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조선소에 3D 프린팅 도입… “건조 역량 강화” (msn.com)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한다. 3D 프린팅은 로봇·인공지능(AI)과 더불어 조선소의 건조 역량을 키운 주요 기술로 꼽힌다. 한화는 필리조선소를 통해 화물 운반선 시장을 넘어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운반선과 군함 신조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필리조선소는 한화에 인수된 이후 금속 적층 제조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조선소는 선박 건조에 필요한 부품을 통상 협력 업체에서 공급받아 사용하는데, 일부 부품은 직접 만들어 건조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엔진 부품인 프리챔버를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면서 건조 기간을 단축한 바 있다. 선박 손상을 막기 위한 벨마우스나 각종 배관도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 수 있다.
필리조선소는 적층 제조 설계, 3D 프린터 작동, 디지털 생산 방식 등을 작업자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부품 정보 전산화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을 통한 중앙 제어 방식 도입 ▲증강현실(VR) 기술을 활용한 훈련 설비 도입 등으로 건조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