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105층 랜드마크 1개 동에서 55층 2개 동으로 낮춰짓겠다는 현대차그룹의 계획 변경을 공식 반려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05층 랜드마크의 상징성을 고려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대폭 제공하면서 공공기여(기부채납) 부담을 덜어준 만큼, 랜드마크를 포기했다면 이를 재논의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이미 확정된 기부채납 등은 바꿀 이유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협상 시작부터 서울시와 현대차가 이견을 나타내며 이미 3년간 지연된 GBC 공사가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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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층 전망대를 두는 등 랜드마크에 특화된 기부채납을 받아 용적률을 대폭 제공한 것도 서울시가 GBC 계획변경을 문제삼는 이유다. 통상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으로 인정하지 않는 도로와 저층부 가로활성화를 위한 상업시설, 지하연결통로까지 인센티브 항목으로 포함시켜 현대차가 큰 부담없이 용적률을 높일 수 있게 해줬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컨벤션 시설과 관광숙박시설, 전망대 등을 짓기로 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대폭 부여했다. 가령 건축물의 층수가 확 낮아졌기 때문에 더 이상 전망대 자체의 필요성이 없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바뀐 계획에 맞춰 기부채납 항목도 수정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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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현금 기부채납을 더 받아야겠다고 나선 배경에는 영동대로 복합개발과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사업의 예산 부담이 컸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서울시는 두 사업의 공사단계에 따라 GBC 개발의 현금 기부채납을 순차적으로 받아 두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인건비와 자재값 상승 때문에 시공사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사비를 올렸다. 특히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공사는 낮게 제시된 공사비 때문에 두 차례 유찰됐다. 공사비 인상에 따른 재정 투입 증가분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설계 변경으로 현대차가 절감한 사업비는 최대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3년간 공사가 늦어진데다 당초 약속한 랜드마크가 철회됐는데도 현대차는 인허가 때 받은 혜택을 시민들에게 돌려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사전협상 원칙은 시민과 시행자가 '윈윈'하는 게 원칙인 만큼 절감한 공사비 일부는 공공기여로 환원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현금 기부채납 규모에 지가나 물가상승률을 연동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물가 급등 때문에 받기로 한 현금 기부채납의 가치가 협약 당시보다 급감하는 리스크를 사업자와 분담하자는 취지에서다.
현대차가 삼성동 한전부지에 뭐 짓겠다고 했던거 계획수정한거
서울시가 기부채납비율 재산정할테니 이야기 하자니깐 현대가 못하겠다고 버틴다는건데..
층고를 반으로 낮추면서 용적률을 포기했는데도 더 내놓으라는건 좀 말이 안되는것 같은데..
이건 좀 더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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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말이 맞네. | 24.05.02 15:2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