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4기도 4A와 4B가 있습니다. 이게 또 다른 암하고 다른 거지요. 그런데 이 4A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립선 내부 혹은 주변 조직의 침범을 했든 안 했든 상관없이 주변 림프절에 전이가 있으면 4A입니다. 위암이 암 크기는 크질 않는데 주변 림프절에 가있으면 2기가 됩니다. 그런데 전립선에서는 암의 크기하고 관계없이 주변 림프절에 전이가 있으면 4기가 됩니다. 왜 이렇게 되어 있느냐. 이런 환자들의 예후가 좋질 않더라. 다른 상황과 병 경과가 다르더라. 인제 이렇게 되는 거지요
그다음에 인제 4B는 원격 전이가 있는 림프절이나 뼈나 뭐 기타 장기에 가 있으면 4B가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거는 전립선암은 비교적 진행이 늦고 치료 경과가 좋은 편입니다. 전립선암 1기나 전립선암 4기 A가 되어도 5년 생존율은 거의 100%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4B가 되면 5년 생존율이 30% 정도로 뚝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 원격 전이가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래서 4B를 5기라고 따로 부르기도 합니다.
정형외과에서 요추 분리증으로 천추 1번을 요추 6번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함. 원래는 없는 병기인데, 너무 예후 차이가 나니까... 5기라고 부름
천추 1번이 떨어져 있어서, 마치 6번 요추처럼 보여서 요추 6이라고도 부르는 것과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