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잡히고 아니고는 선거결과와는 아마 거의 연관성이 없을거야.
어느 당이 권력을 잡든 어떤 권력체계가 짜이든간에 이미 진정시킬 수 있는 데드라인을 지난 상태라고 보기 때문.
해결책? 해결책이라면 있지. 거품이 터져버리는거.
그런데 터져버리는 충격 자체가 대공황이니 이건 해결책이라기 보다는 if시나리오에서 맞이할 수 있는 배드엔딩이라고 정의하는게 맞겠지?
즉 장기침체로 갈건데 그 장기침체로 가는동안에 천천히 거품이 터질거야.
거품이 터지기 직전까지는 아마 물가가 오르게 될거야. 정부가 안간힘을 써서 최대한 그 기간을 늘리겠지.
그리고 거품이 첫 파격을 터뜨리는 그때부터야 비로소 물가가 아주 느릿하게 잡힐거라고 예상함.
천천히 거품이 터진다는 건 연착륙과는 좀 다른 뜻이지.
연착륙이 좀 더 긴 시간동안 민관합동으로 제도를 정비하면서 경제기관/은행에 대한 충격을 줄여나가는 방향이라 한다면,
천천히 거품이 터진다는 건 막으려 해도 막지 못하는 게 계속 간헐적으로 터지면서 경제적 체력이 소모되면서 피폐해지는거야.
어설프게 이것저것 국가적 비상대책은 있어서 가장 큰 거품이 터지는 건 그때마다 막지만 작은 거품이 터지면서 높은 계단에서 퍽 하고 예기치못하게 내려앉듯이 고통을 동반하며 하락하는 그림이지.
이거 몇년 하다보면 죽을 놈은 다 죽고 생존자들이 간신히 폐허에서 눈치보면서 일어나게 되는 것. 물가는 이 기나긴 n년의 고통 속에서 아주 천천히 잡히게 될거라고 생각함.
그래서 근시일내에 물가가 지금까지보다 더 오르는 건 디폴트라고 생각해두고, 더 이상 돈이 많이 들어오기는 힘드니 있는 돈을 저축절약하는게 그나마 각자도생으로서 최선이 아닐까 싶어. 또한 비상시를 대비해서 현금을 단단히 쟁여두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또한 부동산이 위험하다 싶으니 주식을 자꾸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주식도 절대 안전하지 않아.
나스닥도 위험하고 코스피도 위험하다고 봐.
애당초 레버리지 ETF를 운용해서 돈벌어먹은 게 현 자본주의 주식금융세력의 주류들이었는데 얘들이 터질까 안 터질까?
레버리지 쓴 놈들은 다 업보를 청산해야 하니까 결국 그 세력이 자리잡고 있는 주식시장 그 자체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지.
게다가 유동성을 잡으려고 저렇게 연준에서 난리치고 있는데 그 유동성이 아직도 잘 안빠진 주식시장에 여전히 돈을 놓고 있거나 혹은 더 넣으려고 하는 건 난 개인적으로 바보같다고 생각함.
물론 조그마한 웨이브 속에서 소소한 이득을 취하는 건 개인적인 역량이겠지만 커다란 파도와 흐름은 개인의 힘으로 결코 이겨낼 수 없는 거임.
재난이 오는 게 보이면 도망을 쳐야지 효율을 추구할 때가 아닌거임.
코인 쳐다보면 어떻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코인은 지금 상황에서 주식보다 더 최악이라 생각함. 자기 돈은 자기가 책임지는 거라지만 나와 친한 사람이라면 절대 코인을 추천하진 않을거임. 원수라면 추천할수도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