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에게는 오타쿠 선배이자 은수저인 사촌형이 있었다.
잘나가는 친척집에 비해 흙수저에 가까웠던 나는 그 형의 집에 놀러 갈때면 매우 흥분하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수많은 레고와 프라모델 그리고 비디오 게임들.. 그 형이 쓰다 흥미를 잃어버린 레고를 아주 즐겁게 만들던 그 떄의
철 없던 나는 아버지에게 투정을 부리며 형이 가지고 있던 PS1을 사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물론 아버지가 사온건 동네게임샵의 알라딘 게임보이를 닮은 철지난 불법 카피제품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좋다고 동네 게임샵에서 용돈모아 한팩에 만원 주고 즐겼던 기억이 있다.)
때는 2002년 월드컵이 끝난 늦더위 당시 사촌형이 보여줬던 애니메이션이 있었다.
시대를 풍미한 레이싱? 애니메이션 이니셜D 화려한 카체이싱 화면에 중학교 2학년이던 나는 또래 남자애들처럼 차에 지극한 관심이 많았고
완전히 매료되었다.
이어 형이 가지고 있던 ps1과 그란투리스모 2 그것이 나와 그란투리스모의 첫만남 이었다.
그리고 2003년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 콘솔 시장의 황금기던 시절인거 같기도한데
집 인터넷을 바꾸면 ps2를 주는 그런 행사가 있었다. (요즘엔 현금이 최고다)
나는 생때를 부려 꿈에 그리던 ps2를 손에 얻었고 때마침 "수도고 배틀 01"이 한국에 한글화 정발 되었다.
이때부터 나는 완전 일산 스포츠카 베이스의 레이싱게임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pc게임으로는 니드포 스피드 시리즈 특히 GTR시리즈를 통해 레이싱룰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2004년 그란투리스모4 프롤로그 발매, 이어 본편 그란투리스모 4가 발매되었다.
(이하 GT4)
엄청난 충격이었다.
수많은 차량과 놀라운 그래픽 자동차의 역사를 아우르는 설명과 두툼한 설명서(요즘 패키지에는 보기힘든 구성이다.)
아마 GT4는 수백,수천시간 플레이 했던거 같다. GT4를 통해 각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이해하였으며
무었보다 포토모드가 나의 인생에 큰영향을 미쳤다.
당시 GT4에 탑재되었던 포토모드는 충격이었다.
GT4의 포토모드의 조리게 초점거리 셔터스피드 황금비율 잡는법을 자연스럽게 배웠으며
"사진"의 관심이 높아져 고등학생때는 아르바이트를 통하여 DSLR를 구입하고 대학교 진학도 사진과로 진학하며
후에 졸업한 후 사진으로 밥벌이를 하게되는 계기가 된다.
나는 포토모드를 활용하여 "레이서즈"에서 열심히 활동하였고 좋아해주는 유저들을 보며 루리웹과 병행하여 열심히 활동하였다.
아직 루리웹에 남아있는 gt4 시절 스크린샷
그리고 군대를 다녀온뒤 잠깐의 XBOX 360 구입 및 판매 후 PS3구입
PS3 시절 GT5,GT6 많은 욕도 먹고 열정도 줄어들었지만 그란투리스모는 그란투리스모였다.
루리웹에 남아있는 gt5 스크린샷
루리웹에 남아있는 GT6 스크린샷
열정은 식어 PS3도 처분하고 어느새 2018년
이미 레이싱 장비도 모두 처분하고 중고장터에 XBOX ONE s가 10만원대로 저렴하게 나와 구입하여
포르자 시리즈의 입문을 하게된다
처음 입문한 포르자7 과 호라이즌3를 정말 충격적이 었다 세련된 드라이빙 감각과 놀라운 날씨효과
GT시리즈에 비해 세밀한 물리엔진 무었보다 재미있는 게임성.
약2년 결혼전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패드"로만 참여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2021년 3월 와이프의 허락으로 PS5를 구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그란투리스모 스포트로
약 4년만에 고향에 돌아오게 되었다.
[본편]
<첫인상>
그란투리스모 스포트의 첫인상은 말그대로 그란투리스모 였다.
익숙한 UI와 시리즈 전통의 BGM, 듣기로 처음 발매시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나
현재 기준으로 기본 구성은 모두 있었다.
(그 기본 구성은 20년째 유지보수 되었던 그것 이다.)
여기서 그란투리스모가 추구하는 방향은 포르자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다.
정말 레이싱게임,자동차를 입문하는 친구들에게 정말 좋은 정제된 컨텐츠를 보유하고있다.
자동차,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알수있는 나름 상세하고 정교한 컨텐츠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재즈와 보사노바등 와인바에 어울릴 만한 bgm
그리고 그란 특유의 감성등 (조금은 과장된 색감과 광원)
그란투리스모만이 지니고 있는 특별한 감성과 컨텐츠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편으로는 2002년 별 다를게 접할게 없는 나의 시대와 다르게 어디서나 쉽게 유튜브로 접할수있는
현재에 이런것들이 젊은층에 어필이 될지 궁금하다.
이런 컨텐츠를 서칭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폴리포니가 제작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가져갈것이라고 생각이든다.
이에 비해 포르자는 레이싱 본연의 재미 그 차체를 좀더 추구한다고 생각한다.
기존 작품보다 진입장벽을 기준으로 잡았다는 사실을 특히 알수있었던 부분이었던 드라이빙 스쿨
GT4는 말할 것도 없고 GT5,6와 비교해도 난이도가 현저히 떨어졌던 드라이빙 스쿨
FIA와 협업으로 온라인부분을 특별히 강화하고 오프라인 대회까지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을
유튜브로 관심있게 지켜보았다.
<그란투리스모 스포트의 최고의 가치>
비교적 첫 대회부터 런칭은 성공적이었고 온라인 기반의 게임성은 분명히 레이싱게임이 추구해야될 방향이라고 본다.
AI의 한계는 분명존재하며 레이싱의 재미는 유저와 함께함으로 극대화 된다. 그리고 온라인 부분은 분명
포르자7보다 활성화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안정적으로 (언제 접속해도) 온라인 레이싱을 즐기려면 폐쇄적인 커뮤니티를 제외하고
"그란투리스모 스포트" "아이레이싱"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 기반은 높은 ps4 보급률 폴리포니의 GT FIA 챔피언쉽 홍보, 수준높은 페널티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 레이싱 게임 본질에 대하여 >
보통 레이싱의 게임(특히 심레이싱)을 아주 즐겨한다면 그래픽은 중요도에 있어 3번째정도의 위치해 있을것이다.
무었보다 1순위는 차를 모는 느낌 드라이빙 감각이다.
패드 유저냐 드라이빙 기어(휠 등)를 사용하는 유저냐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스포트는 그 느낌에 있어서 좋은 느낌을 주기 어렵다.
솔직히 스포트를 처음 플레이 했을때 놀라웠다.
생각보다 차량의 거동이 괜찮아서 놀라웠다. 물론 GT시리즈에 거는 기대가 높지 않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허나 온라인 레이스에서 주로 사용되는 그룹3,4 차량을 플레이하면
여전히 깊지 않은 시뮬레이션 성향을 보여준다. 그에 더해 부족한 환경변화 경험(우천,날씨변화)
부족한 수록 실제 수록코스 정말 뭐같은 3인칭 시점
점점 생각보다 심 레이싱의 유저가 많이 늘고있다. 대표적인 드라이빙 기어 업체인
파나텍과 트러스트 마스터의 매출 증가를 보면 단번에 알수있다.(로지텍은 각성하라)
어떤 사람은 가볍게 즐길 레이싱 게임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는 "아직까진"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표방하고있고
포르자처럼 패드로도 즐겁게 플레이 할수 있는 게임은 충분히 많다.
이부분은 폴리포니가 본질에서 조금 벗어나 FIA와의 협업 자동차 인문학적? 컨텐츠에 집중하느라
놓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탑이라 생각하는 리플레이 구도와 포토모드의 자유도
[에필로그]
<그란투리스모 7을 기대하며>
분명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는 아직 까지는 소니의 간판 퍼스트 타이틀이며
올드 게이머의 향수를 자극하는 부분이 있다.
다만 이전과는 다르게 그란투리스모의 훌륭한 대체제는 충분히 널려있다.
이미 심 퀄리티자체로는 넘었다고 생각하는 포르자와 온라인으로는 아이레이싱
신흥강자 아세토 코르사 그외 수많은 레이싱 카테고리의 게임들
스포트가 그란투리스모 신작의 "프롤로그" 버전이라는 의견의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미 어느정도 완성된 시스템(이것또한 gt2부터 조금씩 고쳐온 부분이다.)을 완성시켜
7넘버링을 달고 출시 할 것이 뻔하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해서 현재 좁디 좁은 레이싱 유저들의 마음을 이전처럼 사로 잡을수 있을까?
부디 과거의 영광으로만 끝나지 않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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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점이 많지만 아직도 멀티를 한다면야 어느때나 접속해도 클린하게 가능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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