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제 오늘 아침 쿠팡 웰컴데이? 신청해서 아침에 알람까지 해놨거든.. 6시 반 버스니까 5시반에 일어나서 씻고 나가면
될거같아서. 근데 그냥 안갔음.. 일단 내가 뭐 원한다고 가서 일해도 관리자들이 평가해서 아니다 싶으면 하루 일당은 주지만
괜히 기대가지고 갔다가 안될 가능성도 높고(찾아보니까 은근히 불합격 높다고 하더라. 그사람들 눈에 드는게 쉽지 않아서;)
그리고 사실 내가 병원일 하기전에 동네에 있는데 좀 규모가 있던 의약품 물류창고 일을 했거든. 근데 내가 손이 좀 늦음.
물론 익숙해지면 빨라지지만.. 일 숙련도라는게 괜히 있는게 아니잖아? 근데 거기는 의약품 종류(즉 우리가 먹는 약들이나
이런거 말고도 병원에서 쓰는 약들. 즉 같은 우루사 라고 해도 일반용하고 조제용 따로있음)도 엄청나게 많았고 눈에 익숙하지도
않은 엄청나게 큰 창고였어. 거기서 일하는 알바 하는 아주머니들이야 베테랑들이고 익숙해서 약 가지고 전국에 있는 약국들 상대하는
세일즈 맨들이 약국에서 이거 보내달라고 하면 주문량이 엄청나게 많거든;; 그럼 그걸 장바구니에 빠릿하게 찾아서 가지고 와야
빨리 포장해서 가지고 영업하러 나감. 근데 난 초짜에 그런일 안해봤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어서 갔는데 부장인가.. 실장인가..
손도 느린데 포장도 빠릿하게 못한다고 욕지거리는 기본으로 하더라. 아마 물류센터에서 패킹 해본 사람들은 알듯?
바코드로 미친듯이 스캔해서 보내면 빨리빨리 상자에 담아서 테잎 밀봉하는거. 속도 빠르잖아. 그 의약품 창고가 그랬어.
작게는 반찬고. 상처에 바르는 연고류. 크게는 박카스 한박스 두박스. 까스활명수 한두박스. 그리고 명절이나 빨간날 오면 8시까지
출근인데도 더 빨리 출근해야했어. 적어도 7시 까지. 그리고 야간은 기본.. 왜냐면 세일즈맨들이 그걸 가지고 가서 영업뛰어야 하는데
빨간날은 약국도 늦게 열거나 쉬잖아. 그러니 발주 맞춰서 한다고 .. 암튼 사람이 좀 익숙해지고 할때까지 안기다리고 반말에 욕은 기본이고
세일즈맨들도 자기들이 거들어주기는 하는데 멀리는 충청권까지 영업 뛰는 사람이 있는데 그사람도 아~ 부장님! 빨리좀 챙겨주세요~
하면서 닥달하면 우리한테 또 쿠사리 날라오고; 암튼 그래서 재고 파악이나 물건 찾고 하는걸 싫어하지는 않는데 옆에서 보채거나 그러면
일도 안되고 스트레스 받거든. 근데 오늘 그 쿠팡 웰컴데이 하는게 그거였음. 한동안 병원일 하느라 안했는데 간만에 시켜주면 그래도
중간에 포기하는 성격은 아닌데 뉴스타파나 다른곳 찾아보니까 말로는 어쩌고 친절하고 해도 은근히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빠릿하게 못한다고 쿠사리 장난 아니라며. 그런데 내가 오늘 가서 눈에 잘 띄어서 계약직 합시다. 하는것도 아닐테고.. 일단은
비슷하게 하면서 좀 안바쁘게 하는 곳을 (물류파악이나 재고파악관리같은거)를 알아보던지 다른 알바같은거좀 알아보던지 해야겠어.
그래도 유게이들한테 나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고 자랑좀 하고싶었는데 ㅋㅋ.. 세상일이 맘먹은대로 안되는거 같다. 그래도 어쩌겠음.
열심히 노력은 해봐야하는거니까. 아무튼 오늘도 덥고 힘들다던데 유게이들 모두 힘들내고. ! 좋은일만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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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날씨면 안 가는 게 현명한 걸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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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어느 센터? 이냐에 따라서 잘 될수도있고 안되는 확율도 높다고 하더라고.. | 25.07.02 09: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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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날씨면 안 가는 게 현명한 걸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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