
왕국 전체를 불태우고도 남을 법한 대화제에 견디지 못한 마돌체 몬스터들은 물론이고.
화염의 재앙을 일으킨 사라메야 역시, 그 거대한 불꽃과 함께 한 줌의 재로 변해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읏, 공격력이 저하된 티아라미스는 물론이고 나머지 마돌체 몬스터들도 버텨낼 수 없어.. 하지만, 남은 3체의 마돌체 몬스터들은 샤토의 효과로 인해 내 패로 되돌리겠어."
'이걸로 마스터 마리스의 필드 위 몬스터들은 전멸했다만.. 그에 대한 대가로 소찬의 사라메야 역시 파괴되었군, 자신 역시 공격력 2500의 몬스터, 쇼코아라 모드와 공격력이 같았던 이상, 자신의 파괴 효과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건가? 그야말로 양날의 검이로군.'
"내 몬스터를 전멸시킨 건 좋았다만, 아직 내 패엔 몬스터가 남아있어, 그에 비해, 네가 내민 회심의 수, 사라메야는 파괴된 상태, 더는 널 지켜줄 몬스터가 없으니 다음 턴에 내가 꺼낼 마돌체 몬스터의 공격을 버텨낼 수 없겠는 걸?"
왠만해선 보기 힘든 광역 파괴 효과에 의해 마리스가 내세운 방벽을 모조리 철거해버린 것은 좋았으나.
너무 잘 듣는 칼은 사용자조차 베어버리는 법.
사라메야 역시 광역 파괴에서 무사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소찬의 필드 위엔 더 이상 공격에 참여할 몬스터는 남아있지 않게 되었고.
일반 소환권 까지 사용한 소찬은 이대로 남은 패 1장을 세트하거나 들고 있는 걸로 턴을 마무리 할 수 밖에 없어보였다만..
"아뇨, 회심의 한 수는.. 아직, 남았어요!"
"뭐?"
"이 상황이 조성되기만을 기다렸어요, 당신의 필드 위에 몬스터가 사라지고, 내 묘지에 'X(엑시즈)' 몬스터가 보내진 이 순간을!"
'엑시즈 몬스터가 묘지로 보내져? 설마!?'
"리버스 카드 오픈, X(엑시즈) 리본! 이 카드의 효과로 사라메야 부활!"
그건 어디까지나 지켜보던 마리스와 마르네스의 생각이었을 뿐.
예전이면 몰라도, 지금의 자신은 그렇게 막무가네로 카드를 내밀지 않는다며, 이미 대비책은 다 준비되어 있었다는 듯이
저번 턴에 사용하지 못했던 마지막 리버스 카드, '엑시즈 리본'을 발동시켜, 자신의 효과로 자멸했던 사라메야를 다시 부활시키는 소찬이었다.
'읏, 삼태부가 덱으로 돌아간 탓에 발동 조건이 채워지지 않아 사용하지 못했던 것 뿐이지, 블러핑이 아니었단 말이네..'
"배틀 페이즈 도중에 소생한 사라메야에겐 다시금 공격 기회가 주어진다 이건가? 머리 좀 썼군."
"간다! 사라메야로 다이렉트 어택!"
텅텅 빈 과자나라의 본성, 그 중심핵인 마리스를 향해 돌진하는 사라메야.
근위병이나 마찬가지던 마돌체 몬스터들이 전부 사라진 지금, 극심한 타격을 줄 찬스였다.
"일련의 콤보로 내 필드를 비워내고 직접 공격으로 대타격을 준다는 발상은 성공적이라 평가하겠지만, 그걸론 조금 모자르다고 생각하지 않아? 사라메야의 공격력은 2500. 그에 비해 내 남은 라이프는 2800이야, 날 끝장낼 순 없어."
"글쎄, 과연 그럴까요?"
"그게 무슨.. 설마!?"
"아직 제겐 패 1장이, 아스텔 드론으로 뽑아낸 마지막 카드가 남아있다는 걸 계산에서 빼면 곤란하죠! 속공 마법 '돌진' 발동! 이 카드의 효과로 사라메야의 공격력을 700점 올려 3200으로 상승!"
소찬의 말에 뒤늦게나마 떠올렸다는 듯이.
아스텔 드론으로 인해 뽑아낸 마지막 카드를 계산에 넣는 마리스.
그와 동시에, 소찬은 자신의 패에서 마지막 승리의 열쇠인 속공 마법 '돌진'을 발동.
사라메야의 공격력을 700점 가산시킴과 동시에, 사라메야의 돌격에 한층 속도를 더했다.
'마지막 드로우 효과로, 파워 트릭 카드를 뽑아낼 줄이야, 그야말로 상정외네.'
"이걸로 끝이다!"
최후의 선고와 함께 내려쳐지는 야수의 발톱.
근위병들을 잃은 인형나라의 여제는 자신을 지켜줄 존재는 이미 다 야수에게 먹혀버렸단 사실을 자각하며
눈을 감아 담담하게 최후를 맞이했다.
마리스 LP:0
[페어리테일 '백설' 쟁탈전 종료!]
=== 소찬 W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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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콜로니, H 구역 세몬, I'3사 본사 신디아 페가서스 타워, 50층>
듀얼 몬스터즈의 발산지이자 관리자 역할을 도맞고 있는 회사, 'I'3(인더스트리얼 일루전 이매진스)사'의 본사 건물.
신디아 페가서스 타워조차도 은은한 전등빛 말고는 어둠에 잠겨있는 심야에
I'3사가 고이 모셔두고 있을 MCNS(밀레니엄 크라우딩 네트워크 서버)에 접촉하기 위해
헥슨 레버리토리의 길드 마스터, 물빛 머리칼의 청년 '루이시 헤이퍼'와 그를 서포트하는 연분홍빛 머리칼의 여성 '헤이젤'이
본사 건물에 무단침입한 불청객들을 물러나게 하기 위한 가드 머신들을 물리치고
탑의 중심 구역이라 할 수 있는 50층에 도달, 조용하고 한적한 복도를 걷고 있었다.
"정말로 이 층에 MCNS가?"
"정확히는 그곳으로 가는 입구가 있는 층이지만 말이야."
"하지만, 보통 뭔가를 숨긴다고 한다면, 가장 타인의 손에 닿기 힘든 장소에 두는 것이 안전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 탑의 최정상에 가까운 회장의 방에 숨겨뒀을 거라 생각됩니다만."
보물을 노리고 잠입해 들어온 괴도와 마찬가지 신세이거늘
여유가 넘치는 건지, 그들의 목적인 MCNS가 존재하는 장소에 대해 질의를 나누는 두 사람이었다.
하긴, 헤이젤의 의문은 어떻게 보면 타당하다.
그들이 노리는 MCNS(밀레니엄 크라우딩 네트워크 서버)라는 것은 비단 듀얼 콜로니 뿐만 아니라,
듀얼 디스크와 연동된 전 세계를 아우르는, 이른바 현대 듀얼계의 심장이라고 할만한 장치이기 때문에,
이것의 중요성은 그야말로 말로 설명하기엔 공백이 부족할 정도인 물건.
아무튼, 그 정도로 중요한 물건이니 만큼, 당연히 그것과 접하는 장소는 최중요 기밀일 것이 분명하고.
그것이 이 신디아 페가서스 타워에 있다고 한다면, 타인이 가장 접근하기 힘든 장소에 놓여져 있을 것이 분명.
그리고 그 후보를 추려보다보면 가장 있을 확률이 높은 장소.
왕관이 존재할 법한 장소는 왕의 알현실.
성검이 존재할 법한 장소는 던전의 최중심부.
그리고, 새가 둥지를 틀어 소중한 새끼들을 지키는 장소는 나무의 꼭대기.
바로 탑의 지배자이자 가장 경비가 삼엄할 것이 분명한 회장의 방에 설치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그 말도 반쯤은 맞다만, 나라면 그렇게 누구나 유추할 법한 장소에 물건을 숨기는 위험천만한 짓은 하지 않을 것 같아."
"과연, 허를 찌른다 그거군요."
"거기에, MCNS의 존재는 최중요 기밀이야, 아마 DJ 헥토르도 소문만 들었을테고, 그걸로 향하는 길이 여기 있다는 건 유추하지 못할 걸?"
"하지만, 루이시님은 그 존재도 알고 있고, 장소도 알고 있지 않습니까?"
"내가 누군지 잊었어?"
".... 제가 어리석었군요."
이 사람을 앞에 두고, 이런 영양가 없는 질의를 나누는 것 따윈 무의미한 행위었지.
라고 다시금 느낀 헤이젤은 말을 거두고 묵묵히 루이시의 뒤를 따랐다.
이윽고, 묵묵히 걸음을 계속하던 두 사람이 발걸음을 멈춘 곳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복도의 끝.
이른바 '막다른 길'이라고 할법한 휑하고 살풍경한 공간이었다.
"막다른 길이군요."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지만 말이야."
이미 공터의 정체를 꿰뚫고 있는 자신에겐 이 공터가 그냥 설계 미스가 아니고, 의도적으로 이렇게 만들어낸 것이라며 헤이젤에게 귀뜸해준 뒤.
자연스럽게 공터의 중심으로 걸어 들어가 왼손에 장착해둔 듀얼 디스크를 전개시키는 루이시.
그리고, 디스크에 장착되어 있던 덱의 맨 윗장을 천천히 뽑아 그 내용물, 초록색의 마법 카드인 '마법 제거'를 확인 한 뒤,
슬롯에 끼워넣어 카드를 발동시켰고.
그러자..
-휘이이잉-
전자 기계들이 돌아가며 내뿜는 특유의 소리가 울림과 함께,
그저 아무것도 없어보이던 공터 중앙에 원통형 엘리베이터가 마치 일렁이며 나타나는 신기루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이건.. 설마 리얼 솔리드 비전으로 감춰뒀던 겁니까?"
"이른바 눈속임이지, 원래대로라면 시중에 판매되는 이런 일반 마법 카드로는 해제할 수 없고, 소니아 회장이 가지고 있는 특수 처리가 끝난 '그리폰의 깃털'로만 해체할 수 있는 일루전 트랩이지만."
"루이시님에겐 의미가 없었다, 그 뿐이겠군요."
"자, MCNS로의 길은 열렸어, 어서 가자."
이제 자신들을 가로막는 신기루의 벽은 사라졌다.
두 사람은 허공으로부터 나타난 엘리베이터에 올라탔고, 엘리베이터는 유저 인증을 요구하지 않고 곧장 기동.
탑의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것이 아닌,
여지껏 힘들게 올라갔던 노력을 허사로 돌리려는 듯 아래로, 곤두박질 치듯, 하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한참이나 내려가게 된 두 사람은, 건물의 1층에 도달하는 것이 아닌,
신디아 페가서스 타워의 지하의 지하를 향해 내려갔고.
이윽고 강화 유리로 이뤄진 원통형 엘리베이터의 구조의 장점덕에 엘리베이터란 패쇄된 공간 안에 있으면서도 바깥 풍경을 확인하게 되었다.
자신들의 눈 앞에 믿지 못할 광경..
듀얼 콜로니의 '지면 아래'의 모습을 말이다.
"이건.. 대체?"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놀람을 금치 못하고 입을 벌리는 헤이젤.
그녀의 목전에는 믿지 못할 만한 광경이.. 마치 전 세계의 광산에서 황금을 긁어모아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휘황천란하게 빛나는 구조물들이 빼곡한 장소가 눈에 띄였다.
그 장소를 말로 표현하자면,
흔히 전설의 황금도시 '엘도라도'를 목도하면, 이런 풍경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했을지도 모를 노릇이었다.
"이 전부가 MCNS를 구성하는 밀레니엄 서버들이야, 페가서스 회장이 구상하고 동시에 KC(카이바 코퍼레이션)의 기술력이 합쳐져 만들어진, 전 세계의 모든 듀얼 몬스터즈 게임을 관장하는 전지전능의 신이지."
"그야말로 기계장치로 된 신이로군요."
"뭐, 신이라고 해도, '지금은' 그저 듀얼 처리용 서버지만 말이야."
짧은 문답을 나누던 끝에, 엘리베이터는 이윽고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리며 멈춰섰고.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림과 동시에, 두 사람은 황금의 기계장치들이 즐비한 땅 아래에 발을 딛을 수 있었다.
"이렇게 손쉽게 도착할 줄이야, 맥빠지는 결말이군요."
"아니, 지금부터 시작인데 뭘, 헤이젤.. 지금부터 내 '호위'를 부탁할게."
"호위라뇨?"
"지금부터 난 MCNS에서 접촉함과 동시에 MCNS의 모든 연산기능을 사용해 '듀얼 게이트의 출현조건 중 하나'를 만족시킬거야, 그 사이에는 무방비해질 테니까, 혹시라도 내 방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줬음 해."
"듀얼 에너지를 더 보충할 필요 없이, 문을 출현시키기 위한 방법 말씀이군요, 저로선 이 빛나기만 할 기계장치들을 사용해 문을 연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만.."
"별로 어렵게 생각할 건 없어, MCNS를 진화시키면 해결되는 문제거든."
"진화?"
헤이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루이시는 자신의 왼손, 듀얼 디스크가 전개된 채인 왼손을 수 많은 MCNS를 구성하는 황금 장치 중 한 곳에 접촉했다.
그러자, 루이시와 공명하듯, 아니.. 마치, 혈류에서 혈액이 폭주하듯, 서버와 직렬되어 있는 수 많은 회로들이 빛나기 시작했다.
"듀얼 게이트를 열기 위해 듀얼 에너지를 모으려 했던 이유는 별 거 없어, 단순히 '조건'을 무시하고 문을 출현시키는 가장 간단한 수단이기 때문이야."
'윽.. 눈부셔!?'
"그 말을 반대로 한다면, 문을 열기 위한 '조건'을 만족한다면 굳이 듀얼 에너지를 모을 필요도 없다는 이야기지."
"그.. 조건이라는 건?"
"듀얼 게이트에 담겨져 있는 처리 시스템 중 하나, 바로 발전된 듀얼 시스템이 정착하는 게 첫번째 조건이야."
-고고고고고-
땅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루이시가 손을 가져다 대었던 황금 장치 뿐만 아니라.
그 황금 장치와 연결된 다른 장치들, 거기에 더해 그 장치와 연결된 다른 장치들도, 마치 순차적으로 공명하고 있다고 알리려는 듯.
도저히 눈으로 직시할 수 없을 정도의 빛을 뿜기 시작했다.
"보통, 발전된 듀얼 시스템이라는 건 탄생되고, 그것이 정착하기엔 수 많은 듀얼과 시간이 소요되는 법이지, 현대에 도달하기 위해 수 없는 시행착오를 거친 인류의 역사와도 마찬가지로 말이야, 하지만..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어, 따라서 내가, 듀얼 게이트와 '직렬'되어 있는 내가, 듀얼 게이트에 '담겨져'있는 발전된 듀얼 시스템의 일부를 이 MCNS에 도입시켜, AI들을 각성시키고 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방대한 연산처리를 시작할거야."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지!? 앞이.. 보이질 않아!'
"그리고, MCNS와 직렬된 듀얼 시스템이 이윽고 내가 건네준 일부의 정보를 해석하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그 정보를 처리,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면, 내 할일은 거기서 끝, 그래.. 이걸로 발생하는거야, '결투 특이점(듀얼 싱귤레리티)'이!"
-파아아앗!-
황금의 장치들이, 듀얼 콜로니의 심층부가, MCNS가 빛난다.
그 누구도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그리고 이 세계는 듀얼 게이트를 받아들이기 위해, '신 마스터 룰'의 세계로 '개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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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크라운 파티의 라스트 듀얼 & 마스터즈 룰 3의 종결편 길마즈 79화 입니다.
마돌체 원턴이다! 무다무다!를 날렸으나, 내가 페로페로 케로베로스를 던져놨다, 카드 파괴 시점에서, 그리고 탈출했다.
라는 단순 로그가 나왔군요, 그리고 사라메야는 정말 오랜만에 재등장해서 샤리전 이후로 피니시를 담당했습니다.
이게 에이스 카드냐;;;
아무튼 이걸로 소규모 이벤트 편도 끝났고, 다음화부턴 홀 크라운 이벤트 정리화 및 떡밥 살포화가 되겠습니다.
계속해서 지켜봐주시는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며 다음에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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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신마룰을 도입하게 된 원리, 결투 특이점을 불러일으켜서 듀얼 게이트를 더 빨리 출현시키는 게 지금 저들의 목적입니다, 아직 진짜 목적은 달성되지 않았습니다, 결말부에서 밝혀질지도?모르니 관심갖고 지켜봐주세요~ | 17.09.11 2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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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합니다..ㅜ.ㅜ;; | 17.09.11 2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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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옵나이다아아아!! | 17.09.11 2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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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좀비처럼 몇번이고 뒤질 것 같더라도 일어나는 게 크리스타 속성인 그녀에게 어울리는 전술이죠(웃음) 마르네스:이봐, 그거 내 컨셉이잖.. | 17.09.11 2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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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마리스의 대사가 할수 있어 라고 적어놔서 그렇군요, 확실히 강제 효과인 건 알고 있습니다만 그냥 그렇게 적다보니, 혼동을 드린 것 같군요, 수정하겠습니다. 파워 트릭은 계속 써오던 용어인지라 이제와서 바꾸기 좀 뭐해서맄ㅋㅋ 너그럽게 봐주세요 ㅜ.ㅜ;; 뭐 여기선 마스터즈 룰 4+신 마스터 룰의 혼용 용어를 썼다는 걸로(외면) | 17.09.11 2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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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또 차후를 기대하시라~같은 거죠 후후후.. | 17.09.11 22: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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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어쩔 수 없죠 뭐 카드 이름에서 그러니, 사라메야의 소환 대사에서도 나타나 있지만, 패배를 통해 자신의 나약함을 깨달은 소찬이 보다 강한 힘을 추구, 욕망하는 것을 통해 얻은 힘이란 것을 표현하였습니다, 뭐 10대 여자애가, 것도 주인공이 쓰기엔 뭔가 꺼림직한 카드인 것도 사실이지만 주인공들이 가끔씩 흉악 카드를 쓰는 맛으로 보는게 또 유희왕 아니겠습니까? ㅎㅎ | 17.09.12 00:00 | |
(IP보기클릭)218.237.***.***
파멸룡을 쓰는 유희같은 느낌인 거로군요. | 17.09.12 00:03 | |
(IP보기클릭)211.200.***.***
그런 느낌으로 너그러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 | 17.09.12 00:04 | |
(IP보기클릭)59.15.***.***
(IP보기클릭)211.200.***.***
야수족의 친구, 풍제와 베히모스의 원쑤! | 17.09.17 18: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