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재미있게 읽고 있어.
회화가 어떤 변화를 거쳐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어떤 규범과 통념에 저항했고, 어떤 새로운 시도를 했는지, 어떤 새로운 가치를 발견했는지.
그림들에 담겨 있는 시대상과 예술에 대한 통찰을 효과적이고 자연스럽게 잘 잡아내더다.
예술가들의 전기적 요소가 과하지 않게 들어가 설명과 그림이 좀 더 실감나고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무래도 내가 좀 딱딱하게 적은 것 같은데,
책 자체는 문어체와 구어체가 섞인 문장에 편하고 부드럽게 읽혀.
아마 작가가 팟캐스트 방송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거라 더 그럴 거 같네.
중간중간 내용과는 상관 없는 패러디가 꽤 있는데 이건 사람에 따라 장점도 되고 단점도 될 듯.
책에서 다뤄진 화가들은
에드바르트 뭉크, 프리다 칼로, 에드가 드가, 빈센트 반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폴 고갱,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
폴 세잔, 파블로 피카소/앙리 마티스, 마르크 샤갈, 바실리 칸딘스키, 마르셀 뒤샹.
(다 아는 사람들이구만 짤)
아까도 얘기했듯이 같은 제목의 팟캐스트 방송도 있다더라.
이쪽은 정치적 성향이 없어서 별 부담없이 얘기를 하긴 했는데, 뭐... 또 모르지, 혹시 남페미라 이 글을 쓰는 내 손목이 날아갈지 어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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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하지만 인정과는 별개로 별로 홍보해 주고 싶지는 않아서 ㅋㅋㅋㅋ 내용 자체는 대중적인 입문서에 가까운데 인간으로서의 예술가와 배경지식, 새로운 미학을 연결하는 솜씨가 부러울 정도로 유려하더라. 아직 읽는 중이긴 한데 그래도 글 써도 될 것 같더라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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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사람아님
아니 ㅋㅋㅋㅋㅋ 그걸로 뭐하게? | 19.11.13 23: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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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손실 오지 않도록 단백질 보충하려고 그럼 | 19.11.13 23:2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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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익 ㅋㅋㅋㅋ | 19.11.13 23: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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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쓴 냥반 어쩌다 어른 나왔음? 말솜씨가 좋을 것 같긴 하더라. | 19.11.13 23:2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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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구마
동의. 하지만 인정과는 별개로 별로 홍보해 주고 싶지는 않아서 ㅋㅋㅋㅋ 내용 자체는 대중적인 입문서에 가까운데 인간으로서의 예술가와 배경지식, 새로운 미학을 연결하는 솜씨가 부러울 정도로 유려하더라. 아직 읽는 중이긴 한데 그래도 글 써도 될 것 같더라고 ㅋㅋㅋㅋㅋ | 19.11.13 23: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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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구마
이건... 음... 아마 그림들을 직접 봐야 채워지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아무래도 몇 가지 그림을 선정해서 보여줄 수밖에 없으니까. | 19.11.13 23: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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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구마
음... 내가 받은 인상은... 음... 우리가 저 예술가들과 그림에 대해 알고 있는, 일종의 상식 같은, 파편화된 지식들을 연결하고, 그것들에 생명력을 준다는 느낌이었어. 아마 책을 읽으면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서 본 내용들을 알아볼 수 있을 거야. 그런데 그 짤막하고, 개념을 동원한, 대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던 설명의 표피 아래 진짜 덩어리를 잠깐 들여다 보는 느낌? | 19.11.13 23: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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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구마
사이즈는 중대 사항이다... ㅋㅋㅋㅋ | 19.11.13 23: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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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구마
난 '검은 개' 그걸 그렇게 실물로 보고 싶더라. 고야의 그림으로 알려졌다가 고야의 아들이 그린 걸로 잠정 결론이 났다던가... 따흑. | 19.11.13 23:5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