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중딩 딸이 위버스티켓팅 사기 당함

[Hey_elise]

중딩 딸이 티켓팅 실패하고 트위터 검색하더니 티켓팅값보다 5만원 더 비싼 티켓 있다고 트위터랑 연락 주고 받음 
본명으로 티켓값 보냈더니 트위터 아이디 확인 안됐다고 트위터 아이디로 돈 다시 보내라고 함 
나한테 돈 더 보내달라고 해서 난 사정도 모르고 보내줌 
그랬더니 다시 이름 확인 안된다며 ㅇㅇㅇ46만원 해서 돌려받을 돈 액수를 보내는 사람으로 해서 다시 보내라함 
문제는 이때 나는 씻으러 들어갔고 남편은 지방출장감
애가 아빠한테 전화해서 돈 보내라고 해서 밖에 있는 남편은 애 이름만 적어서 46만원을 보냄
그랬더니 이름 뒤에 46만원이 확인 안된다며 총 돌려받을 금액 92만원을 ㅇㅇㅇ92만 으로 보내라고 옴
난 딱 사기인거 감지하고 그만하라고 혼냈더니 이때부터 울고 난리남 
그 트위터한테 애가 계속 매달리니까 그세끼가 자기한테 그러지 말라며 업체 텔레그램으로 연락해줌
텔레그램으로 대화하며 통화좀 하게 번호 알려달라니
업체 특성상 못알려준다며 거절함
그럼 92만원 보내면 돌려주냐고 물으니 돌려준다며
계좌 한도가 찾다며 다른 계좌 알려줌
받는 계좌 한도가 찾다는 말은 살다살다 처음 들어보지만 애 스탑 시키고 내 전화로 경찰에 전화해서 상담받음 
전형적인 사기수법이니 더 보내지 말라하고 내일 경찰서로 오라고 함 
애 폰 뺏어서 내가 대신, 엄마는 돈이 없고 아빠는 출장가서 내일 아빠 돌아오면 보내드릴게요 라고 메세지 보냄
그랬더니 오늘 돈 준다 그래서 계좌 알려준거라며 짜증냄
하아 이게 뭔 새소린지 
계좌 알려주는 게 뭐 큰 일임? 
여튼 내일 다시 연락한다고 하고 대화 임시 종료함 
안그래도 아이돌에 미쳐서 수백씩 돈 써대서 주변에서 애 잘못 길렀다는 소리 듣는데.. 사춘기랑 이것도 한때고 이러다 말겠지 하고 내버려뒀더니 사기까지 당하네
도대체 얼마나 효도를 하려고 저 지-랄일까?

[E=mc자승]

저런 고생이 많구만

[Hey_elise]

응 10년은 늙은 기분이다
내일 새벽부터 출근해야 하는데 벌써 풀근무 뛴 느낌이네

[라비아타는 사랑입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