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경험담
울엄마는 경기도에 남한강이 지나는 농촌지역이 고향이심
어릴때 다형제중 끝쪽이라 언니들처럼 본격 논밭일은 잘 안하고
근처 산으로 소를 데려가 풀먹이고 오거나 하면서 시간때우고
동네애들하고도 같이 놀고 했다고 함
어느날도 동네 아이들 몇과 놀자고 산으로 갔음
놀고있는데 누군가 저기 보라고 해서 보니까
산 위에서 무언가 산길을 따라 이쪽으로 내려오고 있는듯한
모습이 보였음
그런데 멀어서 잘 안보이던 때부터 뭔가 이상해 다들 굳었음
엄마의 설명에 의하면
마치 목이 없는 덩치 큰 사람이 오색형형한 실과 알록달록한 천을
주렁주렁 매달아 만든 화려한 옷을 입고
즐거워서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는것처럼 흔들며
다가오는것 같았다고 함
화려한 실과 천이 태슬처럼 늘어져있는 그 옷이 춤출때
흔들리며 반짝반짝 빛도 나는거 같고
무서우면서도 동시에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함
(엄마말로는 홀린다는게 그런거 같다고...
춤추는것처럼 옷이 찰랑거릴때 반짝반짝해서
춤추는동작자체도 홀리려고 그러는거 같다 하심)
옷이 보통 어깨에 걸치고 목에서 묶는데
그 옷 위에 머리가 있어야하는 부분은 아무것도 없음
춤추듯 몸이 흔들릴때 그 화려한 천 사이로도 몸체는 안보임
투명인간 같았음;;;
기괴한 모습에 넋을 잃고 있는데 점점 가까워지니
정신차리고 모두 비명을 지르며 뛰기 시작했다 함
엄마도 신발이 벗겨지려해서 손에 들고 뛰었다고
산중턱에 화전민인 아저씨 아줌마가 마늘밭에서 일하는중
어른이 보여서 순간 다들 안심을 했다함
그분들이 니네 왜 이렇게 뛰냐 하니 아이들이 앞다투어
저기 도깨비있어요 이상한거 따라와요 소리치며
도망친곳을 뒤돌아보는데
멀리서 똑같이 덩실덩실하며 내려오는게 보였다함
어른들이 그쪽을 보더니
뭐가있냐 아무것도 없다 하고 괜찮다고 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보여서 난리가 났는데 아저씨 아줌마는
안보인다고 계속 그랬다함
어른들도 그걸 봤다면 그렇게 태연할수없을텐데
아마 애들 눈에만 그 이상한것이 보이는 중 같았음
화전민 어른들에게 아무 도움도 못받았으니
다시 마을까지 걍 도망쳐옴
각자 집으로 들어갔고
엄마도 무서워서 집에서 꼼짝못하고 있다가
하루이틀지나도 아무일도 없고
다른 아이들도 멀쩡해서 걍 잊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함
그후론 다시 본적은 없음
그날 본게 뭔지 아직도 모르겠는데
아이들끼리 도깨비를 본거라고 그냥 그랬다고 함
귀신이라기엔 너무 화려하고 대낮에 봐서 귀신은 아닌거 같다며
무서우면서도 너무 예뻐서 그 옷을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게 기억에 남는다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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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나 괴담에도 엄마가 봤다고 하시는 저거랑 비슷한 이야기를 못들어봐서 뭔지몰겠음 형상이 사람이 아닌거 같으니 모두 공포에 빠진거고 행동자체는 별로 위협은 아니라서 사악한 존재는 아닌거 같기도함 산에 위험한게 있으니 애들은 빨리 집에 가라고 나타낫을지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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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나그네
설화나 괴담에도 엄마가 봤다고 하시는 저거랑 비슷한 이야기를 못들어봐서 뭔지몰겠음 형상이 사람이 아닌거 같으니 모두 공포에 빠진거고 행동자체는 별로 위협은 아니라서 사악한 존재는 아닌거 같기도함 산에 위험한게 있으니 애들은 빨리 집에 가라고 나타낫을지도 ? ;;; | 24.07.05 08: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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