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역시 꿈은 꿈이라 그렇게 보고 싶었는데도 반가운 마음은 어디로 가버렸나 싶더라
어머니는 여전히 못걸으셨음
알츠하이머로 고생을 많이 하시다 돌아가셔서 그런지 꿈속에서 만나는 어머니는 언제나 나에게 부축을 받고 계심
그렇게 걸음이 불편한 어머니를 부축하고 아마도 온천같은데를 놀러갔나 봐
숙소를 정하고 어머니랑 같이 여기저기 구경도 다녔던거 같고
우리 엄마 잘 걸으시네 이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꿈속에서도 불안한 마음이 들더라고
어머니 살아계실 때 항상 그렇게 불안한 마음이었으니까
여하튼 어찌어찌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숙소를 못찿겠더라고
어머니는 점점 더 불편해 하시는데 숙소를 얼른 찿아야 어머니 씻겨드리고 눕혀드리고 할텐데
근데 못 찿겠더라고
어머니 몸은 굳어져만 가는데
마음은 점점 더 급해지고 아무리 둘러봐도 숙소는 못 찿겠고
어떡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갈팡질팡 하다가
침대에서 굴러떨어졌음
내가 잠들때 항상 바닥에 이불을 깔아 놓는데 다행히 그 위로 떨어져서 다치진 않았음
근데 참 얼마나 속이 탓으면 침대에서 떨어지냐;;
어머니 생전에 병원이며 약국이며 모시고 다닐때 느꼈던 그 초조한 마음을
참 오랜만에 꿈에서 나마 다시 느껴본거 같다
우리 엄마 너무 보고 싶지만
다시 돌아갈래? 묻는다면
못할거 같아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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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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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힘내시란 말씀 밖에는 | 25.06.28 12: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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