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우리는 원상기사단 3형제 이야기를 했어요. 무슨 이야기인지 기억나요?
(저요! 저요!)
네~ 맞아요.^^ 원상기사단 3형제가 있었는데, 우리의 수다쟁이 기사인 막내 김종민 기사님만 살아서 세종의 영주가 되었고, 첫째 둘째 기사는 다 죽었지요.
(선생님 근데요. 너무 죽는 이야기가 나와서 무서워요. 사랑이야기 들려주세요)
그래요?
사랑이야기라... 원상3기사 중 첫째기사 윤영찬 기사님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해 줄게.
첫째기사가 왜 왕국에 남았을까~요?
그건 사랑하는 nl영애 임종석 양을 왕국에 두고 가기 힘들어서였대.
둘은 8년 전 무도회에서부터 친분이 있었던 연인이었어.
첫째가 다른 형제기사들과 함께 왕자를 모셔오겠다고 했을때 nl영애는 안된다고 붙잡았어. 본인이 가까운 시기에 혁명군들과 내통하고 있으니 힘을 합치자고. 나를 사랑하면 그렇게 해주세요 기사님. 이라고 했대.
사실 아주 근거없는 말은 아니었단다. 영애가 혁명을 일으키려한단 소문이 있었고, 그럴 만한 충분한 세력이 있었고, 그 세력을 구축하여 혁명을 일으켜 폭군을 몰아내려 한단 소문이 있었어.
첫째기사는 눈물을 흘리며 왕국에 남았단다. 사랑하는 영애만 혼자 남겨놓을 수 없었던거야. 그게 같이 죽음으로 가는 길일지라도.
첫째는 못 가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다른 형제들에게 전했어.
[둘째야, 막내야. 같이 못 해서 미안하다. 나는 아무래도 nl영애를 두고 나라를 떠날 수가 없구나. 그리고 생각해보렴. 우리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왜 나라를 떠나야 하지? 황태자는 이미 몰락해서 추방당한 거고, 나는 혁명을 일으켜서 이 나라를 다시 세우는게 맞다고 봐.]
둘째와 셋째는 약속을 안 지킨 첫째 형에게 굉장히 실망을 느꼈어요.
하지만 추방당한 황태자와 만나기로 했기에 결국 길을 나서게 되었어요.
길을 나선 둘째 셋째는 무사히 황태자와 만났어. 황태자는 첫째가 결국 나라에 남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매우 슬퍼했어요.
왜냐하면 원상 3기사중에 첫째가 황태자를 가장 많이 따랐던 귀족이라 나라에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 나라에 남는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기 때문이거든.
한편 nl영애가 첫째 기사가 국경선을 못 나가게 했단 소문은 왕국에 삽시간에 퍼졌어. 심지어 그들이 폭군왕을 몰아내련 혁명을 꾀한다는 소문도.
폭군왕은 판단했지. "맞네. 이것들 내자리를 탐내고 있었구만"
폭군왕은 당장 수배령을 내려 첫째기사와 nl영애를 잡아오라고 명령했고 그렇게 첫째기사는 붙잡혀 반역죄목으로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단다.
첫째기사의 목은 왕국에서 제일 잘 보이는 광장에 장대에 꽂혀 내걸렸어.
Nl영애도 수배령이 내렸지만 쉽게 잡히지 않았단다.근데 사랑하는 첫째기사의 목이 내걸리자 그녀는 비통하게 울부짖었어.
복수심에 불탄 영애는 황태자에게 편지를 보냈어.
왕자는 영애의 편지를 받고 생각했어. "아. 혁명군이 나의 편이 되준다면..." 이건 절호의 기회다 생각하고 약속된 장소에 사람을 보냈어.
그리고 그 장소에 도착했는데 누군가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아무도 없었단다.
영애도.
혁명군도.
설마 붙잡혀서 첫째기사와 똑같이 처형당한걸까?
놀랍게도 아니었어.
영애는 폭군 왕에게 항복했다는 소식이 퍼졌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황태자는 영애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을 안 받더구나.
와병을 핑계로 본인 저택에 감금당했다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영애는 목숨을 건졌더래.
그녀도 당장 첫째기사 곁으로 보내야한단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녀를 따르는 세력을 두려워한 폭군 왕은 저택에 유폐시키는 정도로만 끝낸 모양이야.
근데 아직도 이해가 안가지.
영애라면 유폐되어 있다하더라도 황태자랑 어떤식으로든 연락은 취할 수 있는데, 들리는 소문으로는 아직도 황태자와 연락이 안된다더구나.
결국 이 사랑이야기는, 사랑의 눈 먼 첫째기사만 목숨을 잃고, nl영애는 겨우 목숨을 부지하여 저택유폐형으로 끝났어.
오늘의 이야기 끝! 재밌었나요?
(에이 선생님, 결국 이것도 죽는 이야기잖아요...)
아 그래......? 그럼 어떤 이야기를 하는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