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게임은 닥스버그다.
마을에 좀비가 창궐하고 이를 위해 다섯 명의 용사들이 막아선다는 내용.
리그 오브 레전드로 하는 레프트 4 데드 같은 느낌의 게임이며
최대 4인까지 멀티를 지원하고, 미량의 로그라이크가 첨가 되어 있다.
망겜 전문가 다이렉트 게임즈에서 한글을 제공한다.
* 쉽고 강력한 아비가일.
* 고점이 높고 테크니컬한 로즈.
* 아군에게 임시 체력을 줄 수 있지만 정작 본인 체력 관리가 안 되는 드워프.
* 반자이 어택을 잘 하는 늑대 인간.
* 깔아두기와 도트딜이 특징인 돌로로사.
총 다섯 명의 영웅을 조작한다.
무작위로 생성되는 맵과 함정을 돌파하고, 각종 아이템과 특성을 조합하며,
졸개들을 쓸어 담는 게임이다.
* (구색 뿐이긴 하지만)일단은 로그 라이크이긴 한데...
누적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특성을 해금하며 영구 강화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위 난이도를 도전하는 구조다.
일퀘도 있고 까다로운 조건을 미션에 첨가하여 보상을 크게 받는 등 의외로 있을 만한 건 다 있다.
* 플레이 도중에는 일회성 특성을 찍을 수 있다.
모든 특성을 찍을 수 없고 하나를 찍기 위해서는 다른 걸 포기 해야 하므로 나름 선택의 재미가 있다.
히오스 느낌 남.
* 흠...
결론부터 말하자면 게임이 기본기가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뭐, 게임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것들은 다 가지고 있다.
움직임이나 적을 때리고 광역 스킬을 쓰고, 특성을 찍는 것들.
마치 전에도 해본 것처럼 익숙한 탓에 매우 손쉽게 적응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게 '기본기'가 되지는 않는다.
자동차가 굴러간다고 기본기 좋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 특별한 재능이 있다거나,
아니면 이거저거 다 시도해볼 만큼 뒷배가 든든하다거나,
둘 다 아니라면 사람은 결국 성실함과 꼼꼼함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이건 뭐 방법이 없다.
하지만 닥스버그는 둘 다 아닌 주제에 너무 안일하게 만들었다.
* 캐릭터나, 캐릭터 특성, 스킬, 무작위 요소 등등.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
모든 요소가 그냥 그렇다.
뭔가를 콕 찝어서 설명할 거리가 없을 정도.
유비 게임 이후로 오랜만에 정말 쓸 말이 없는 게임을 만난 것 같다.
* 일단은 스테이지가 4 개인데 막판 제외하면 보스가 없는 것도 큰 패착이다.
그로 인해 기믹(함정), 졸개, 퀘스트, 특성, 아이템, 보스가 아름답게 어우러지지 못 한다.
이래서야 고추장 없는 비빔밥, 참기름 빠진 비빔밥, 밥이 없는(!?) 비빔밥이다.
그마저도 비비다 말았다.
종합하면 특색이 없고 지나치게 단조롭다.
다이렉트 게임즈의 중소 게임 가챠는 이번에도 실패하고야 말았다.
*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게임인지라 로비에 방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그래도 전체 서버로 돌려보면 몇 개 나오긴 하드라.
특성 빵빵하게 찍은 외국인에게 버스도 받아봤다. 친절하드라.
한 가지 다행이라면 AI와 함께 싱글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다.
AI가 꽤 잘 싸우기도 하고, 나름 AI 컨트롤 요소도 있어서 혼자서 플레이 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다.
나만의 작은 디아블로 느낌으로 혼자서 무지성 노가다를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이것저것 해금하고 노가다할 거리는 차고 넘치니까.
도전 과제도 엄청 많고.
ps.
개인적인 걸지도 모르겠는데 키보드 마우스보다는 패드가 더 편하더라.
키마 옵션도 나름 세세하게 되어 있는데 그래도 패드 조작이 더 편리한 느낌.
<특징>
흙수저 디아블로.
<장점>
할인가가 쌈.
노가다 거리 풍성함.
뇌를 빼고 플레이 가능.
가볍고 빠른 플레이.
멀티, 싱글 모두 가능.
스테이지를 넘어가면 컨텐츠 해금에 필요한 재화를 저장 가능(제한적인 중간 저장).
백그라운드에서 사운드 끄기 기능이 있음(...)
패드 최적화 잘 됨.
<단점>
플레이가 진부하고 단조로움.
단조로운 주제에 한 판의 클리어 시간이 평균 40분으로 꽤 길음.
한 판의 길이가 긴 주제에 전체 컨텐츠는 창렬.
캐릭터의 개성, 성장, 무작위 요소 등 게임성의 깊이가 부족함.
서버와 대기방 관련 시스템이 오락가락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