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를 빚은 적도 있는데 이번에 유튜버들 모종의 비하 사태까지 겪는구만.
사실 경북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라는 수식어 자체는 부정하기 어렵고,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지자체로도 알려져 있는데.
인근의 봉화군이나 청송군이랑 묶어서 BYC라는 표현도 있었을 정도고. 호남에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이 있으면 영남에는 BYC라 할 정도로.근데 그나마 봉화와 청송은 나름 관광지로써는 포텐셜(?)이 있는 지역인데(봉화는 백두대간수목원이나 협곡열차, 청량산 등이 있고, 청송은 교도소 이미지가 강하긴 해도 주왕산이라는 명승지가 있으니까), 영양은 아무래도 두 군보다는 많이 쳐지지.
영양군의 명승지라 하면 일월산이나 천문대를 꼽을만 하긴 한데, 작정하고 이 지역을 돌아보겠다는 거 아니면 인근의 안동이나, 역시 이웃 지역이자 바닷가에 면해 있는 울진, 영덕을 두고 여기를 꼭 찾아갈 메리트는 좀 떨어지고 대중교통으로 가든 자차로 가든 영양군 자체가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
아니면 걷는 거 좋아하는 트래킹 매니아들이라면 외씨버선길 루트로 갈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고.
이번 유튜버들의 비하 사태는 이들의 비하문제도 비하 문제지만, 소멸 위기 지역의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주는 씁쓸한 사건인 측면도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