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지오 콜렉션 할때는 유비월드치고는 맵도 작고, 할것도 적은데다, 어크치고 특이하게 중후반부가 멀쩡하고 엔딩이 여운을 많이 남긴다 싶었는데
어크3은 유비월드답게 맵도 크고, 할것도 많은데다, 어크답게 초반만 강렬하게 인상을 남기고 가면 갈수록 점점 억지로 하게 되는군요.
헤이덤 켄웨이를 조작 할때만 해도 이거 잘하면 제가 해본 어크중에서 최고로 칠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겨우 3시퀸스만에 헤이덤 켄웨이의 진면목을 굵직하게 묘사한데다 감탄이 나올만한 충격을 줬었기때문에.
코너 켄웨이 편으로 진입할땐 어크2의 에지오 성장기에 맞먹는 이야기를 또 한번 볼수 있을거 같아서 이거 잘하면 어크2 뛰어넘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현실은 한편에 너무 많은걸 담으려다 이도저도 아니게 된 모양새네요.
헤이덤 켄웨이로 한편 찐하게 뽑아내고 후속작으로 코너 켄웨이편 제작했으면 더 나았을거 같습니다.
합쳐놓으니 양쪽 다 묘사가 부실해져서 전개에 구멍이 숭숭 난데다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 역시 떨어집니다.
미드로 치면 1, 2, 3, 4, 6, 7, 9, 11 뭐 이렇게 건너뛰면서 보는 느낌...
게임플레이의 레벨디자인은 수직적으로 차근차근 상승한다기보단 수평적으로 늘어지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그렇다보니 성장하는 맛은 전작들보다 떨어진다고 느껴집니다. (숙련된 암살자로 시작하는 브라더후드나 레벨레이션도 이정돈 아니었죠.)
성장 요소를 점점 강화해나간 후속작들보다 떨어지는건 말할것도없이 당연하고...
이런저런 서브컨텐츠를 산발적으로 깔아놓은 유비월드 고질적인 특징도 어크3부터 본격화된걸로 보이네요.
맵에 깔려있는거 다 처리하려고하면 굉장히 피곤해지는 게임인데 다행히 성장할 필요성이 별로 없어서 싹 다 재껴도 되는게 그나마 장점입니다.
돈 모아서 무기 사는거 말곤 딱히 뭐 할 필요도 없고, 기본 장비로도 충분히 뚝배기 다 깨고 다닙니다.
돌아다니며 경치구경하는 재미도 좋고, 물흐르듯이 이어지는 프리플로우 액션은 지금봐도 상당한 수준이라 좀 아쉽네요.
초반부 이후로는 매우 잘 만든 액션이 멱살잡고 끌고가는 그런 느낌이라...
현재 9시퀸스 진행중이고 엔딩 이후 워싱턴 왕의 폭정 확장팩까지 다 해볼 생각입니다만, 언제부턴가 억지로 하는 감이 있긴 합니다.
어크3 이후로 시리즈 손절했다는 분들이 왜 그랬는지 조금은 이해가 갈거 같기도.
메인스토리 위주로 후딱 달리고 어크3 끝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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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덤 켄웨이로 그냥 한편 뽑아줬으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전작들과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줄거 같아서 신선하면서도 흥미진진했거든요. 근데 그 뒤론 코너 켄웨이의 성장기도 생략되다시피해가지고 시퀸스4부터는 점점 몰입이 안되더군요. 아직 9시퀸스라 엔딩은 못봤는데 현대편이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지는군요. 말 많았던거 같긴한데. 두번째 현대편에서 잠입하는 파트가 좀 짜증나긴 하던데 이게 진짜 문제가 아니겠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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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덤 켄웨이로 그냥 한편 뽑아줬으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전작들과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줄거 같아서 신선하면서도 흥미진진했거든요. 근데 그 뒤론 코너 켄웨이의 성장기도 생략되다시피해가지고 시퀸스4부터는 점점 몰입이 안되더군요. 아직 9시퀸스라 엔딩은 못봤는데 현대편이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지는군요. 말 많았던거 같긴한데. 두번째 현대편에서 잠입하는 파트가 좀 짜증나긴 하던데 이게 진짜 문제가 아니겠죠 아마. | 20.05.18 0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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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부터 스케일은 엄청 커졌는데 스토리는 스케일에 걸맞게 뽑지못하는듯해서 좀 아쉽네요. | 20.05.18 09: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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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덤 켄웨이가 워낙 잘 뽑힌 캐릭이기도 하고 스토리도 흥미로운 구석이 있긴한데 중요한 내용이 너무 많이 잘려나간 느낌이라 하면 할수록 스토리가 아쉽더군요. | 20.05.18 09: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