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착각을 하는 것은 라오어2가 신선하다는 거죠.
물론 어떤의미로는 맞습니다.
하지만 라오어2를 독립적인 작품으로 보면 너무도 뻔한 복수극이죠.
라오어1 있고, 그 부정으로 2를 만들었다는게 신선한 시도이지,
라오어2 자체의 스토리는 단하나도 새로운게 없는 뼌한 전개입니다.
왜 여기에 화를 내냐면 그냥 라오어1이 있기 때문이죠.
후속편이 전작을 부정한다는 것이 새로운 시도인건 맞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게 올바르다고 보여지지 않아요.
그냥 자기 부정일 뿐이죠.
게다가....
저는 라오어2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까놓고 말하죠.
가부장적인 이기적이고 추악한 백인남성(조엘)을 끝끝내 용서 하지 못하고 독립하는 소녀(엘리, 여성)가 이 작품의 주제입니다.
증오니 복수니 그저 표면에 묻은 외적 갈등일 뿐이고,
내적 주제는 그냥 저거에요.
똑같지만 다른 애비와 레브는 둘다 여성이죠.
이 둘은 조엘, 엘리와 다른 진정한 이해의 결말에 도달했습니다.
왜냐하면 애비는 남성이 아니기 때문이죠.
이 둘은 임산부나 죽이는, 백인남성에게서 키워진 엘리와 다릅니다. 레브의 외침에 애비는 임산부를 죽이지 않죠.
그러나 엘리는 조엘의 이기적인 욕망(인류를 버리고서라도 나는 새로운 딸을 얻겠다)에서 탄생한 관계였죠.
인류를 버릴만큼 나는 너를 사랑해. 그러니 너는 내 딸이야.
이건 대단히 강제적이고 강압적인 관계입니다. 지독히도 가부장적이죠.
반면 레브는? 스스로 어머니를 죽이죠 ㅋ
자신의 손으로 애비와의 관계를 이었습니다.
조엘과 엘리와는 아주 다르죠?
그래서 엘리는 조엘의 복수를 하지 못한겁니다.
왜 엘리는 끝내 복수를 못했을 까요?
조엘을 용서하지 못했으니까.
최후의 회상에서 엘리는 조엘을 향해 분명히 그렇게 말하고,
마지막으로 조엘과의 마지막 끈인 기타를 두고 떠납니다.
만약 엘리가 조엘을 용서했다면?
칠 수 없을지라도 기타를 매고 떠났겠죠.
하지만 엘리는 기타를 버리고 떠납니다.
그건 조엘에게서의 독립을 뜻하죠.
지금 화내는 유저들은,
1에서 조엘에 이입을 했다면 화를 낼수밖에 없습니다. 저 이야기에 화가 안난다면,
그건 1에서 조엘에 이입을 못했기 때문이겠죠. 아니면 2의 이야기를 다르게 해석했거나. 증오? 복수? 진짜 이 이야기의 겉핥기일 뿐입니다.
복수는 복수를 낳을뿐?
뒤늦게 후회에도 복수를 선택했던 사람에게는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아니요, 이건 그냥 표면적인 이야기구요.
라오어2가 하려는 진짜 주제는 이겁니다.
이기적인 욕망의 가부장적 백인남성에게서 독립하는 여성.
왜 애비가 오언과 불륜을 했냐구요?
추악한 욕망 덩어리인 백인남성과의 교제가 잘못되었음을 보여줘야 했으니까요 ㅋ
이 장면이 더럽다고 느껴지셨죠? 당연합니다.
이 장면을 다들 이해 못하시더군요.
그냥 저거에요.
저렇게 해야 애비도 독립을 하죠 백인남성에서.
그렇지 않으면 복수까지 끝내고 기껏 과거(죽은 백인남성 아버지)에서 벗어났는데, 현실에 묶이게 되잖아요.
마치 엘리를 위하는 것처럼 보이던 토미(백인남성)는 자신이 상처입은 뒤 결국 스스로의 추악한 본성을 드러내기도 하죠.
오직 디나만이 정답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엘리는?
백인남성(조엘)과의 관계에 묶여 복수를 떠났다가 그 꼴을 당하죠.
그제서야 깨닫게 됩니다.
나는 역시 당신을 옹서 못해.
이제 당신에게서 독립하겠어.
최근 라오어2 이야기가 다시 시끄럽기에 제 개인적인 해석을 한번 풀어 보았습니다.
좀 의식의 흐름대로 쓴거라 두서가 없긴 합니다만, 전체적인 이해는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과 다른 해석을 하신 분도 있을 겁니다.
저는 그걸 딱히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작품에 대한 해석은 유저 고유의 것이니까요. 저는 그 모든 해석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또한 저는 저의 해석이 거의 확실하다고 여깁니다.
적어도 제 개인에게 있어서는 말이죠.
그렇다고 밖에 느낄 수 없는 수많은 연출과 과정이, 거기에 닐 드럭만의 인터뷰까지 신뢰를 더하죠.
저는 닐 드럭만이 대단한 디렉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승승장구를 할거예요.
하지만 적어도 라오어2는 이래서는 안되었을 작품이라고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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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한 해석은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고 본인 입으로 말씀하셨으면서 본인 해석이 확실하다고 말씀하시는 건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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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을 용서하지 않았는데 엔딩에서 왜 엘리가 조엘의 죽기 전날 밤을 추억해요. 도대체 어떤 식으로 사고해야 저런 결말에 다다를 수가 있는건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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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명언 이거 생각나네요 "우리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하자. 물론 내가 맞고 니가 틀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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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일베 미러링한다고 설치는 메갈을 보는 거 같군요. 돈이 궁하신가 봐요. 이런데서 구걸이나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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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이니 뭐니 가식 떨지 마시고, 님이 본문에 쓰신 저는 라오어2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문장이나 좀 지우세요. 진짜 그냥 노골적으로 싫다고 까는 거 보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 글인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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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한 해석은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고 본인 입으로 말씀하셨으면서 본인 해석이 확실하다고 말씀하시는 건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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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페르나 님의 해석이 다르시다면, 그 해석은 세페르나님에게 있어서 확실하겠지요. 그 해석을 존중합니다. | 21.04.11 13: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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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을 용서하지 않았는데 엔딩에서 왜 엘리가 조엘의 죽기 전날 밤을 추억해요. 도대체 어떤 식으로 사고해야 저런 결말에 다다를 수가 있는건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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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애증이지요. 엘리는 조엘을 사랑했을 겁니다. 이건 팩트에요. 그리고 애비도 오언을 사랑했고요. 저는 떡옥살님이 어떤해석을 했든 존중합니다. 본인이 그렇게 여기신다면 그럴수도 있겠지요. | 21.04.11 13: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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롸리루뤠로
존중이니 뭐니 가식 떨지 마시고, 님이 본문에 쓰신 저는 라오어2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문장이나 좀 지우세요. 진짜 그냥 노골적으로 싫다고 까는 거 보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 글인데 -_- | 21.04.11 1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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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군요. 물론 다른 해석이 있다면 그 역시 존중합니다. | 21.04.11 13: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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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한다는 <미러링>을 조금 해본거기도 합니다. 라오어2 싫어하는 분들은 내용을 이해를 못해서 그렇다는 분들이 워낙 많으셔서..^^ 약간의 불쾌함은 의도한 부분입니다. 제 나름의 위트^^*로 봐주시면 감사할것 같습니다. | 21.04.11 1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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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냥 알못임. 이게 '개인적인 견해' 로 표현될만하다고 생각하세요? | 21.04.11 1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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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인 분들이 워낙 많으셔서.. 제 통장에 약간의 수고비를 입금 해주시면 싫어하는 사람은 라오어2를 이해못했다고 한사람이 월등히 많음을 통계적으로 증명해드릴수도 있습니다. 워낙 바빠서 무보수는 안되겠군요. 거기에 대한 <미러링>이라고 봐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귀엽게 봐주시면 좋겠군요. | 21.04.11 13: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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롸리루뤠로
자칭 일베 미러링한다고 설치는 메갈을 보는 거 같군요. 돈이 궁하신가 봐요. 이런데서 구걸이나 하고 있고.. | 21.04.11 13: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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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통계를 낼 시간이 없다는 제 나름의 유우머였습니다. 미러링도 재미가 없으셨다니 안타깝군요. 제 나름의 사랑을 담은 필살의 재미 요소였는데요. 아마 재미있으신 분들도 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우머는 취향을 타기 마련이니까요. | 21.04.11 13: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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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격이나 떡옥살님의 인격은 둘째치고, 추억회상은 실제로 어떻게 보든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사랑했던 사람에게 복수하기전에 그 사람과의 마지막 좋은 추억을 떠올리는 작품도 꽤 있지 않나요? 복수할 대상에게 죽이기 직전에도 좋은 추억을 떠올리는데 끝내 용서하지 못해 독립하기 전에 사랑했던 사람을 떠올리는 장면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군요. 해석 나름이라고 봅니다. 마냥 부정하시기 보다 좀더 편견이 없는 시선으로 보시는 건 어떠실지..^^ 물론 저는 떡옥살님의 해석이 어떻든 존중합니다. | 21.04.11 13: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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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라고 하시려면 그에 맞는 반박글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저는 어떤 해석을 하셨든 dtm7님의 생각을 존중합니다. | 21.04.11 13: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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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울 수 없는 상흔이겠죠. 누구나 버리고 싶어도 영원히 남는 상처 하나쯤은 있는 법 아니겠습니까. 이래서 여자친구 이름을 새기는 문신을 하면 안된다는 교훈까지.. 헤어지고 나니 이걸 어째 같은 상황이. | 21.04.11 13: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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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용서못하고 버린거라고 생각하는거고 저는 용서하고 이별을 받아들이고 마음속에서 보내준거라고 생각하는거고 | 21.04.11 14: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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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해석이군요. 그런해석도 있을 수 있겠지요. | 21.04.11 14: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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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명언 이거 생각나네요 "우리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하자. 물론 내가 맞고 니가 틀리지만"
(IP보기클릭)61.101.***.***
다른 사람분들의 해석도 맞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동의할 수 없을 뿐이지요. 둘다 맞지만 평행선을 달리는 의견도 있는 법이 아니겠습니까? 동의 하지 않는다가 당신은 틀렸다라는 말은 아닙니다. 이런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 21.04.11 14: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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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준2
제가 당했던 것에 대한 가벼운 미러링이었는데, 불편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좀 치졸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냥 두겠습니다. 이정도 소소한 감정표현은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21.04.11 18: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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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준2
그리고 제가 어떤 부분을 이해못한걸까요. 해석은 유저 각자의 것이겠지요. 아마 장태준님이 생각한 라오어2 고유의 해석에 대해서는 제가 이해를 못하지 싶습니다. 그부분은 인정할 수밖에 없겠지요. | 21.04.11 18: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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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머는 취향을 타니까요. 저는 무슨 말이든 잘 듣고 대답해 드립니다. 아무말 없이 비추를 찍는 것이 그런 행동이 아닐까요? | 21.04.11 18: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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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댓글로 직접 행동해서 달고 있지요. 다들 행동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무말 없이 비추를 찍는 것이 아니라요. 가능하면 모든 댓글에 추천도 찍을까 하고 있는데 그건 과한것 같아 그만두었습니다. | 21.04.11 18: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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