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국 사는데 이번주 목요일이 추수감사절입니다.
원래는 집안 행사있을 때 시댁 아니면 남편 친할머니네 가는데 작년엔 아무데도 안가고 올해도 형제들 중 아무도 먼저 말이 없더군요.
사실 3년 전 부활절에 할머니네 갔을때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셔서 할머니는 고모랑 고모 자식들이 모시고 사는데 자식놈들이 약쟁이입니다.
그때 방문 했을 때도 사촌 하나가 약맞고 거실에 널부러져 있었고 그 뒤로 남편 포함 형제들 그 누구도 할머니댁에 안가고 있습니다.
쇼파에 주사 바늘 꽂혀 있을지 어찌 아냐며 아무도 안감.
그런데 어제 일하는데 시아버지가 지나가다 잠깐 들리셔서 이야기했는데 그게 불만이신거 같더군요.
어머니 연세도 많으신데 자식들이 다 안간다고 하니 서운하신것도 이해는 갑니다.
그래서 저도 말은 해볼게요. 라고 말은 해두긴 했는데.
남편한테 슬쩍 물어봐도 뭐 할지 모르겠는데. 올해도 형제들끼리 식당이나 가자더군요.
사실 저도 지금 임신중이라 약쟁이 있는 곳엔 가기 좀 그런데 시아버지는 그래도 자식들한테 서운한거 같고.
시댁을 안간다는 것도 아니고 남편도 안가겠다는 할머니집을 제가 굳이 가자고 설득하는 것도 좀 이상한게 맞죠?
흐린눈하고 입 다물고 있는 중인데 뭔가 호로자식이 된 느낌이라 좀 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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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대마도 아니고 꽂는 약을 한다구요?;;; 임신 중인데 약맞고 널부러져 있는 사람이 있는 집을 간다고요?????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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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대마도 아니고 꽂는 약을 한다구요?;;; 임신 중인데 약맞고 널부러져 있는 사람이 있는 집을 간다고요?????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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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마는 기호식품이죠.. 꽂는 약이니 다들 질색하고 안가는건데 괜히 찔려서 글 올린건데 안가도 된다고 하시니 좀 안심이 됩니다.휴. | 25.11.25 08: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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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5개 주가 오락용을 허용하고, 의료용은 38개 주에서 합법 | 25.11.26 0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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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미국 살아도 대마는 흠.... 좀 별루... 하는 사람인데요. 임신 중이면 대마 냄새 나는 곳도 피하세요. 심지어 약쟁이면-_-... 네... | 25.11.26 0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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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잘 피해다닙니다! 요즘 특히 냄새에 민감해서 미치겠어요.. | 25.11.26 0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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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합법이라해도 두통. 불면증. 식욕이 없다. 정도로매우 쉽게 카드가 나오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미국의 흔하고 오래된 문화? 이기 때문에 한국의 흡연문화보다도 관대하다고 생각됩니다.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미국 대마 흡연률 (25프로)이 한국 담배 흡연률(20프로)보다 높네요 ㅎ | 25.11.26 0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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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는 할머니 뵈러 가자는건데 사촌이 약쟁이라 쇼파에 주사가 잇으면 어쩌냐는 둥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게 말이 되냐. 라고 하셔서 괜히 저도 아 가야하나 했는데. 편하게 안가는 걸로 하겟습니다. 밖에서 할머니 따로 뵙는건 할머니가 휠체어 타셔서 힘들거 같아요.. 그래도 다음에 또 이야기 나오면 식당 식사 이야기 해보아야겟어요. 감사합니다. | 25.11.25 08: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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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끔찍해요.. | 25.11.25 09: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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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보낼까 생각 중입니다.. | 25.11.25 1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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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성격이 좀 개인주의라는 소리 많이 듣는편이라. 가야하나? 아리까리 해서 글썼는데 다들 가지 말라고 하시니 안심이 됩니다. | 25.11.25 1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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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친할머니네니까 친가죠 ㅎ.. 제가 글을 헷갈리게 썼나봅니다. 저도 여자 사촌들은 본 지 진짜 오래되었네요. | 25.11.25 12: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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옙그게 나을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25.11.26 00: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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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말 나오면 식당 이야기 해봐야겟어요. 약쟁이들때문에 집에 가는 건 좀 그래요... | 25.11.26 0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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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또 집안에 드라마가 많아서 콩가루가 많이 떨어져요... 큰고모는 할머니가 이혼한 전남편 편을 든다고 의절했고. 둘째 고모 (자식들은 약쟁이. 하나는 살인으로 감방..)가 모시고 살고 있는데 할머니가 장남(제 시아빠) 이랑 통화 좀 하려면 자기한테는 같이 살면서도 안하는 이야기를 왜 오빠한테 하냐고 싸우고. 아래 삼촌은 깜방에서 나온지 얼마 안되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몇달전에 돌아가셨고. 장례식에서 아무도 몰랐던 20살 넘은 아들도 갑자기 나타남.. 막내 삼촌은 집안꼴 보기 싫다 걍 난 다 쌩까고 내 인생살라니까 관심 끊으쇼 라며 의절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라 요양원도 힘들고.. 미국 요양원은 많이 비쌉니다. 약 뭘 천만원 정도. 저는 흐린눈 하고 있는 거 말고는 딱히 할게 없는거 같은데 좀 불편하네유.. 자식이 저리 많은데도. 무자식이 상팔자 인생 뭐 시벌거. 라는 생각도 들고. | 25.11.26 00: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