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개월만에 다시 붙잡고 어제 엔딩 봤네요.
대량의 자본이 투입된 것 같진 않아도
세세히 공들여 짜인 각본과 화면에서
웰메이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이었습니다.
학생들이 로봇에 탑승하는 소재인데도
의외로 자주 보일 법한 대사들이 많지 않아
거부감 없이 굉장히 깔끔히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간략한 연출의 전투와 나름 집중해서 따라붙어야
재미가 붙는 이야기, 역시 현란한 조작보다는 읽는
위주의 플레이가 약간의 난점이지만,
한 명의 놓침도 없이 주요 주,조연의 캐릭터를
모두 살림과 동시에 앞면의 주인공들은 물론
뒷면에서 암약하는 진 주인공과 진 히로인의 서사시가
이야기의 시작부터 클라이맥스에서 엔딩까지 장절히 구축돼있습니다.
이야기의 결 역시, 독창적이라기보다는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소설같은
여러 매체에서 자주 차용함과 동시에 어설프게 다루면 실패할법한
흥미로운 소재들을 꽤 많이 모아 절묘하게 블렌딩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처음 보는 종류도 아닐뿐더러 얼핏 난잡해 보일 정도로 많은 것들을 모아놨지만
의문에 대한 답안도 나름 명확하고 솜씨 좋게 풀어낸, 여러모로 탁월한 시나리오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마지막에 더욱 기어를 올려 마구 몰아부치는 극후반부는 현란했습니다.
엔딩 역시 어이없을 정도로 기분좋은 결말이었고요.
13기병 아주 재밌게 했습니다.
(IP보기클릭)221.145.***.***
약간 sf영화나 책 클리쉐를 전부 모은 전집 보는 느낌이라 좋았네요
(IP보기클릭)175.197.***.***
저도 어드벤쳐나 스토리따라가는종륜 싫어해서 안하는데 13기병은 여운도있고 아주재밌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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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드벤쳐나 스토리따라가는종륜 싫어해서 안하는데 13기병은 여운도있고 아주재밌게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