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넷플릭스 실사 드라마 추천함.
연휴랍시고 각 잡고 놀려다가 덜컥 체해버리는 바람에 종일 고생하고 거의 쫄쫄 굶으니까 영상 보는 것 밖에는 못하겠더라고.
덕분에 제임스웹 다큐, 네안데르탈 다큐, 2차대전 기록필름, 탱크의 시대같은 다큐멘터리류 열댓개는 족히 본 듯.
그러다가 시티헌터 넷플릭스 버전 글 본 기억이 나서 찾아보니 국내에도 올라와 있더라고.
이걸 봐도 되는걸까 고민하다 속도 아픈데 젠장 모르겠다고 보기 시작했는데, 앉은자리에서 끝까지 봐버렸네.
일단, 난 사에바료 라는 캐릭터를 현실화 시키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완전히 오판이었음요.
저 배우 완전 대단한게 만화적 과장과 변태성과 능글맞음 속깊음 예리함 냉정함 따듯함 모두 현실에 그대로 가져와버렸... 뭐지, 저 배우?
다른 조연들은 좀 아쉽지만 그래도 좀 덜 이쁘고 덜 빵빵한 가오리, 쪼끄매진 사에코에도 불구하고 연기력으로 꽤나 커버한 것도 기존 일본 실사물과의 차이.
게다가 80년대물을 현대 일본에 저렇게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다는 것이 쇼킹했는데 그 현대를 조명하는 시선도 일본이 그리 싫어하는 일본의 치부를 고대로 노출하고 있다는 점도 놀라웠음.
원작자 츠카사 호조도 일본 거리문화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변태적인 곳이라는 시선은 원작과 후속작에서도 은근히 말했던걸 생각하면 별로 이상할 건 없을지도.
그래서인지 토요키즈, 코스프레 변태 오타쿠 문화, 거리 성매매, 마.약, 부패, 조폭까지 의도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던 부분까지 고스란히 부각시키고 있는 점도 대단했고.
더구나 웃긴 장면이겠지만 코스프레 행사에서 노출씬 찍으려는 오타쿠 방어하는 신주쿠 종마 장면은 진짜 이거 각색한 사람이 그냥 시티헌터 팬 정도가 아니라 진짜 광팬 그 이상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버리네.
원홀샷(One hall shot)을 방탄유리로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은 진짜 찐팬 아니면 저런 각색 못했을거임.
권총 액션 장면도 꽤 자연스럽고 - 물론 현실 그대로 가능 불가능 따지면 시티헌터 보지 말아야... - 현실에서 저런 권총액션은 불가능할거라 생각했던 걸 초월적으로 보여주고 있더라고.
오히려 시티헌터의 백미인 액션 장면보다 일상에서 변태와 진심을 넘나드는 사에바료의 연기, 드라마적인 부분이 더 볼만했으니 일본 실사화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퀄리티였음요.
앞으로 추가분 제작되면 유니온테오페와의 결전 스토리로 갈 수 밖에 없게 흐름을 잡았고, 이 퀄리티와 현실성만 유지해주면 악명 높은 일본만화 실사화도 앞으로 다른 전기를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엔딩 스탭롤에서는 애니메이션 오프닝 Get wild & tough가 깔리면서 향수를 자극하는 엔딩으로 마무리도 좋았고.
덧. 원작 각색한 양반, 료는 삼각아 아니라 트렁크 팬티라고. 그래야 그 패치워크...가 가능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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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상 사에바 료랑 닮았어요!"라는 일본 팬 말 듣고 제작된 영화(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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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사화는 진짜 사에바 료 역할의 스즈키 료헤이가 하드 캐리 함.. 나머지는..ㅡ,.ㅡ;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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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완전 기대이상이었음요. | 24.05.07 09: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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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상 사에바 료랑 닮았어요!"라는 일본 팬 말 듣고 제작된 영화(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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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는 없었습니다. 결코 없었다구요. (단호) | 24.05.07 09: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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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킹직히 쌈마이스러운 면에 재밌게 보긴 해서 빈정상함) | 24.05.07 09:5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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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절대로 그 쌈마이 씬들에서 웃거나 피식 했던 적 없습니다. 레드썬!! | 24.05.07 09: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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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사화는 진짜 사에바 료 역할의 스즈키 료헤이가 하드 캐리 함.. 나머지는..ㅡ,.ㅡ;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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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배우 진짜 대박임. 와... | 24.05.07 09: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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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근래 들어서 실사화 최고봉은 바람의 검심.. 그리고 시터헌터는 바람의 검심보다 2% 모자란 느낌이었음...히데유키 마키무라 예전 애인이자 경시청 여형사인 사에코 노가미 배역이 ㅅㅂ ㅠㅠ | 24.05.07 09: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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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거 빼면 뭐 그럭저럭. 액션 할 일이 없어서 분위기만으로는 가오 좀 잡은 느낌이더라고. 얼굴은 그럭저럭 연상 가능한것만 해도 어디임요. ㅎㅎㅎ | 24.05.07 09: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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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심은 그 시대적 상황에 대한 미화와 왜곡 때문에 개인적으로 매우 편하지 않은 작품인지라... | 24.05.07 09: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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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ㅠㅠ 나의 사에코~~~~울고 싶었어.. | 24.05.07 09: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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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요, 용사여. 현실에 사에코 같은 여성은 없습니... 나도 한동안 이상형이었다는. | 24.05.07 09: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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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어딘가에는 있을 거에요 으르신~ | 24.05.07 14: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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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요? 그러면 아예 가서 볼 대상에 올릴 이유가 없는거 아닐까여? ㅎㅎㅎ OTT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OTT용 무비. | 24.05.07 09:5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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