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친구한테 보상을 바라는건 나쁜걸까요?

[ゼロツー]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공부중인 유학생입니다.
친구들이 가끔씩 일본으로 놀러와요.
전 일본에서 자취방 생활중이라 친구들이 재워달라고 하면 재워줍니다. 관광지 가자고 하면 같이 따라서 가이드, 통역 해주면서 돌아다녀요. 친구들이 "뭐가맛있어?" 하면 알려주면서 같이가구요.

전 군대갔다가 휴학을 1년더해서 친구들중에 취업헤서 직장 다니는 친구들이 많아요. 근데.. 그런 친구한테 밥한끼 얻어먹고싶은 제 마음이... 나쁜 걸까요... 머리속에선 "친구한테 보상을 바라면 안되지!" 라는 생각은 하고있습니다. 근데 일본놀러온 친구들은 대부분은 숙소비가 세이브 되는만큼 저한테 뭘 해주거나 합니다. 근데 유독 한명만 무조건 절반 무조건 엔빵! 하는 친구가있어요... 이 친구 올때마다 즐겁습니다. 말도 잘 맞고 유머코드도 비슷한친구거든요... 근데 올때마다 유학생인 저로썬... 교통비도 힘들어지는게 현실이네요.. 

여러분이 생각하기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 마음가짐을 갖는게 나쁜가요? 아무래도 해준게 많으니 뭘로 다시 받고싶다는 감정이 자꾸생기네요...

여러분의 의견 따끔하게 말해주세요. 만약 고쳐야하는 마음가짐이라면 고쳐버리고싶습니다.

[요루노아키]

숙소비 세이브는 어느정도 알아서 쳐줘야하는데.... 친구가 센스가 좀 부족하네요
저도 일본에서 회사다니는 친구 있는데 1~2명정도 가서 잘때 있는데
숙소비 항상 아끼니까 못해도 하루 3천엔이상은 내가 더 써줘야겠다는 생각 가지고 가기도하고

친구도 항상 갈때마다 숙소제공, 맛집 검색, 관광지 안내까지는 내가 해주니까
나머지 알아서 해라 해서 군말없이 하고 있습니다
12월31일에 갔다가 1월4일에 왔는데
스벅 로스터리 대기시간동안 시간때운다고 빠칭코하러갔다가
꽤나 따서 이날 제 밥값 다 굳고 친구들 커피+빵값 다 계산했었네요 ㅋㅋ
그냥 편하게 밥 한끼는 사라고 하시고
이거가지고 내가 왜? 하신다면 숙소 알아서 잡고 그냥 놀때만 만나자고 하시는게 맞을듯하네요

[ゼロツー]

의견 감사합니다.

[데스피니스]

그냥 그 친구한테는 대놓고 얘기하세요
숙소비 대신에 뭐 오늘 저녁을 사라던지 한국에서 선물을 하나 사오라던지
거절하면 숙소도 없는거죠.

[유리탑]

[ 친구 ] 라는 단어는 굉장히 위험한 단어입니다.
왜냐하면 [ 친구 ] 의 의미가 사람만큼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나루토와 사스케' 관계가 친구라고 생각하고
ㄴ사스케가 친구들을 배신하고, 마을을 초토화 해도
나루토가 이해해 준 것처럼 무슨 짓을 해도 이해해주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은 '친구의 것은 모두 나의 것' 이라는 사상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상대가 n빵을 요구한 것처럼 글쓴 분도 요구해 보세요.
그것도 인생 공부입니다.
상대는 명백하게 금전적 이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글쓴분이 아무리 배려한다 손 쳐도
- 쟤는 지가 우리 친구인 줄 알아.
- 쟤 말고도 다른 얘 있어..... 등으로 관계가 틀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정을 잘 아는 친구라면
글쓴 분이 그런 생각을 안 하도록 미리 배려하는게 맞습니다.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친구 입에서 이러이러해줬으면 좋겠어라고
말이 나오게 했다는거 자체가
앞으로도 이런 일이 여러번 반복해서 생길거라는 이야기 입니다.

[시게타]

최소한의 서로 주고 받는게 있어야 친구사이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님께서 생각하시는 부분을 친구에게 이야기 하세요 친구에게 알아듣게 이야기 했는데 만약 이해 못한다면 친구도 아니죠
친구에게 도움 받는 친구는 도움 받으면 그만이지만 도움 주는 친구는 그 도움 쉽게 주는 것 아닙니다

[반박시니말이♪]

마음이 안맞으면 친구가 아닙니다. 내가 손해본다는 생각이 드는 행동을 계속 한다?
나중에 보험 같은거 들어달라고 할 수 있음.

[루리웹-7500398000]

베풀고 돌려받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이를 강요하거나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은 친구와의 관계를 망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여유가 있을 때는 베푸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돌려받고 싶은 마음이 크게 든다는 것은 현재 상황이 베풀 만큼 여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상황을 잘 고려하여, 친구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옹]

비슷하게 제주 사는 분이 말한 내용이 생각나네요.
저는 제주 딱 3번 갔고 3박 중 1박 신세 지면서 만날때 신세 지면서 술값, 식사비 다 냈습니다만..

지인들 연락 제주 올 때마다 오고 만나는 건 좋은데, 일부는 본인 비용으로 대접해야하고 챙겨야하는 것이 귀찮고 경제적으로 힘들다 말하더군요.

다음에 연락오면 말하세요.

너 말고 다른 사람들도 일본 오면 숙식은 해주는데 너처럼 반까이하면 나도 빡빡한 일본 살이하면서 경제적으로 부담된다.
숙박하고 가이드 해줄테니 일정비용은 그냥 니가부담해줘라 ~ 말하세요.

[겸둥현진]

보상을 바라기보다.. 부담되면 님이 거절하는 표현을 하는게 낫습니다.

보상의 기준은 주관적이 되기때문에
친구가 보상을 해줘도 님이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건 보상이 아니게 되어버림.
나는 밥을 샀는데 친구는 커피를 산다면 계속 밥살수록 님은 불만족이 쌓이는거임...
그렇다 해서 내가 너를 위해 10만원을 썼으니 너도 10만원을 써야 한다 강요할수도 없음...
님은 친구를 위해 10만원을 쓸 여유가 있지만 친구는 그 여유가 없을수도 있기때문이죠.

그러니 님이 부담스러우면 거절하거나 양해를 구하는 표현을 하는게 더 나음.
지출이 많아서 여유가 없어서 도와 줄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친구가 받아들여 더 요청을 안하면 되는거고.. 친구가 여유가 되면 내가 내주께 할 수 도 있으니
보상을 바라기보단.. 그냥 거절할땐 거절하는게 나음..

물론 거절했다고 비난한다거나 무시하는 친구는 친구가 아님..

[양파양파]

농담조로 던져보시죠. 야 가이드비로 니가 맥주 사야된다? 는 식으루요

[달과별과태양]

할 말이 있으면 직접적으로 하세요.
상대가 이렇게 해주겠지하고 생각하면 본인만 상처받고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상대를 배려해주지 않는 사람이라면 굳이 사귈필요가 있을까요?
그 사람이 그런 단점을 보완하고도 남을 정도의 장점이 있지않다면 말이죠

[사이비네]

나이들수록 친구관계에 금전문제는 깔끔한게 최곱니다. 양보한번 하는순간 끝이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