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할머니 장례

[루리웹-6680983779]

여자입니다 5일전에 친할머니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구요 아빠는 신경쓰지 말라고 일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바쁘다고 하시면서 급히 끊으셨어요

일단 부모님 이혼한지 오래됐구요

전 할머니를 본지가 25년전이 마지막이예요..

할머니는 그동안 저를 찾지도 않으셨고 아빠도 할머니랑 저를 만나게 해주려는 마음이 없어보였어요

근데 3일장 다치룬후에 아빠가 전화오셔서 이러는거예요

원래는 너가 왔었어야 했는데..어쩔수없지 이러면서..

저도 가려고 했죠 잠깐이라도

근데 아빠쪽 형제 자매들이 많다보니 불편해 할것 같아서

몰래라도 못갈것 같더라구요 

제가 안간게 잘못인가요??

[opooooose]

그동안 교류가 있는 것도 아닌데요 머..
조부모님이라면 더 잘못이랄 것도 없죠.

[자유추구]

딱히 뭐 잘못이랄게 있나요.
오지 말라고 해서 안간거 뿐인데..
아마도 아버님이 3일장 다 치루고 난 뒤에 '아니 그냥 오라고 할껄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드셔서 말씀하신걸로 보여요.
너무 마음에 담아두진 마시길.

[hapines]

신경쓰지 말라고 일하라
=> 최종 결정권자의 오더가 나옴.

너가 왔었어야 했는데 어쩔 수 없지
=> 무리해서 왔어야 한다가 아니라 이런 껄끄러운 상황이 된 것에 대한 한탄. 이혼 안했으면 참석했겠죠.

나중에 상황 정리가 다 되면
'그래도 가봐야 하나 생각했는데 분위기가 많이 어색할 것 같아서 못갔어요'
라고 말씀드리면 될 것 같아요.
'이해한다'고 답변하시고 넘어갈 것 같습니다.

[루리웹-6680983779]

네..

[parapara11]

아빠말은 안와서 뭐라한게 아니라 오라고 할수 없는 상황이 아쉬워서 그랬던걸겁니다

[디아3 익스팬션]

사실상 남이었는데요 신경 쓰지 마세요

[루리웹-6680983779]

네!

[쥬드매버릭]

잘못없습니다.

[J1000]

장례식은 어떻게든 가는게 도리에요. 그냥 거기있을 사람들 싫어도 가는게 맞아요.
아무리 할머니와 오래 안 보고 남처럼 살았다지만
친아버지의 어머니이신데 아버지 위로의 마음으로 가는 것도 있지요.

아버지가 신경쓰지말라고 하셨는데. 이 말은 진심일겁니다.
하지만, 장례식에 가셨다면 아버지는 뜻밖에 너무 고마워했을거에요.

[루리웹-6680983779]

네 도리인건 압니다.
근데 자꾸 생각나는게 있어서..
어릴때 엄마랑 할머니한테 찾아갔는데 쫒겨나서요..

[cromlee]

손녀가 할머님 장례식에 참석해서 잘 보내드려야 하는데
나의 이런 상황 때문에 니가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의 뜻입니다.

[호모 심슨]

나중에 작성자님 자식이 우리 아버지 돌아가실때 안와도 아버지랑 똑같이 하셔야합니다.
입장바꿔 생각하면 우리엄마 돌아가셨는데 내 자식은 불편하다고 올생각도 안한거거든요.

[루리웹-6680983779]

전 딩크입니다.

[신나게 놀아요]

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신건 다 이유가 있으신거니....이해합니다

[작안의루이즈]

저희 부모님도 이혼하셧는데 외할아버지 돌아가셧을때
엄마가 오래서 갓엇어요 장례같이 치르고 그냥 그랫는데
어머니가 많이 우셔서 난감했던..