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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다는' '~라는' 발생원인 고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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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늘 집에 갔다'란 표현이 꼭 '俺、今日家にかえったの'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다양한 표현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이런 식의 예는 그다지... 뒤의 'の'가 없이도 많은 말들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今日家にかえった 今日家にかえったんだ 今日家にかえってみたんだぜ 등등 말이죠. 그 수많은 표현중에서 하필이면 'の'가 대입되어 있는 말이 건너왔으리라곤 생각되지 않습니다.
04.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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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라는...]과 같은 말이 생겨난 것은 '자신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넷상에서는 아무말이나 막하는(...)사람이 있는 가 하면, 반대로 모르는 것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분들이 계시죠. 그런 분들이 말꼬리를 흐림으로서 '자신의 의견이 꼭 정확한 것이 아니다'란 뉘앙스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핵폐기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한다는..." -> 뭔가 자신감이 없어 보이며, 자신의 의견을 주장은 하고 싶은데 가능하면 부드럽게 보이고 싶은 [심층의식]의(무슨 말이냐;;;;)존재 때문이 아닐까 하는...(<- 자기가 예를 보이고 있음)
04.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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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게임정보게시판을 봤는데 그중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저런 건 별로 가지고 싶지 않다는..." ...역시 이렇게 말꼬리를 흐림으로서 자신의 의견은 내세우되, 어느정도 부드럽게 하려는 방어의식(?)이 작동한 게 아닐까 합니다.(계속 자신의 의견을 그럴 듯 하게 보이려 애쓰고 있음.;;;)
04.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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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저처럼, 의견을 주장해 놓고선 ()를 써서 또 다르게 보이려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일지도요.-_-;;
04.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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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과 [따노]의 발음적 유사성.. 그것때문입니다.
04.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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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日家にかえったんだ 카엣따노다..의 줄임말이죠.. 今日家にかえってみたんだぜ 의미가 다릅니다.. 다는...은 행위의 강조.. 따노..도 행위의 강조,.. '노'와 '는'의 의미가 같기 때문에 거기서 기인했다는 겁니다..'따제..따조'와는 다르죠..
04.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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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수가 다양한 게 문제가 아니라...'다는..'이 '따노..'와 의미가 같고.. 발음적 유사성까지 있다는 데에서 '노'를 따온 거죠.. 일본어에서도.. '~노'는 행위의 강조이자 어감상 말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1)코레 호시이 2)코레 호시이노.. 어감상 차이가. 이거 갖고싶다. 이거 갖고싶다는... 과 일치하지 않습니까? 자신감의 부족이라면 이거 갖고싶다만.. 이 되겠지만 1)이거 갖고싶다는.. 2)이거 갖고싶다만... 과 의미가 다르죠.. 다는은 자신감 부족의 경우에 쓰기엔 좀 강한 면이 있죠. 내가 최고라는.. 그거 좋다눈.. 등의 표현 등은.. 또 자신감 부족과는 거리가 있죠..(처음엔 어떻게 쓰였을지 몰라도 현재 웹에서 볼 수 있는 다는체의 문장.. 너무 일반적으로 쓰죠) 물론 부드럽게 하는 기능은 있습니다만.. 일본어의 '노'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아니 여러 기능상 더 가깝다는 거죠.
04.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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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말 끝을 흐리는게 전 그다지 보기가 좋지만은 않습니다. 무슨 의견을 피력하는게 아닌 일상적인 문체에서조차 '~다는...'식으로 말 끝을 흐리는게 이뻐(?)보이는 것만은 아니다는거죠.--; (실생활에선 거의 쓰지않는 말이지만, 유난히 통신이나 심지어는 잡지(게임잡지등)에서조차 볼 수있다는게 문제라면 문제겠죠. 예를 들어서 "이거 갖고싶다는.."에서 '는'은 쓸 필요가 없는 글로 보입니다. (비슷한 맥락으론 요즘 일본게임이나, 만화의 번역에서 보이는 '이, 내가..'의 '이'를 예로 들수있겠죠.'この 私が'를 우리말로 번역을 하면 '내가..'정도가 되겠지만 '이,내가..'에서 '이'는 필요가 없는 단어죠.) 중요한 건 끝을 흐리는 글보다 확실하게 마무리를 짓는 글이 보는 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를 준다는 겁니다.(글의 내용은 둘째치고..)
04.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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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발음의 유사성을 몰랐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말의 표현이란 매우 복잡한데 저런 식으로 들어 왔으리라곤 생각이 안돼서 말이죠. (한데 또 왕님의 글을 읽어보니 그런 것 같음.;;;) 좀더 제 의견을 진척시켜 나가본다면, 말 그대로 지구상엔 많은 언어가 있습니다. 그 언어중에 저런식으로 말꼬리를 흐리는 언어가 있을 지도 모르죠. 한데 처음부터 왜 저런식의 말흐리기가 일본어에서 왔다고 생각되어 지는가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무슨 소리여?;;;) 따라서 외국어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보기 보다는, 음... 제가 말한 것은 [자신감]의 부족이라고 하기 보단(말을 번복함;;; 점점 이상한 논리로 변해가고 있음.-_-;;;)자기방어적 무의식이 표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이미 제정신이 아님)것입니다. 즉, "내가 최고라는..." 이라고 했을 때 자기가 '최고'임을 주장은 해도 그 말을 들은 다른 사람의 공격(?)에 대비하여 무의식적인 자아가 말꼬리를 흐리게 함으로서 (확실한 표현을 거부함으로서)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자, 자폭직전;;) (오히려 저처럼 자꾸 -가로-를 쓰는 것이 진짜 자신감이 부족한 걸지도요...^^;;) 엑셀 로우님 말씀처럼 확실히 말꼬리를 흐리면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왠지(웬지? 아 헷갈려-_-;)이상하게 인터넷문화에서'만'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라고 하기 보다는 이쪽(게임 + 애니)쪽의 사람들만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요.(그러고 보면 애니나 게임이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므로, 진짜 일본어의 영향을 받았는 지도?)
04.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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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은 확실히 자신감 부족의 경우에 쓰이기도 하군요.. 제 글엔 그 부분이 안 나와있죠.. 최근의 ~다는..은 하도 남용되니까.. 아무튼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04.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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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애니나 게임의 영향을 많이 받은 사람들이 '~다는'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많은 잡지 중에서도 게임잡지기자까지 이러는 건 그런 심증을 더욱 굳게 만들죠.(팀장들은 이런 거 교정 안 하고 뭐 하노~!)
04.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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