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제 생일이 며칠 전 이였는데
이번에 우리집 티비도 새 걸로 바꿔준 것도 있고
생일이라고 아버지가 회도 사오고 이거 저거 산다고 하는데
어머니 몸 상태가 영 아닌데 온다고 해서 난 그것도 좀 짜증이더라.
어머니가 전화 와서 말하길
티비도 바꿔주고 생일이기도 하니까
용돈으로 한 20~30만원은 쥐어줘야 하지 않냐고
자기가 지금 통장에 돈이 없으니 돈 보내달라고 하시네
"난 오늘 그 생일상 자리에 참석 안 하니까 계좌만 알려줘요. 돈 보내드릴 테니까"
그러고 가게에 앉아서 월요일에 발주 들어갈 물건 값이랑
내 세금, 어머니 지인들이 달라는 돈, 업체들에 줘야 할 돈
계산하다가 짜증나서 담배 한 대 피면서 속 달랜다.
아버지도 지금 자기가 빌려준 돈 달라고 하는데
어디서 돈을 마련하냐 ㅋㅋ 담배가 참 쓰다.
도움은 받았으니 당연히 갚아야 하는데
내가 무능력해서 이 지경이니 참
속이 쓰리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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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 ㅠ 일단 너 부터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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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이고 내가 책임져야 하고 내가 모든 걸 다 감내해야 하는데 식구들은 그냥 "고생했다." 그 한 마디로 넘어가 내 속은 썩어가는데 바람앞에 촛불 마냥 매일같이 위태로운데 ㅋㅋ.. | 24.04.20 11: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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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버티고 견디는게 가장이지 너무 힘들면 가족에게 힘들다 너무 힘들다 얘기해라 혼자 속앓이 하지말고 가족이라면 좀 더 이해해주고 좀 더 짐을 덜어주고 할꺼야 | 24.04.20 11: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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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그랬더니 뭐라 하는 줄 알아? "다 그렇게 사는거야" 나 이 한 마디에 그냥 포기했어 이렇게 살다가 내가 떠나도 우리 가족들 보험금 받는다고 좋아 할 거다. 빚 안 갚아도 되어서 좋아 할 거고 내가 그래서 요즘은 집에 가면 그냥 연기해 ㅎㅎ 생각없는 척, 속 없는척 | 24.04.20 11: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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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하핳
ㅜ ㅠ 일단 너 부터 살아야지 | 24.04.20 11: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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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힘들면 핸드폰도 버리고 어디로 그냥 떠나려고 멘탈이 갈리니까 속 얘기가 그냥 튀어나오네 | 24.04.20 11:4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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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하나도 없다고 생활비도 같이 달라고 해서 이거 매제 용돈으로 주고 생활비도 더 드렸으니까 나 찾지 마세요. 하니까 기분 나쁘다고 하면서 끊더라. 내 기분은 생각 안 하지 절대 ㅋㅋ.. | 24.04.20 12:1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