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조선시대 호랑이 피해 기록이 엉청나네.

[마삼중공업]

진도에서의 가옥은 호랑이가 출몰하면 개가 도망칠 수 있도록 마루에 개구멍을 만들어놨었다고 함.

에엣?

진도는 섬인데 무슨 호랑이가 나와요? 너 못알인데 아는척 하는 거 아님?

그... 호랑이들이 진도까지 헤엄쳐서 원정가는 경우가 잦았다고 함...

(시발 존나 무섭.....)

[Chikachika Rio]

괜히 산군이 아니구나;;;;;

[죄수번호-745705044]

호랑이 특-수영 잘함

[죄수번호-745705044]

애초에 호랑이 주 서식지가 숲이 어우러진 소택지임. 한귝만 유독 산에 호랑이거 자주 나타나고 조선 호환이 심했던 건 조선시대 인구 폭증으로 호랑이들이 산으로 밀려나면서 충돌이 벌어져서 그럼

[지나가는잉여]

그래서 지방관이 조정 허가 없이 군대 움직이다 자기 고을을 벗어나도 나중에 호랑이 잡으려다 그랬다고 하면 처벌받지 않았다지. 이괄도 초기엔 호랑이를 잡는다 보고하고선 군을 움직였고.

[잭The리퍼]

역사 조금만 공부해보시면 착호갑사가 무엇인지, 호식총이 무엇인지, 호피호상제 같이 세금 면제해 주는 제도가 왜 있었는지 알 수 있음. 그만큼 호환의 피해가 장난 아니었기 때문임.

일제가 조선을 식민지로 점령한 후, 몇 안 되는 잘한 짓 중 하나가 조선에 있는 호랑이들을 멸절 시켜줬다는 것임. 물론 그것도 지들 필요 하에 저지른 짓이지만, 어쩌다가 잘한 짓일 뿐임. 그것 땜에 조선인들은 호환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음. 양자의 차이점은 조선은 그럴 기술이 없었지만, 일본은 그럴 기술이 있었다는 차이만 있을 뿐임.

인류가 근대화로 가기 시작하면서 전쟁, 기근과 더불어서 싸우기 시작한 게 바로 맹수와의 싸움임. 인간이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었음. 일본 본토는 호랑이나 표범 같은 대형 고양이과 맹수가 없는 대신 거긴 곰과 늑대가 먹이 사슬의 정점이었음. 지금은 일본 늑대들을 멸절 시켰지만, 아직 동북이나 홋카이도 같은 지역은 여전히 곰이 남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