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
에보 모랄레스(좌익): 34%(-1)
카를로스 메사(중도좌파): 27%(=)
아직 후보를 결정 못함: 22%(-1)
오스카르 오르티스(우익): 13%(+2)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7%p차 우세
볼리비아 대선이 한 달 정도 남은 가운데, 에보 모랄레스 현 대통령과 카를로스 메사 야당 후보가 예상 밖 격전을 벌이는 중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최초의 볼리비아 원주민 출신 대통령으로, 2005년 12월 원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당선됨
집권 이후 인프라 확충 자금 마련을 위해 천연가스 산업 등을 국유화하고, 원주민/빈민층이 생필품처럼 의지하던 코카나무 재배를 합법화(코카인 가공은 금지)한 바 있음. 이후 그전까진 소외되었던 원주민들의 생활수준이 상당히 향상되었음
거기다 경제정책에 있어서도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었는데, 취임 이래 4-5%대의 경제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최저임금 또한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됨.
하지만 미국과의 관계에선 부정적 반응을 이어가면서, 차베스 등과 함께 남미 반미 전선의 일원으로 꼽힌 바 있음
이에 모랄레스 대통령은 개혁 완수이라는 명분 하에 4선 도전을 선언, 헌법재판소에 지속적인 항소를 이어가며 마침내 승인 판결을 받아냄
그러나 각종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장기 집권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과 의구심이 커지면서 대선 지지율이 하락하고 카를로스 메사가 대항마로 떠올랐음. 지난 대선만 해도 60%대의 초월적 득표율 하에 3선에 성공했지만, 이젠 더 이상 독점적 위치를 누리지 못하게 된 것
대선이 다가오자 에보 모랄레스가 지지층 결집으로 다시 1위에 올랐지만 예전만 못한 지지율 속에서 여당 의석이 상당히 줄어드는 것만큼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임
그 와중에 신생 정당 출신의 오스카르 오르티스 후보의 지지율도 신선한 인물을 원하던 시민들에 의해 급등 중이며 무당층의 비율도 여전히 상당한(20%대) 상황
볼리비아 대선은 10월 20일 상/하원 의원 선거와 함께 단판 승부로 치러지게 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