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대한 전략
이제 왕후닝은 자신의 아이디어와 정치적 감각, 시진핑 주석에 대한 영향력을 갖고 대만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대만 사회에 더 깊숙이 침투해 대만과 중국 본토의 문화적 연계를 포함해 대만인들의 중국 거부감을 되돌리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 초와 작년부터 두 차례 왕후닝과 만난 적이 있는 대만 단쟝(淡江)대학교의 차오춘산(趙春山) 명예교수는 "그는 부드러운 손길과 강한 주먹을 모두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왕후닝은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선호하는 대만의 야당인 국민당 의원 수십 명에게 꾸준히 메시지를 던지며 차기 대만 정부―그들이 원하는 대만 정부다―처럼 대했다. 그는 국민당 의원들에게 정중하게 질문을 던졌다. '대만에 뿌리를 둔 분들은 누구십니까?' '1949년 중국 본토를 탈출한 가족 출신은 누구신가요?' 그는 그들에게 우려사항을 얘기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그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몇몇 대표들은 말했다.
야당에 대한 그의 접근은 대만에 대한 중국의 주권 주장을 거부하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그의 집권 민진당을 고립시키려는 중국의 전략에 부합한다.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대만정부 안보 관계자에 따르면, 왕후닝은 미국의 힘에 회의적이고 라이칭더 총통에 대한 비방과 중국을 찬양하는 메시지를 증폭시키는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대만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는 중국의 노력을 배후에서 지휘해왔다.
동시에 중국은 최근 대만을 포위하는 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만에 대한 군사적 접근을 강화했다. 또한 최근 발표한 독립 지지자에 대해 심한 경우 사형까지 규정한 새 법률과 같이 대만인들을 위협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 소재 글로벌타이완 연구소의 부소장인 존 돗슨John Dotson은 이러한 노력이 조잡해 보이고 많은 대만인들을 오히려 멀어지게 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치적으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을 약간만 움직여도 결과는 결정적인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왕후닝은 중국의 통일 계획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은 대만이 홍콩의 '일국양제'(一國兩制) 방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지만, 대만에서는 이 방식이 널리 거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왕후닝과 같은 중국 관리들은 이제 대만에 대한 '총체방략'(總體方略, 포괄적 계획)을 말하는데, 이는 큰 틀 안에서 세부내용은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백악관 NSC 출신인 러시 도시는 왕후닝을 언급하며 "그의 과거 역할을 미루어 보건대, 그는 통일을 위한 이념적 틀뿐만 아니라 장기전략 수립까지 포함하는 대만 접근법을 찾아내는 임무를 맡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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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정치, 사회, 국민을 갈라치고, 선거에 개입해서, 결국 대만을 연성 굴복을 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 사람임.
최근에는 시진핑이 바다 건너 대만―중국은 대만을 흡수통일하고자 한다―과의 험난한 정치관계를 왕후닝에게 맡기고 있다. 대만 관리들은 왕후닝이 대만에 대한 갈라치기와 비밀 영향력 공작을 통해 대만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지휘하고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