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남보다 지나치게 나은 것이 없다. 무릇 어떤 사물이 왔을 때, 반드시 그 옳은 것을 본 연후에 행하고, 옳지 않은 것이 보이면 결단코 하지 않으며, 오직 의로운 것만을 좇고, 이해에는 전혀 동요되지 않는다.
2. 나는 다른 사람보다 지나치게 나은 것이 없다. 다만 어릴 때의 그 뜻이 변하지 않았고, 금옥(金玉) 등의 재산을 멸시하여 왔으며, 술과 여색을 좋아하지 않았고, 사람과 더불어 충신(忠信)으로 사귀어 왔다.
3. 나는 사람을 가르칠 때, 반드시 겸손해야 한다고 말한다...
(중략)...그러기에 사람이란 언제나 검약하여 궁한 속에 처하면 복(福)이 따르고, 마냥 쾌락만을 추구하게 되면 화(禍)가 이르게 마련이며, 내가 남을 이기려고 하면 남도 역시 나를 이기려 든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몸을 낮추어 그 덕을 기른다고 한 것은 성인의 뜻깊은 교훈이다.
4. 진실로 선(善)한 일이 있다면 비록 작더라도 반드시 힘써야 할 것이며, 진실로 효도하려면 자신의 무엇을 돌아보겠는가? 군자가 착한 일을 하는 데 힘쓰는 것은 명예를 구하는 것이 아니며, 살신성인하는 것은 사세의 핍박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충(忠)과 의(義)는 감격에서 오는 것이다.
그야말로 겸양과 높은 덕을 뿜어대는 도덕군자의 말씀
근데 이 말씀을 하신 분은 누구냐
조선 역사상 겸ㅋㅋㅋㅋㅋ손ㅋㅋㅋㅋㅋ의 아이콘호소인ㅋㅋㅋㅋㅋㅋ
세조실록 총서에 쓰여 있는 대목인데 저 말들은 세조가 일상에서 소소한 깨달음을 얻었을 때 써제껴본 표현들이라고 함.
요즘 식으로 치면 트위터 같은 데다가 간지글 올리는 거랑 비슷한 감성인 거.
실은 경전에 나온 표현들을 그럴듯하게 짜집기한 것들임 ㅋㅋ
특히 선한 일은 작더라도 힘써야 한다는 건 삼국지 읽어보면 익숙할 유비의 유언으로 유명하고.
조선 왕들 중 자뻑 하면 정조도 한 자뻑 했지만 세조가 겸손...이라고 하면 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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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계실 형님께서 외로우실까봐 조카도 보낸 것인데, 이거도 겸손한 행동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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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기좀 시게 앓으면 정신이 오락가락 할만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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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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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계실 형님께서 외로우실까봐 조카도 보낸 것인데, 이거도 겸손한 행동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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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무덤 파헤치면서) | 24.04.17 16: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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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아님? | 24.04.17 16:3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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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이랑 현덕왕후는 원래 '합장'되어 있었어서...ㅋ 사실상 형 능을 파헤쳐버린 거지. 그 와중에 현릉 조성 감독관인 민신이랑 그 아들들도 현릉에서 살해하기도 했고. | 24.04.17 16: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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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 24.04.17 16: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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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기좀 시게 앓으면 정신이 오락가락 할만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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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종기 앓기 전부터 자뻑으로 유명했고...ㅋ | 24.04.17 16:3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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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세조까지 갈 거 없이 오늘날에도 흔하지 뭐...ㅋ | 24.04.17 16: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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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시대의 왕에게는 맞지 않는 비유지만 세조는 알면 알수록 오늘날 태어났으면 '독재자'가 되기 딱 좋은 인물 유형으로 보임. | 24.04.17 16: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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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독재자 그 자체지. 전대갈 스타일 | 24.04.17 16: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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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닝 정치한다는 사람 중에서도 이미지가 겹치는 부류가 몇몇 있지. | 24.04.17 16:4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