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가 무슨 허수아비 꼭두각시 왕이니 뭐니 헛소리들이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성계는 허수아비 꼭두각시 왕이 전혀 아니며 헛소리에 불과함.
오히려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한 창업군주답게 막강한 권력을 지닌데다가 자기주관이 강하고 한번 결심하면 그대로 밀어붙이는 왕임.
근데 언제부터인가 이성계가 무슨 허수아비 꼭두각시 왕이었다는 말도 안되는 인식이 퍼지게 됬음.
우선 내가 역사전공이 아니라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단은 아는대로 얘기를 하겠음.
이성계는 동북면 일대를 통치하는데다 2000명 ~ 3000명에 달하는 막강한 사병을 소유한 대호족이자 군벌임.
게다가 정치와 권력에 대한 야심이 큰 인물이라서 자기 자식들을 고려의 권문세족 집안과 결혼시켜서
고려의 중앙정계에 줄을 대기까지 함.
이성계는 고려 시절때 여러 전쟁터에서 활약을 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1380년 황산대첩에서 승리하고 고향에서 대풍가(大風歌)를 읊으면서 왕이 되고자하는 야심을 품게 됨.
이성계는 정도전이 있든 말든 언젠가는 기회만 오면 역성혁명을 일으켜서 왕이 되고자 했던 인물이었음.
이성계는 고려의 중앙정계에 진출해서 집적 정치를 하면서 정치짬밥을 먹으며 성장을 하고
중앙 군부의 여러 장군들, 정치인, 신진사대부들과 친분을 쌓고 교류하면서 자신의 세력을 만들어 나갔음.
그리고 1388년에 최영과 손을 잡고 이인임을 실각시켜서 고려의 중앙 정권 핵심 인사로 급성장하게 되고
그 후에 위화도 회군으로 고려의 정권을 장악해서 고려의 최고권력자가 되고
최영, 조민수, 변안열 등 위협적인 정적들과 반대파들을 철저히 제거하며
고려의 왕들(우왕, 창왕, 공양왕)을 폐위시키며 자신의 권력을 강화시키고
조준이 내놓은 과전법을 받아들여 토지개혁을 진행시키는 등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할 작업을 주도한게 바로 이성계임.
그렇게 이성계는 역성혁명을 성공시켜서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하게 됨.
이성계는 상당히 야심이 크고 용의주도한 인물이었음.
이성계가 무슨 정도전의 꼭두각시 허수아비 왕이니 뭐니 하는 헛소리들이 많은데
전혀 아님.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한 창업군주로서 권력이 막강한 왕이었고 자신이 하겠다고 결심하면 강하게 밀어붙여서 하는 자기주관이 강한 왕임.
세자 책봉때 정도전을 포함한 신하들은 나이가 가장 많은 왕자나 공이 큰 왕자를 세자로 정해야 한다고 말했는데도
이성계는 그걸 무시하고 막내인 이방석을 세자로 정해서 그대로 밀어붙여서 세자로 책봉하고
한양 천도때 정도전을 포함한 신하들이 천도를 반대했지만 이성계는 신하들의 반대를 꺾고 천도를 강하게 밀어붙여서 한양 천도를 진행시키고
불교를 억압하는 숭유억불을 진행시키는 와중에서 신하들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고 절친인 무학대사를 왕사로 임명하고
자신의 막강한 권력으로 측근인 조준, 남은, 정도전, 남재, 윤소종, 권근 등을 앞세워서 막 건국된 조선의 기틀을 다지게 하는 등
이성계는 전혀 꼭두각시 허수아비가 아니며 오히려 왕권이 튼튼하고 자기주관이 강한 왕이었음.
오히려 진짜 꼭두각시는 이성계가 아니라 바로 정도전임.
정도전은 한고조가 장자방을 쓴게 아니라 장자방이 한고조를 쓴거라며 주제를 모르는 자뻑이 심한 발언을 하지만
정작 실상은 한고조가 장자방을 쓴게 맞으며 이성계가 정도전을 쓴게 맞다는거고 무엇보다 정도전은 딱히 장자방 노릇을 하지도 않았음.
원래 정도전은 아무 힘도 없고 기반도 없는 책상물림에 불과해서 주군인 이성계에게 의지할수밖에 없는 입장에 불과했고
주군이자 뒷배인 이성계의 비호가 없으면 정도전은 권력도 없고 뭣도 없는 학자에 불과할뿐임.
흔히 정도전이 이성계의 책사였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작 역사 기록을 보면 정도전이 이성계의 책사 노릇을 한 기록이 별로 없음.
오히려 진짜 책사 노릇은 조준이나 남은이 했음.
게다가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정도전은 그다지 존재감이 크지도 않았고 이렇다 할 활약이 별로 없었음.
흔히 토지개혁이 정도전의 작품처럼 알려져 있지만 토지개혁은 조준의 작품이고 정도전은 토지개혁에 기여한게 별로 없음.
원래 정도전은 계민수전을 주장했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무리수인데다 반발이 심하기 때문에
고려의 최고권력자인 이성계는 계민수전을 허락하지 않았고
조준이 내놓은 방안인 과전법을 이성계가 받아들여서 토지개혁을 실행시켰음.
정도전은 유학자로서는 어떨지 몰라도
정치력과 처세술이 무척 떨어지는데다가 치밀하지 못하고 허술한 면이 많은 인물이라서
큰 그림을 그리는 책사와는 전혀 맞지 않는 인물임.
조선이 건국된 후에 정도전이 가진 권력은 주군이자 뒷배인 이성계의 권력에서 나온거에 불과하기 때문에
막말로 이성계가 정도전과의 관계를 끊어버리면 정도전은 그날로 권력을 잃어버리고 정치계에서 고립되어 정치생명이 끝날수밖에 없음.
이 정도의 위치밖에 안되는 정도전이 이성계를 꼭두각시로 부렸다는거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조선 건국 전이나 건국 후에도
언제나 칼자루는 이성계가 쥐고 있었고
이성계는 언제나 갑이였고 정도전은 언제나 을에 불과했음.
흔히 이성계가 정도전 덕분에 왕이 된거라고 알려져 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아님.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왕이 될수있었던 이유는
동북면의 일대를 기반으로 삼은 2000 ~ 3000명에 달하는 막강한 사병과
전쟁터에서 쌓은 여러 전공과 명성, 고려의 중앙 정계에 진출해서 정치를 하며 다져나간 입지,
그리고 위화도 회군으로 고려의 정권을 장악하고
고려의 군부와 신흥 유신들 및 정치인들을 자신의 세력으로 만들어
막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모두 결합한 초유의 군벌이었기 때문에 조선을 건국해서 왕이 되는게 가능했음.
겨우 정도전 한명 있다고 해서 이성계가 왕이 될수있는게 절대로 아닌데다
정도전이 캐리했냐고 하면 그것도 전혀 아님.
그리고 굳이 정도전이 아니여도 이성계를 도와줄 인물들은
조준, 남은, 남재, 윤소종 등 여러 인재들이 있었음.
정도전이 역성혁명의 설계자니 뭐니 하지만
정도전은 너무 크게 과장되고 부풀려져서 거품이 크게 낀 인물이라고 생각함.
조선 설계 또한 정도전 혼자서 한건 더더욱 아니고
창업군주인 이성계와 조준, 남은, 정도전, 남재, 윤소종, 권근 등이 함께 서로 의논하고 결정하면서 조선을 설계한거고
조선의 기틀을 다진 공으로 따지면 특히 정치와 행정, 법률, 경제에서는 조준이 정도전보다 더 많이 기여했음.
특히 2014년 드라마 정도전이 방영되면서 주인공인 정도전을 크게 띄워주느라
이성계와 조준 그리고 다른 인물들의 활약이 크게 축소되고 마치 정도전이 혼자 조선 건국을 다했다는거 마냥 보여줘서
그런면이 강해보이고 무엇보다 이성계가 정도전의 꼭두각시 허수아비라는 말같지도 않은 어처구니 없는 인식이 생겨버리고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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