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처도 모르고 공부하는 어린애같은 나이는 지났다.
교수라는 직위를 달고 있다면 응당 매 수업마다 이 수업의 교육내용이 어떤 직업에 어떤 직무로 활용될수 있는지, 현재 관련 회사는 어떤곳이 있고 세력구도는 어떻게 되는지 말해야되는게 기본이 아닌가.
자신이 가르치는것이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르는채 가르치는것은 교육에 대한 성의가 없는것이다.
지금 알려주려는 지식이 실무에선 이미 수요보다 공급자가 많아 취직하기 불가능한 무의미한 지식이라면 그것을 가르치는 것은 매우 쓸모없고 아깝게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뒷말은 들어야될 사람이 들어도 될만큼 수준이 높지 않으니 말을 삼키겠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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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말은 이렇다.
학습자는 현대과학기술과 문명지식의 정수를 받는 존재로서 앞으로의 인류를 크게 발전시킬 인재들이다.
그런 인재들에게 최전선에서 빠져 교육에 힘쏟고 있는 자들의 귀인의 차이는 학습자가 교육자보다 당연 높을수 밖에 없다.
따라서 교육자는 학습자를 자신의 손윗사람이라 생각하고 존대하며 하대받고 자신의 지식을 최대한 풀어내어 학습자가 최신의·︎최고의·︎최대의·︎유용한·︎명확한·︎요약한 정보를 물흐르듯 습득할 수 있게 제공해야 될것이다.
그리고 모든 지식을 전수했다면 은퇴하여 새로운 교육자가 들어오게 교육계에서 발을때고 남은 여생을 즐겁게 보내야 할것이다.
또한 교육하는동안 최대한 학습자의 비위에 맞춰 말투에 신경을 쓴다든지 품위, 생김새, 매너, 평판등을 관리해 학습자가 수업을 들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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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공학 교수한테 한소리 하겠는데,
학습자가 휴대폰만 보고 있다면 계속 왔다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눈치주는게 아니라
교수 : " 제 수업이 마음에 안들었나요? 우으.. "
꿈결 : " 응 "
교수 : " 고쳐야될 부분 뭐든지 말해주세요! 고칠게요! "
꿈결 : " 스스로 깨우쳐야 의미가 있어. 너가 누군가에게 배울나이는 한참 지났잖아? 그럼에도 배우고 싶다면 따로 찾아와. 너의 문제점을 조목 조목 가르쳐주지. "
교수 : " 네! "
이런식으로 진행이 되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교육청도 잘못됐다.
학생성적이 모두 100점이 되도록 하게 해야지 다 100점 맞으면 안된다는 방침이 정녕 올바른가?
이런식의 방침이 학생 한명이 뭔가 모르는것이 생겨도 교수에게 따로 개인적인 교습을 요청할수 없다.
그렇다면 난잡한 수업을 잘 따라간 몇몇의 학생만 고득점을 받고 수업을 못따라간 학생은 갈수록 수업에 흥미를 잃고 성적이 떨어져갈것이다.
그리고 취업또한 어렵겠지. 제대로 배우지못한채 그저 시간만 흘러갔는데 취직해서 일을 잘할수 있겠나.
교수 : " 뭔가 모르시는것이 있으신가요? "
꿈결 : " 어 오늘 너가 교육한거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모르겠어 "
교수 : " 앗.. 오늘 제 수업이 너무 모자랐군요.. 죄송해요오.. 하나 하나 차근 차근 알려드릴게요 언제 찾아가면 될까요? "
꿈결 : " 오늘 저녁먹고 내 침실로 와 "
교수 : " 네! "
이런식으로 돼야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