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마주쳤다는 요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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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인(肉人)

글자 그대로 고깃덩어리 인간.

케이쵸 14년(서기 1609년) 이에야스가 쇼군직을 도쿠가와 히데타다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오고쇼로서 슨푸성에 기거하고 있을 무렵에 저렇게 생긴 생물체가 나타났다고 되어 있음.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모습으로 시종들 앞에 나타났다고. 그래서 이에야스에게 이런 괴생명체가 나타났는데 얘 어쩔까요?라고 묻자 이에야스는 "멀리 쫓아버려라"라고 명을 내림.

근데 저 괴생명체는 더럽게 빨라서 시종들이 따라잡을 수 없어서 마치 사냥감 몰이하듯이 한쪽으로 몰아서 산 쪽으로 쫓아버렸다고 함.

나중에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그 생물체는 중국의 고서 '백택도(白澤圖)'에 나오는 '봉(封)'이라는 신선의 약입니다. 그 생물체의 고기를 먹으면 힘이 강해저 용맹해질 수 있는 귀중한 약이거늘, 누군가 이를 알았다면 이를 오고쇼께 헌상해 드렸을텐데 너무 아쉽습니다"라고 했다는 이야기.

에도시대 후기에 쓰인 수필집인 '히토요하나시(一宵話: 하룻밤 이야기)'에 수록된 에피소드라서 진위여부는 물론 불분명하지만...(뭐 우리나라에도 조선시대에 괴이한 기담들이 많이 남은 것과 비슷한 거라고 보면 됨) 재미있게도 도쿠가와 막부의 공식 기록인 도쿠가와 실기(徳川実記)에는 이 육인이 나타났다는 날에 구름이 빛을 발했다는 기록이 있어서 일본에서는 저 육인의 정체를 외계인 같은 것 아니냐...하는 말도 있긴 함 ㅋ

한 가지 재밌는건 저 일이 있었다는 서기 1609년 조선은 광해군 1년인데, 이 해 가을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모티브가 된 소위 UFO 출몰사건이 일어나긴 했지.

[Pink Flag]

[지나가는잉여]

한국을 끝내기 위해 나타난 요괴 리짜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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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저 요괴는 설정상으로는 버프 도핑약인데 이거는... 존재 자체가 디버프;ㅁ;

[좋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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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에피소드는 일본산 요괴 관련 만화 같은 것에서 종종 다뤄지기도 했었을 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