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가격비교 수수료때문에 업체가 재주문 하라는데 정상인가요?

[홍도]

집사람이 쇼핑몰에서 PS4 데스스트랜딩에디션 을 선물로 사줬습니다.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죠. ㅠㅠ

제 아이디로 쇼핑몰 프리미엄 가입도 하고 할인도 받고 컬쳐캐시도 잔뜩 사길래 뭐하나 싶었더니

프로 바꿀때 된 것 같다고 아껴아껴 주문했더군요.

주문했다는 소식 듣자마자 판매자에게 전화가 와서

"가격 비교 저희가 내렸는데 결제가 됐으니 재결제 해주세요" 라고 말하네요.

일단 저는 무슨 소린지는 모르겠고 

"여러가지 쿠폰 건거 돌려받을게 걱정돼서 그거 못 돌려받거나 그것 때문에 며칠 지연되는거 싫고, 재고 없어질까봐 걱정된다" 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럼 저희가 취소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어요. 재결제 해주세요. 그래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취소 강요하더라고요. 저한테 해당 쇼핑몰에 전화해보라고 하고,

자기들은 쿠폰 썼는지 본인들 정보에 뜨지 않아서 제 말이 황당하다더군요.

그래서 도대체 왜그러냐고 했더니 가격비교 수수료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도 구매금액 차이는 없는데, 저희가 수수료를 내야해서요."

제가 지금 좀 화가나서 중언부언이네요. 

여튼 제가 왜 가격비교를 닫았다고 하시는데 올라와있었냐, 그거 올린 사람이나 올라가게 한 시스템이 잘못된 거 아니냐고 항변해도

"한두건 그쪽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며 "그냥 취소하고 재결제 하시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며칠 지연되는게 싫고 집사람이 사준게 복잡하게 되는것도 싫었습니다. (솔직히 쿠폰 반환금이나 지연이 제일 걱정)

게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뭔가를 해킹하거나 꼼수를 부린 게 아니라서 취소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전했습니다.

정말 그런 방식으로 할인 받은게 1원도 없습니다.

그러니 업체측이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거기다 덧붙여서 뭘 안심 시키려고 하신건진 모르겠는데 

"사실 전화 안드리고 이런건 그냥 취소하는데 ㅋㅋ"

솔직히 정말 놀랐습니다. 뭐하자는건지.

요즘 통화녹음 없는 세상도 아니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가격비교사이트에 왜 올라와있는지 그게 누구 책임인지 설명은 안하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렇게 처리한 당사자가 그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데

뭔가 꼬인건 자기들 시스템이라면서 왜 제가 취소를 해야하는지는 끝까지 말을 안해주시네요.

제가 무슨 사유로 취소할건지도 물어봤습니다. "재고부족"이라네요. 

진짜 웃겨서 재고 있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냐니까, 한두 대라고 즉답.

"오프에서 팔면 다 나가면 사실 없어요.ㅋㅋ" -> 실제로 한말입니다.

전화 초반에 제가 재고 걱정할때는 재고 있다고 확답하셨던 게 무색하더라구요.

저는 "제가 먼저 구매를 청약하지 않았냐"라고 하니까

"방법 없습니다" 이러고 나서 아까는 저보고 전화하라했던 사이트에 본인들이 전화해본다고 하고

일단락 아닌 소강상태가 됐습니다.

진짜 이거 무슨 경우인가요?

그 수수료 때문에 정상적으로 구매한 사람이 부담을 져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놀라운게 이름 대면 좀 알만한 업체입니다. 

전기종 오픈마켓 통해서 수차례 구입한 것 같기도 하네요.

집사람이 크게 결심하고 선물준 것 같은데 속이 쓰리네요 진짜 우울해집니다.

아니 진짜 웃긴게 뭔가 싸울 생각도 없었고 제가 큰 권리지키자고 한 것도 아니고

절차나 물어보다가 이렇게 되다니 이게 무슨일일까요. 참.

이상태로 마무리되고 허허 거리면서 거기서 원하는 결제방식으로 사면 그것도 꼴이 우스워 짜증납니다.

그냥 마음이 담긴 선물 못받게 될까봐 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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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상담 진행중입니다. 결과 나오면 게시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trueheart]

미쳤네요
업체명좀 알려주세요
앞으로 거르게요

[홍도]

온노리입니다.
자기네들은 좋은 절차라는데 업체명 밝혀도 큰문제 없을 것 같네요.

[홍도]

정확히 그렇게 처리해서 G9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한 모양입니다. 그럭저럭 잘 처리될 것 같은데 어떻게 처리되건 정리글 올리겠습니다.

[유정군]

양아치업체군요

[홍도]

충분히 그렇게 생각이 들 수도 있겠더군요.

감상을 말씀드리자면 순진하고 약한 게이머들에게
지금까지 어떻게 대화해왔는지 보이는 말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