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임기 마친 김용태, 회견서 '혁신' 당부
전대 전까지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임 체제
'관리형 비대위' 출범으로 혁신위 공전 우려
오는 7월 1일 전국위서 비대위 구성 마칠 듯[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임기를 마치며 당의 혁신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8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전까지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하기로 했다. 다만 신임 비대위 역시 전당대회를 위한 관리형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 혁신의 동력까지 상실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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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와 당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당이 지난 불법 비상계엄 사태에 계속 사과를 드리는 건, 앞으로 보수가 다시는 그와 같은 길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지 않겠다는 다짐”이라며 “우리 당의 기득권이 당의 몰락을 가져왔음에도 근본적 변화를 가로막는다면, 국민의힘에 더이상 미래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취임 일성과 마찬가지로 퇴임 소회에서도 당의 개혁을 거듭 주문한 셈이다.
또한 김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저의 역할이 전당대회 출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시 백의종군 국회의원으로 돌아가 동료 선배 의원들과 개혁 의지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정치 일정과 관련해서는 “개혁에 대한 방향이나 탄핵의 강을 넘을 수 있는 확실한 주자가 있다면 함께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종료에 따라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며 당의 운영을 맡게 될 전망이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 날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은 원내대표인 제가 잠시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최고 의사결정기구를 구성하겠다”며 “새로운 비대위에서 당이 환골탈태해서 싸울 수 있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의사기구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했고, 이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임 비대위가 8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 혁신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에 대해 “여름에 곧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새로운 비대위나 혁신위가 과연 제대로 꾸려질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있다”며 “혁신위나 비대위원들도 당 개혁을 위한 자원인데, 여기에 합류하게 된다면 전대 출마도 어려울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실질적으로 8월까지 개혁 동력이 저하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비대위원장 인선을 제외하고는 혁신위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송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혁신위 구성에 대해 여러 가지 상의를 하고 있으나, 오늘은 그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하게 논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신임 비대위원으로는 4선의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재선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 초선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이 내정됐다. 나머지 두 명의 비대위원은 원외 인사 가운데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과 홍형선 화성시갑 당협위원장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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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용태는 임기가 다해서 나가는거라던데 전대는 참여안한다고 했고.... 김문수 지지할 생각인가봄 | 25.06.30 20:1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