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파판6, 크로노 트리거 리메이크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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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이 파판7 이슈로 갑자기 뜨거운 와중에, 좀 뜬금없이 파판6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올해는 1994년 4월에 발매됐던 파이널 판타지 6의 기념비적인 30주년입니다. 내년은 크로노 트리거 30주년이고요.

두 게임은 스퀘어에닉스가 파판7 이후로 리메이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유력한 두 후보이기도 합니다.

순위에 논란은 좀 있었지만, IGN 선정 역대 최고의 RPG 1,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던 명작들이기도 하고요.

현재 기타세와 노무라의 제1개발부는 파판7 리메이크 3편+킹덤하츠4를 만들고 있고, 제2개발부는 호리이 유지+외주 제작사와 함께 드퀘12를 제작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판16을 만들었던 요시다의 제3개발부는 차기작을 준비 중인 상태인데요.

개인적으로 다른 게임이 아니라 파판6 리메이크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추진될 가능성도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1. 스퀘어에닉스는 2024년 이후의 회사 운영방침으로 애매한 다작을 하지 않고 힘을 집중시켜 엄선된 대작들을 내놓겠다고 발표함. 그런데 포스포큰이 폭망한 상태에서 새로운 IP에 1억불대 제작비를 또 다시 투입하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큼. 여전히 구작 리메이크, 그 중에서도 파판이 가장 안전한 선택으로 보여짐.



2. 파판16이 게임성은 여러모로 부족했지만, 세계관이나 진지한 분위기, 중반부까지의 스토리 등은 요근래 파판 넘버링 중 가장 나은 수준. 파판12, 14, 16을 만들었던 제3부서에 아직 충분한 포텐이 있다고 생각됨.



3. 파판16의 프로듀서였던 요시다가 얼마 전 차기 대작의 디렉터를 직접 맡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음. 요시다는 게임의 장단점을 꼼꼼하게 분석하는데 능한 제작자로 알려짐. 직접 디렉터를 맡을 경우 파판7 리버스와 파판16의 장점을 잘 추려내서 다음 90점대 파판을 만들어낼 역랑이 있다고 생각됨.



4. 파판16에서 호평을 받았던 거대한 스케일의 소환수 연출을 재활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파판 시리즈가 바로 파판6.



5. 파판7 리버스의 전투 시스템도 다양한 직업적 개성을 갖춘 캐릭터들이 즐비한 파판6에 찰떡처럼 들어맞음.



6. 어린 시절 파판6, 크로노 트리거를 즐긴 세대가 지금에나 '영포티' 소리를 듣고 있지, PS6으로 넘어가면 아재가 아닌 할재가 되어버림. 딱 PS5 황혼기까지가 90년대 구작 JRPG 리메이크로 재미를 볼 수 있는 끝물이라고 생각됨.

7. HD-2D로 리메이크하는 방법도 있지만, 라이브 어 라이브 리메이크에 3년의 개발 기간이 소요됐고 드퀘3 개발도 정체된 상태. 도리어 가성비가 좋지 않은 면이 있어 리메이크를 할 경우 그냥 풀3D로 힘을 줘서 만드는 편이 낫다고 보여짐. 

여기서 문제는 파판7보다 스케일이 큰 파판6을 과연 분할 없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 수 있는가? 인데요.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파판6이 등장인물도 엄청 많고 파고들기 요소도 역대급이고 분명 90년대 JRPG치고는 스케일이 장대하긴 하지만, 메인스토리만 빠르게 달릴 경우 35시간 정도면 클리어가 가능한 볼륨입니다.

주인공 티나 중심으로 스토리 서사를 재구성하고, 흉내쟁이 고고나 우가로같은 불필요한 주변 인물들을 과감히 쳐낼 경우 충분히 분할 없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도리어 파판7을 3분할로 늘려서 만드는 게 파판6를 분할 없이 하나로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작업인 거 같아요;;;

(그래서 파판7 제작진이 외전작 스토리도 끌어오고 멀티버스 개념도 도입하고 미니게임에 영혼을 불태우는 등등 여러모로 애를 먹고 있는 거겠죠.)

다른 무엇보다 파판7 리버스의 전투시스템이 마스터피스 수준으로 잘 뽑힌 지금 시점에, 이 전투로 6을 비롯한 다른 파판들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몇 해 전에 스마트폰으로 파판6와 크로노 트리거를 연달아 클리어했던 적이 있는데요. 그때 감상은 이랬습니다.

"다시 해 보니까 크로노 트리거가 훨씬 재밌는데? 고전 JRPG의 마스터피스는 크로노 트리거가 맞는 거 같네."



"얘는 리메이크 하더라도 원작 건드리지말고 드퀘11 수준의 그래픽+컷신과 더빙 추가+액션성 가미된 전투시스템 정도면 충분하겠네."



"근데 각 잡고 제대로 리메이크할 경우 스토리, 세계관, 음악과 캐릭터성 등등을 봤을 때 파판6이 트리플A 대작으로 다시 태어날 만한 포텐이 강한 것 같네."

개인적으로 스퀘어에닉스가 30주년을 기념해서 파판16 제작팀이 파판6 리메이크를, 추후 드퀘 제작팀이 크로노트리거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시작해주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제발...

[Dark Road]

다음 리메이크가 뭐가 되던 분할은 파판7 이게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기다리기 힘들어서...

[루리웹-9379131740]

넹... 꼭 분할 없이 하나로 나와주길. 꼭 그래야만 하고요.

[SunMul Case]

라이브 어 라이브 리메이크나 드퀘3 리메이크처럼 만들면 한편만에 내는것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2D-HD 스타일이 그 시절 감성도 느낄수 있으면서도 불편함없이 즐기기 가장 좋은 방식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루리웹-9379131740]

본문에도 적었지만 라이브 어 라이브 제작기간이 3년인데, 생각 만큼 안 팔렸죠.

HD-2D가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요. 파판6, 크로노 트리거급은 리메이크 할거면 그냥 힘을 줘서 풀3D로 리메이크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FLAME TALK]

둘다 워낙 전설적인 작품들인만큼 스쿠에니가 충분한 자본력과 개발력을 갖추고 신중히 리메이크에 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루리웹-9379131740]

넹.. 제2의 포스포큰같은 애매한 신작 만드느니 파판6, 크로노 트리거 리메이크 좀 해줬으면 합니다.

[루리웹-9379131740]

저는 포스포큰이 폭망한 상태에서 신규IP가 더 위험부담이 큰거 같아서요. 근데 스쿠에니는 앞으로 다작 안하고 힘을 집중해서 대작게임을 내놓는다 했으니..

현재 쉬고 있는 요시다의 파판16팀이 조만간 차기작 제작에 돌입할텐데, 여러 정황상 6리멕도 가능성이 있을거 같아 적어봤습니다.

[FIFIT]

본인이 안 맡을걸요 6을 건드는 건 판도라 상자를 여는 거라 원본 제작자들 아닌이상 누구라도 잘해야 본전일 겁니다.
리메이크만 봐도 잘내도 본전도 못거지는 상황이라

[루리웹-9379131740]

넵 그런 면이 있기도 하죠.

그래서 6리메이크가 아예 안나올 가능성도 꽤 높은거 같습니다.

[오덕전사]

성검전설 처럼 리메이크 한다면 모르겠지만 파판7 처럼 또 고퀄 그래픽에 성우 연기에 연출에 오픈 월드 구현한다면 또 모름…
파판6가 그나마 완전한 현대는 아니라서 파판7 만큼 구현할게 많은편은 아니라 파판7 보다는 볼륨이 크진 않을테지만
구작 RPG를 리메이크 한다는거 자체가 좀 어렵긴 해요. 당시는 맵이건 대사건 고퀄을 요구 하지 않았으니 마구 방대한 내용을 넣을수 있었지만 그게 현대판으로 바뀌는 순간 이야기가 달라지죠
버튼 달깍으로 3초면 넘기던 대사도 컷씬으로 성우 연기 까지 해야 하잖아요

[루리웹-9379131740]

넹.. 그럼에도 전 분할 없이 하나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2의 포스포큰에 또 1억불 이상 쓰기보다는 파판6, 크로노 리메이크를 만들어달라.. 가 제 글의 요지입니다.^^

[오덕전사]

윗댓글에도 말씀 드렸지만 성검전설 처럼 리메이크 하면 가능 하긴 할듯요

[3:131020]

그렇게 한편으로 내면 절설적 작품을 이렇게 냈다고 난리치는 애들이 대부분일걸요 뭘 어떻게 해줘도 까는 인간들 밖에 없음
아마 리메이크 3부작을 볼륨 그대로 1편으로 통합으로 냈으면 게임이 왜케 기냐고 ㅈ랄들 햇을 겁니다 뻔함

[아이아야]

크로노트리거는 아트가 조산명센세다 보니까 카툰 스타일로 만들어도 충분해 보이긴 합니다.
오히려 리얼한 3D로 리메이크 하는게 감성이 안맞을거 같음.

[마지마고로다]

크로노트리거를 이번에 나오는 샌드랜드 정도의 카툰그래픽 퀄리티로만 나와도 뽕차오를것 같아요. 파판16같은 어두운 스타일의 드퀘12를 빨리 보고 싶습니다. 토리야마 선생님이 12디자인까지는 마무리해두셨기를 바랍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나오는 드퀘는 안할 것 같아요…

[불四조]

7편 리메이크 제작 논리면 솔직히 분량상 또 3부작 나와도 할 말은 없는데 2030년에 제작 결정나고 2040년에 1부 나오고 2050년에 완결되면 요양병원에서 즐길 판이네요

[squall0923]

6. 어린 시절 파판6, 크로노 트리거를 즐긴 세대가 지금에나 '영포티' 소리를 듣고 있지, PS6으로 넘어가면 아재가 아닌 할재가 되어버림

이 항목 ... 슬프네요. ㅜ

[루리웹-9379131740]

손주와 함께 즐기는 파판6 RE 파트3..

이 되지는 말아야겠죠 ㅜㅜ

[squall0923]

슬프기는 하지만 , 맞는 말씀 같네요.

정말 리메이크 하려면 당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게이머들이 더이상 이탈하기전에 해야겠죠.

[높이날수록긴추락시간]

파판6 리메이크 파트1- 대충 티나 폭주 정도까지, 파트2 -이후 엔딩...dlc로 캐릭터들 에필로그.
크로노 트리거 리메이크 현재편,과거편,미래편,그외.dlc 악마성등......

분할판매 맛본 스퀘어라면 충분히 가능!!

[쁘티첼]

파판6는 나온다면 파판7 일단 완결 후에 나올거 같구요. 20년후 왼결 예상합니다ㅋ.ㅋ

[히트맨2762]

6 스케일은... 7의 스케일이랑은.. 비교도 안되서... 그걸 3d로 실망 안시키게 1장 짜리로 만들려면.. 15정도로 다 짤라내는 스토리가 될겁니다.
7도 첨 나왔을때 한장면 한장면.. 그래픽 이상하다고 난리치는 유저들인대....

[루리웹-9379131740]

저두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얼마 전에 해보니까 파고들기 요소랑 동료들 서브스토리 빼면 메인스토리 볼륨은 상당히 작더라고요.

제작진이 스토리를 어떻게 재구성하느냐에 따라 작품 하나로 충분히 나올 수 있을거 같습니다.^^

[THE 절대자]

FF6 는 최후의 보루 같아서 쉽게 나오지 않을 것 같고요. 제작한다고 해도 3D 로 만들기는 정말 오랜시간 걸릴 것 같아요.
크로노 트리거가 최근 리메이크 설문을 했던데...정말 만든다면 제대로 완벽히 리메이크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