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가 되자 그는 상주(湘州) 과원사(果願寺) 사문 법서(法緖)에게 귀의하여 출가하였다.
법서는 그에게 10계(戒)를 주고 율의(律儀)로 그를 인도하였다.
그리고 그는 북쪽으로 건너가 혜광(慧曠) 율사를 찾아가서 땅바닥에 경전을 펴놓고 자세한 지도와 가르치심을 받았고
대현산(大賢山)에 숨어살며 『법화경』ㆍ『무량의경(無量義經)』ㆍ『보현관경(普賢觀經)』 등을 외우기 시작하여
20일도 안 되어 이 3부의 경전을 끝까지 외웠다.
다시 광주(光州) 대소산(大蘇山)의 혜사(慧思) 선사를 찾아가 심관(心觀)에 대하여 배웠다.
본래 혜사는 취(就) 스님에게 도를 배웠고 취 스님은 최(最) 스님에게서 법을 받았는데,
이 세 사람은 모두 그 지위를 생각하기 어려운 승려들이었다.
혜사는 늘 “옛날에 영산(靈山)에서 함께 『법화경』을 들었는데 전세의 인연에 따라 다시 이 세상에 왔구나”라고 탄식하였다.
그리고 곧 보현보살의 도량을 꾸리고 그에게 네 가지 안락행(安樂行)을 설교하였다.
지의는 이 산에서 법화삼매(法華三昧)를 닦았는데 그때로부터 3일 만에 「약왕품(藥王品)」까지 외우자
마음은 고행(苦行)을 반연하였고 이 진실한 정진의 구절에 이르자 이해와 깨달음이 문득 일어나면서
혜사 스님과 함께 영취산의 칠보도량[七寶淨土]에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던 자기의 모습이 눈앞에 나타나게 되었다.
때문에 혜사는 “네가 아니면 감응하지 못하고 내가 아니면 인식하지 못한다”고 하였던 것이다.
이것은 법화삼매의 직전에 일어나는 방편인 것이다.
그후 그는 다시 희주(熙州)의 백사선(白砂山)에 들어가 이전처럼 관행을 하였는데
경전에 의문이 생기면 혜사가 갑자기 와서 은근히 해석해 주는 것이 보였다.
그후에도 혜사는 그에게 대신 강의를 시켰는데 듣는 자들마다 모두 굴복하였다.
그러나 3삼매(三昧:空ㆍ無相ㆍ無願)와 3관지(觀智:空ㆍ假ㆍ中)만은 자세히 물어보게 하고
기타는 모두 그의 이해에 맡겼으며 한 번도 마음에 새겨둔 적이 없었다.
혜사는 직접 법구(法具)인 여의(如意)를 잡고 앉아서 그가 강의하는 모습을 보고 듣다가 배우는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의리상 나의 아들이다. 한스러운 것은 그가 선정의 힘이 적다는 것뿐이다.”
그래서 지의가 스승의 말대로 선정을 새롭게 하자 그의 명성이 멀리까지 퍼졌다.
* 출처- 속고승전 17권, 동국대 한글대장경
=====
밑줄 친 부분 일화 정확한 출처를 몰랐는데
밤새 찾아보니 속고승전이었넹.....
겨우 찾았다;;;;;;
(IP보기클릭)211.60.***.***
고야산 홍법대사의 묘 오쿠노인에 해당하는곳이 비예산의 정토원임. 개산조 最澄(사이쵸)의 묘. 여기 소임 스님들은 12년 단위로 교대하는데, 후임이 안오면 교대할 때 12년 이상 걸릴 때도 있음. 12년 못채우고 나오려면 환속하는 수 밖에 없다고.. '십이년농산행(十二年籠山行)' 이라고 하는데, 아무나 맡는 건 아니고 태밀 지관 사종삼매를 닦은 독신비구로 산내 소임 경력 5년 이상인 자 중에 '호상행(好相行)'을 수행해서 감득해야 함. 호상행은 매일 삼천불 명호를 칭하며 삼천배를 하고 부처님을 관하는 지심참회의 기도인데 눈앞에서 보듯 현현한 부처님을 만난다고 함. 호상행 들어간 스님들은 백일 정도, 빠르면 그 안에도 감득하는 경우도 있고, 입재 회향 실패를 반복하며 600일 즈음에 감득한 스님도 있다는 듯. 정토원은 법당 안에까진 못들어가도 히에이잔 가면 들를 수 있음. 농산행 스님은 청소, 조석예불, 개산조 공양, 왕실번영 국태민안 기도, 본인 수행의 무한 반복..
(IP보기클릭)211.60.***.***
고야산 홍법대사의 묘 오쿠노인에 해당하는곳이 비예산의 정토원임. 개산조 最澄(사이쵸)의 묘. 여기 소임 스님들은 12년 단위로 교대하는데, 후임이 안오면 교대할 때 12년 이상 걸릴 때도 있음. 12년 못채우고 나오려면 환속하는 수 밖에 없다고.. '십이년농산행(十二年籠山行)' 이라고 하는데, 아무나 맡는 건 아니고 태밀 지관 사종삼매를 닦은 독신비구로 산내 소임 경력 5년 이상인 자 중에 '호상행(好相行)'을 수행해서 감득해야 함. 호상행은 매일 삼천불 명호를 칭하며 삼천배를 하고 부처님을 관하는 지심참회의 기도인데 눈앞에서 보듯 현현한 부처님을 만난다고 함. 호상행 들어간 스님들은 백일 정도, 빠르면 그 안에도 감득하는 경우도 있고, 입재 회향 실패를 반복하며 600일 즈음에 감득한 스님도 있다는 듯. 정토원은 법당 안에까진 못들어가도 히에이잔 가면 들를 수 있음. 농산행 스님은 청소, 조석예불, 개산조 공양, 왕실번영 국태민안 기도, 본인 수행의 무한 반복..
(IP보기클릭)223.39.***.***
정토 염불수행이나 염불위빠사나 수행하는 분들 중에도 부처님 친견하는 분들 계시던. 아함경에도 비슷한 일화가 나오고... | 25.09.28 18:0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